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바람이 흐르는 곳, 카페 히스토리
(인천 중구 홍예문 카페)
[Incheon city cafe History, 仁川市 咖啡馆 (カフェ)]
여권이 만기되어 새로 여권을 만들려고,
동인천에서 여권사진을 찍고, 중구청을 가려고 천천히 걸어 홍예문을 지났습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더워 잠시 쉬고 싶어 홍예문 근처의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홍예문 바로 옆에 자유공원을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카페 히스토리 입니다.
[카페에 걸려 있던 옛 홍예문 사진]
지도에서 찾아보니 인천점이라고 쓰여있지만, 프렌차이즈는 아닙니다.
지도 검색을 해도 이곳 한곳만 나옵니다.
[홍예문 옆 계단에서 보이는 History]
인천의 중구는 개화기에 외국인들이 사는 조계지가 생겨나며,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 살게되고,
지금의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중국인들이, 그리고 차이나타운이 끝나는 부분에는 일본인들이 살던 지역이 만들어 집니다.
거의 중구청 정도 부터 동쪽으로 일본인 들이 살았지요.
홍예문 쪽도 일본인들이 살았는지, 일본식 건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카페 히스토리도 그런 일본식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독특하여 카페인지 아닌지 호기심이 들기도 합니다.
[카페 히스토리의 문]
홍예문 옆의 돌계단을 중간쯤 올라간 후 카페로 들어기 위해
작은 나무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카페로 들어가면 작은 자기들과 나무로 된 인테리어들이 왠지모를 호감으로 다가옵니다.
[한쪽 벽에 붙어있는 인천의 옛 사진들]
일반 집 같은 분위기에 공방같은 느낌도 들어 카페에 온 것이 아닌 느낌이 듭니다.
처음 그곳에 가게되어도 마치 몇번을 와본 것 처럼 편안한 마음이 생겨납니다.
특히 창가 쪽에 앉아 있으면, 포근한 느낌에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듭니다.
[카페 홍예문의 실내]
[카페 히스토리의 아기자기한 소품들]
카페 분위기는 꽤나 마음에 듭니다.
혼자 음악을 듣기에도, 책을 보기에도 좋고, 지인들과 이야기하기에도 좋습니다.
커피 가격은 6000원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카페 히스토리의 카운터와 커피 만드는 곳]
[카푸치노]
프렌차이즈 같은 곳보다는 맛이 좋지만, 분위기에 비해 커피 맛은 보통 정도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카페를 다니며 맛을 느끼다보니 입맛이 까다롭게 변해버린
저 같은 사람에게나 보통 정도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 카푸치노 같은 경우에 분명 맛이 좋은 편이지만, 약간은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평소에 프렌차이즈 커피에 만족하는 정도라면 이곳의 커피에는 충분히 만족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홍예문 쪽에는 좋은 카페들이 몇 곳 있는데,
인천에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근대화 건물과 작은 박물관을 둘러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카페 히스토리도 좋은 옵션이 될 것 같습니다.
[예쁜 도기에 담긴 팥빙수 - 일반적인 팥빙수보다는 좀 괜찮은 정도의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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