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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56

추구와 추구사이 - soy 추구와 추구사이 누군가는 이곳을 바라보고, 누군가는 저곳을 바라본다. 이곳의 누구는 이곳만의 희망을 갖고, 저곳의 누구는 저곳만의 사랑을 갖는다. 너무 미천한 나는 그저 그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2015. 7. 13.
잡히지 못한 초점 - soy 잡히지 못한 초점 말라 버린 꽃잎 사이로나의 마음이 흐려, 세상의 시야를 잃어,초점을 잡지 못한다. 어쩜...유리알 사이에 두고 바라보는 나의 심안은 색을 잃지 않고 생을 잃어버린 꽃 잎에 비해 하찮으리... 어쩜...필름 속에 담겼던 나의 추억은 시들지 않는 박제가 되어 서서히 낡아질 뿐... 2015. 7. 11.
미래를 향한 일탈을 위한 인내 - soy 미래를 향한 일탈을 위한 인내 "내가 계획한 일들은 바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비전이 실현되는 시간은 천천히, 꾸준히, 확실하게 다가온다. 느리게 보여도 절망하지 말라. 이 모든 것이 확실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인내하라! 단 하루도 지체되지 않을 것이다!" (합 2:3,LB) 태어나고, 아이답게 즐기고, 학교에 들어가고, 졸업을 하고, 직장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가지고, 성장할 곳이 없는 순간, 우리는 죽는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테두리에 갇혀 살아가고 있을까.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테두리 속에 또다른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며 살아가고 있을까. 모두 같은 틀에 갇혀 살아간다. 하지만 자신만의 새로운 인생을 깨닫는 순간이 있다.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길과 그것을 이루어낼 수 있다.. 2015. 7. 5.
혼자가 아니야 - soy 혼자가 아니야. 꽃아, 몇해를 피고 지었니? 거친 화산재 옆에서, 아찔한 절벽 옆에서 오랜 세월 피고 지었겠지? 마치 우리 민족처럼 큰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피어날 수 있겠지! 혼자가 아니었으니까! 꽃아, 몇 해를 피고 지겠니? 맑은 천지 옆에서, 차가운 만년설 옆에서 또 숨쉬며 피고 있겠지? 하지만 우리 민족보다 네가 더욱 부러운 것은 남아 있단다. 둘이 아니라는 것.... 2015. 6. 30.
비를 기다리는 시간 - soy 비를 기다리는 시간 구름은 많아지고, 세상이 어두워지며, 잡고 있을 빨래는 떠나갔다. 다른 빨래집게도 다 떠나갔는데, 왜 혼자 남아 비를 기리고 있는 거니? 너 또한 나처럼 혼자 비를 맞고 싶은가 보구나. 잠깐만이야, 잠시 비와 함께 흠뻑 젖어 아픔, 슬픔, 외로움, 절망 모두 씻고, 또 당연하다는듯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일상으로 돌아오자구나. 2015. 6. 27.
너바라기 - soy 너바라기 해가 뜬 대낮에 해바라기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해를 바라보는 것이 해바라기가 아니었나? 해바라기가 바라보는 곳으로 향하여 서있게 되었다. 해바라기는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의 발걸음을 들어, 나를 바라보는 해바라기를 보고 있다. 해바라기는 누구에게나 바라보게 해줄 수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잊고 있던 소중한 존재가 나를 바라보고 있겠지... 아직 세상은 혼자가 아니니 말이다. 2015. 6. 22.
너도 꿈꾸고 있니? - soy 너도 꿈꾸고 있니? 네 이름이 조나단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어, 아마도 네게는 이름이 없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네게도 꿈은 있겠지? 대기권을 넘어 무한의 공간으로 날아갈 수 있는 꿈의 공간은 누구에게나 주워진 특권이겠지? 내 마음까지 함께 가지고 저 멀리 떠나가 주렴, 한낱 갈매기야, 한낱 인간의 꿈을 꾸게 해다오. 2015. 6. 20.
흔한 것의 사라짐 - soy 흔한 것의 사라짐 잎이 완전한 것이 하나도 없는 들꽃... 그러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 해가 지나고, 다시 봄은 왔지만, 넌 자취를 감추웠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존재만이 사는 공간이 있다면, 내가 널 그곳에 보내지 않으리라. 2015. 6. 18.
기다리고 있겠다고... - soy 기다리고 있겠다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오랫동안 서있었다고, 단지 한 통의 편지를 받기 위하여 또 서있겠다고, 하지만 받고 나면, 어쩔꺼지? 이미 마음은 남의 나라에 가있는 걸... 2015. 6. 16.
가두고 싶은 것은.. 없는 것 - soy 가두고 싶은 것은.. 없는 것 네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객체는 어디로 가버린 것이냐 언제나 홀로 남아, 그렇게 기다리고만 있는 것이냐 너의 영원함은 너 혼자만의 것 이제는 거친 구속 벗어 두고 세상에 귀 기울이자 2015. 6. 14.
내려갈 수 있을까? -soy 내려갈 수 있을까? 높다고 생각되지만 높지 않은 2층... 사다리 같은 계단 9개... 과연 이곳을 내려가는 것은 평범한 일상의 하나일까... 하지만 앞을 막는 철조물은 아직도 한걸음을 들지 못하게 한다. 201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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