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서소문 본관
☞ 미디어 시티 서울 2010 (Media City Seoul 2010)
비가 약간 오는 주말에 서울시립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경희궁 앞에도 깨끗하게 지은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이 있지만,
시청 근처 덕수궁 옆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 다녀왔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미술관 들어가는 길>
<덕수궁 수문교대, 서울시립미술관 중앙>
올해에는 1월에 앤디 워홀의 작품을 전시하고, 4월에 로댕, 6월에 만 레이를 전시하였는데
지금은 '트러스트 : 미디어 시티 서울 2010'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11월 17일까지 서울국재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월 25일 부터는 샤갈이 전시되는 군요.
서울시립미술관은 특별전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휴관일은 월요일이고,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에서 평일은 밤 9시까지, 공휴일에는 6시까지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덕수궁 왼편에 있는 돌담길을 조금 지나면, 서울시립미술관이 나옵니다.>
이오니아식 석주 등 고전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총 11개로 구분된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미술관은 각 예술분야의 자료를 소장한 자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 특별전시
미디어시티서울2010 : 신뢰
기간 : 2010.9.7 ~ 2010.11.17
※ 9.21~23(추석연휴)/ 10.3(개천절)에도 정상운영합니다.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1,2,3F
경희궁분관 전관, 서울역사박물관, 이화여고심슨기념관
관람료 : 무료
도슨트설명 : 화~토(본관 11시,14시 / 외부 13시,16시)
오디오가이드 무료대여(한국어,영어)
문의 : 미디어시티서울사무국(☎02-2124-8981)
전시과(☎02-2124-8937,8942)
미디어 시티 서울은 2000년에 시작되어 겨년제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서울의 유일한 국제 비엔날레 이라고 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변화되고 있는 동시대미술의 양상을 세계 각구의 미디어아트를 통해 제시하고,
세계적인 IT강국, 첨단 미디어 문학도시로의 서울시를 자리매김하는 예술 행사로 이어지고, 올해 6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전시를 보니 약간은 머리 아파보이는 의미를 가득 담은 듯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약간은 가볍고 화려한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번 전시에는 정치적이나 사상적, 사이코적인 면이나, 경제, 문화, 사회에 대한
작가들의 속내면을 담은 내용이었습니다.
<Beijing 2008, 35mm> 사라 모리스 作
- 사회주의의 국가에서 고속성장을 하며 자본주의가 침투되며 커가는 중국의 권력을 장악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작품
폴란드의 민족성의 변화와 현대 후기자본주의에 대한 다층적 비판을 담은 앨런 세큘라의 작품과 미국의 정치적 결핍에 대한
비평을 담은 나스린 타바타바이의 작품 등
<전시관>
한국 사회의 정치적`사회적 맥락을 타큐멘터리 사진 형식을 통해 기록한 노순택의 작품 등 전시
이스라엘의 역사와 상황을 다루는 비디오 작품 등
<악몽> - 폴란드 좌파 운동가 스와보미르 시에라코브스키의 연설 장면을 보여줍니다.
<힙합의 역사를 샘플링하느느 힙합의 역사 :레드 리믹스> 뚜안 앤드루 응우옌 作
→ 베트남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미국 힙합 60여곡을 리믹스한 음악이 나오는 설치 작업
[관람 : 천경자의 혼 전시전]
천경자의 혼
기간 : 상설전시(연중관람가)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F
관람료 : 무료
도슨트설명 : 화~일(15시), 오디오가이드 무료대여(한국어,영어)
문의 : 조주현(☎02-2124-8957)
천경자 [ 千鏡子 ] 는 누구?
1924~1946년 첫 개인전을 연 이래 수많은 전시는 물론 지구를 몇 바퀴나 돌면서 쓴 해외여행기와
수필, 자서전 등 글로도 필명을 날렸던 여류화백.전남 고흥 출신의 천경자 화백은 전남여고를 거쳐 1944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1946년 광주여고강당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로 수차례의 전시회를 가졌다.1965년 5월 문예상, 1971년 서울시 문화상, 1975년 3.1문화상, 1979 예술원상, 1983 은관문화훈장, 태통령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1999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8년 미국으로 이주해 2002년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천경자의 작품세계는 1942년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하는 1969년까지를 전기,
그리고 1970년 서초동 시절부터 1990년대까지를 후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전기에는 주로 현실의 삶과 일상에서 느낀 체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등 자신의 내면적 갈등을 보여 주고 있다.
후기는 외부 자연에 존재하는 것들을 통해 자신의 꿈과 낭만을 실현하려는 시기로 볼 수 있다.
후기는 특히 꽃과 여인을 소재로 환상을 표현하거나 해외 여행에서 느낀 이국적 정취를 통해 원시에 대한 향수를 반영하고 있다.
천경자의 작품은 마치 천경자 자신의 모든 삶을 모아 놓은 것 같았습니다.
일생동안 세계 곳곳을 떠돌며, 자신이 본 것 자신이 느낀 것을 사진 대신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누구나 꿈꾸는 삶을 당당하게 우리에게 보여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층에서 전시하는 미디어 시티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하기에 좋더군요.
[조형물 등 전시]
천경자의 혼 전시 맞은 편에는 조형 전시가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자극 덕분인지 새로운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해서인지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을 만들어 큰 스크린에 보여주는 재미있는 작품도 있더군요.
[미술관 나들이]
저의 선생님이자 친구인 Yanjün이 1년 반만에 한국에와서 어딜 함께 갈까 하다가, 미술관을 들렸습니다.
주말인데 오전에 비가 많이와서 밖에 나갈 수나 있을까 했는데,
고맙게도 빗줄기가 약해져 이렇게 미술관도 다녀올 수 있었네요.
함께 외국생활하던 ㅎㅎ Pil 형님도 만나보고 즐거웠습니다.^^*
그리운 사람과 함께 미술관에 다녀오는 것은 꽤나 기분이 좋군요.
미술관 안에는 거의 커플들이 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멋지게 혼자 온 사람들도 눈에 띄더군요.
고상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일상적이고 틀에 박힌 것을 보고, 생각하는 것이 싫어,
미술관이나 공연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오늘의 기분 전환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미술관을 보고 시청쪽으로 가니, 덕수궁의 문을 지키던 수장들이 퇴근하나 봅니다. ㅎㅎ
여러분도 기분전환과 발상전환을 위해 근처의 작은 미술관에 다녀와보세요~
<서울시립미술관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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