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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냥7

알콩냥 아들, 웅장이... 2013년 가을에 집 근처에 아깽이 목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갔다가, 귀여운 새끼고양이를 발견하였다. 나를 보곤 땅에 머리를 숙이고 다 숨은 줄 알던 새끼고양이가 너무 귀여웠다. 어찌하다가 내 몸으로 기어올라가 어깨 위에서 한참 서있었는데, 귀여워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갈까하다가, 부모가 주변에 있을 것 같아서 다시 내려 놓았다. 그날 밤에 보니, 우리 집에서 매일 밥을 먹고가는 알콩냥이 데리고 다니는 걸 보니, 알콩냥의 새끼이구나.. 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이때는 주먹 두개 만한 아주 작은 덩치였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덩치가 완전 큰 성묘가 되었다. 보디빌딩을 한 것 처럼, 주변 고양이보다 덩치가 훨씬 크다. 덩치가 커서 그냥 '웅장한 놈' 이라고 부르다가 ㅋ 웅장이가 되어버렸다. 알콩이가 밥을.. 2015. 9. 2.
밥 달라는 알콩냥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문 앞에 앉아 있다가 집 안에서 소리가나면 자기 왔다고 "야옹~~~ 야옹~~~"하는 길냥이 알콩냥... 요즘은 낮잠도 문 앞에서 자주 자기도하는데, 거의 밥만 먹고 어디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사라져 버린다. 알콩냥이 사는 곳은 옆집 계단과 담이 막혀있는 좁은 공간인데, 밥 먹을 때랑 일광욕 즐길 때만 우리집으로 온다. 내가 동네 산책하거나 발소리 들리면 졸졸 따라오기도 하는데.. 길냥이라서 일부러 거리를 두며 지내고 있다. 알콩냥을 알고 지낸지도 벌써 3년이 다되어가는 것 같은데, 지금도 한 두 발 정도 거리를 늘 유지하고 있다. 밖에서 살다보니, 사람을 경계하는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그래도 하도 밥을 잘 먹고 가는 알콩냥이라, 내가 집에서 나가는 시간과 들어오는 .. 2015. 8. 24.
올 겨울도 이겨낸, 길냥이 알콩냥 올 겨울도 이겨낸, 길냥이 알콩냥 집 문 소리가 나면, 소리 소문없이 정원 한 쪽으로 나타나 앉아 있는 알콩이. 한참 동안 동네 길냥이에게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단골이 꽤나 많았던 배급소인데...반년 정도를 다른 곳에서 지내다가 다시 돌아오니, 동네 냥이 들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ㅠ.ㅠ그런데 언젠가부터 노란 치즈 고양이인 순진이가 밥을 달라고 찾아오더니, 가장 단골이였던 알콩냥도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다. 알콩이는 벌써 알고 지낸게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지켜본 봐로는 싸움을 엄청 잘해서, 동네 왠만한 고양이는 다 이기기에... 생존력하나는 짱이다.함께 겨울을 보낸 것도 3년은 지난 것 같은데...올해 겨울도 잘 버티고 용케 살아남은 알콩냥이 대견하네~~ 그리고 반년이나 지나서 신뢰를 잃었을 법도 한.. 2015. 2. 19.
식사는 전투적으로... 알콩냥님 식사 중 요즘은 날이 더워 창문을 열어 놓고 있으니, 내가 방에 있으면 자기 밥 먹으로 왔다고 냐옹~~~ 거리는 알콩냥...알콩이 새끼인 까망이랑 같이도 자주 오는데 딸랑 혼자와서 밥을 먹고가기도 자주한다.요즘은 식신이 드셨는지... 은근 많이 먹고 있는 것도 같다. 특별식으로 사료에 간식을 섞어 주니...그 냄새에 못 이겨 밥이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맛있는거 줬다고... 저렇게 집중하며 먹을 수가 ㅋㅋ목이 빠져 나갈 듯이 내밀고 전투적으로 먹고 있다. ㅎㅎ 박스에 밥그릇을 올려 놓아 계속 미끌어져서 먹기가 힘든가 보다.그런데 날이 따뜻해지니 개미들이 밥그릇으로 올라와서... 저렇게 개미 접근 방지용으로 선을 그어놓고 밥을 주느라 어쩔 수 없다는.. ㅠ.ㅠ저건 분필 같은 건데.. 이름이 뭐였더라... 방금 그냥.. 2014. 6. 27.
한 겨울 잘 버틴 알콩냥 길냥이들의 시련의 계절이 끝나고 꽃피는 봄이 왔다. 한 계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우리 동네에 사는 녀석들을 둘러보았더니, 모두 생존 중이다.작년 여름에 태어나 겨울에는 어느 정도 커졌던 캐러멜도 잘 지내고, 한동안 안보이던 캐러멜의 엄마인 마마냥도 봄이 되자 다시 등장했다.겁이 많은 노란 치즈색의 순진이도 간간히 집을 찾아오고, 얼큰이도 보이고, 알콩이와 달콩이도 잘 지내고 있다.멀리 사는 오페라 같은 애들은 워낙 얼굴 보기 어려워서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우리 집을 다른 고양이들로부터 지켜낸 알콩이는 이제 우리 집 정원에서 낮잠도 자고, 완전 집을 차지해 버렸다. 내 소리가 들리자 후다닥 집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알콩냥. 얼룩 덜룩한 삼색 고양이인 알콩이는 암냥이인데도 우리집을 차지했다.전에 자주오.. 2014. 3. 24.
알콩이의 레스토랑 2014. 2. 9.
알콩냥 왔어요? 집에서 나가다 보니 구석에서 움찔거리는 것이 있다. 당연히 고양이이겠지만 "넌 누구냐~?"라며 보니 알콩이가 위장을 하고 앉아 있다. 얼룩 무늬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보다 잘 눈에 안띄는 것 같다. 이제는 뭐 우리집이 완전 알콩이 놀이터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놀이터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개인 식당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도망도 안가고 빤히 바라보는 알콩이 ㅋ 나가다 말고 먹을걸 내다주니 몸을 비틀어 가며 식사를 하신다. 평범하게 먹지 왜 굳이 저런 자세로 먹고 있는 건지... 201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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