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먹은 삼겹살
(Huahan Shopping Center, 华瀚 商业 中心)
Huahan Shopping Center, 华瀚 商业 中心 - 中国北京市朝阳区大柳树路南磨房
중국 북경의 Happy Valley(환락곡)이 있는 곳 근처 한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자금성에서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华瀚 상가에 위치하는 식당입니다.
중국 요리들이 약간 짜고 기름기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사람들이 중화요리를 좋아하듯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식사를 할때에는 늘 맥주나 바이주를 함께 마십니다. 그러다 보니 술은 일상적으로 마시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요리들이 먹고 싶어 간간히 한국 식당에 가면 좋은 곳도 있지만 그냥 그런 곳도 많습니다.
한국 식당은 청화대학 근처에 한국인들이 모여있는 오도구에 가면 좀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 올리고 있는 곳은 그곳과는 다른 방향에 있습니다.
암튼 한국사람들이 사랑하는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삼겹살이야 그냥 돼지고기 구어먹는 거라서 별맛이 차이가 있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이곳은 딱히 맛있는 곳은 아닙니다. 그래도 외국에서 삼겹살과 김치를 맛보면 기분이 좋기는 합니다.
[한국에서와 비슷한 맛이었던 콩나물 무침과 약간은 어설픈 된장찌개]
어떤 반찬들은 한국과 비슷한데 또 어떤 것들은 은근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이건 중국이라서 별로인게 아니라 식당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요상한 잡채와 비린 생선]
그런데 다른 건 모르겠고, 중국의 북방 쪽은 생선요리는 대부분 잘 못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전에 청도에서 먹은 조개탕도 낙양에서 먹은 오징어국도 대부분 비리고 맛이 별로 었습니다.
역시 음식은 남방쪽이 더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전에 양삭(양수오)에서 먹은 잉어찜은 묘한 맛이긴 했지만, 푸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판도 약간은 어설프더군요.
불판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기름이 빠져나가는 구멍이 없어서 삼겹살을 굽다가 열심히 기름을 제거해야했습니다. ㅋ
이게 뭔 고생인지... ㅋㅋ
[얇았던 삼겹살]
이렇게 좀 어설픈 삼겹살이긴해도 역시 고기는 고기인지라 먹다보니 땡겨서 많이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한식은 역시 연변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연변은 꽤나 한국요리를 잘만듭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먹을 때 보다 맛있는 것도 많습니다.
설렁탕, 된장찌개, 동태찌개, 더덕구이 등은 오랜 옛맛이 느껴지는 일품인 곳도 많습니다.
연변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개고기식당과 냉면가게입니다. 요즘 한국에도 연변식 냉면이 많이 늘어나고있지만,
솔찍히 연길에 있는 진달래 냉면, 냉면연길부, 삼천리 냉면 같은 곳의 냉면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개고기는 개고기 거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요리를 잘합니다.
암튼 삼겹살을 먹은 곳은 북경이니... 아쉬운 삼겹살이기는 해도 이 정도 삼겹살에도 만족을 하고 말아야 하나 봅니다. ㅠㅠ
[길가에서 체조를 하려 모이는 근처에 사시는 중국 분들]
밥을 먹고 나오니 근처 길에서 체조를 하고 계시더군요.
혹시 중국을 여행하시면 저렇게 체조나 무술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같이 체조를 해보세요.
은근 재미있습니다.^^
다음에는 중국분들 여가 생활하는 사진을 올려봐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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