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두 (Chinese Dumplings , 饅頭, 中国 饺子) - 중국 북경시 교자연 만두
[북경이 만두집 - 교자연]
중국의 만두가게에서 만두를 잔득 먹었습니다.
한국 여행객들과 함께 간 곳이라 그런지 넓고 큰 가게로 가보게 되었네요.
아마 이곳은 교자연이란 곳인데, 공산당의 직영 식당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행사나 이런 곳은 이곳을 여행 상품에 꼭 넣어야 한다는 말도 있더군요.
맛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통관 절차로 들리는 것입니다.
사실 중국의 유명한 이름의 교자연과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만두 맛도 많이 개량이 된 것이라 시장 같은 곳에서 중국인이 파는 만두와는 조금 다른 맛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한국인의 입맛 쪽으로는 맞을 만한 식당이었습니다.
위치는 이화원에서 동쪽 외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넓은 홀 가운데에는 옥으로 만든 화려한 배와 계림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그림이 한점 있습니다.
저 그림을 보니 계림의 리강을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피어올랐습니다.
아직도 중국에서 가본 곳 중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계림근처의 양수오에 있는 월량산입니다.
그 산 위에서 아래를 내려보면 위에 그림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무릉도원 같지요.
아무튼 이 날은 북경에서 만두를 먹으러 만두집에 온 날이니 만두 사진이 올라와야 겠네요.
[군만두, 쨘쨔오]
눈으로 보아도 딱 난 군만두다!! 라는 모습의 만두 입니다.
중국어 교실은 아니지만, 일단 중국어로 만두에 대해서 알아보면,
일반 적으로 만두는 교자, 즉 饺子라고 쓰고 있습니다. 중국어 발음은 (jiǎo zi : 쨔오 즈) 입니다.
찐만두는 蒸饺이라고 쓰고,(zhēng jiǎo : 쩡 쨔오) 라고 합니다.
군만두는 煎饺이라고 쓰고, (jiān jiǎo : 쨘 쨔오) 라고 합니다.
물만두는 물만두 답게 물 수자를 써서 水饺이라고 쓰고 (shuǐ jiǎo : 슈이 쨔오)라고 읽습니다.
만두라는 '쨔오'라는 말은 어디에도 들어가는 군요.
그런데 한국에서 만두라고 하는 것과 발음이 비슷한 만토우 라는 것이 있습니다.
표기도 馒头라서, 이것이 만두가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만두라고 하기도 하고, 찐빵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만두라기 보다는 찐빵 정도로 생각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발음은 (mántou : 만토우) 입니다.
만토우는 소를 넣지 않고 그냥 밀가루의 발효 만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소가 들어간 찐빵은 따로 또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包子 (bāozi : 빠오즈) 입니다.
비슷한 것들인데 부르는 호칭이 전부 다르네요 ^^;;
[찐 만두, 쩡 짜오]
[물만두, 슈이쨔오]
만두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내용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만두의 유래로는 소설 삼국지의 유명한 촉의 군사인 제갈 공명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제갈 량(諸葛亮)이 멀리 촉의 남쪽에 있던 맹획의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심한 풍랑을 만나게 되자 종자(從者)가 거듭되는 전란으로 숱한 인명이 죽어갔으니 하늘이 노한 것이라며, 사람의 머리를 바쳐 진노한 하늘을 달래는 수밖에 없다고 하며 만풍(蠻風)에 따라 사람의 머리 49개를 수신(水神)에게 제사지내야 한다고 진언하여,
제갈 량은 승전고를 울리면서 회군하는 길에 또다시 부하들의 목을 바쳐 희생을 더한다면 그것이 어찌 군대를 이끄는 군사(軍師)가 할 노릇이겠는가하며, 한가지 꾀가 고안되었으니, 사람의 고기 대신 양이나 돼지고기를 소로 넣어 밀가루 반죽에 싸되, 그것을 사람의 머리모양으로 빚어 제사를 지내자는 것이었습니다.
만인의 머리 모양을 밀가루로 빚어 제사하라고 하여 그대로 했더니 풍랑이 가라앉았다는 고사가 있으며, 이것이 만두의 시초라고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저 고사는 만두라기 보다는 위에서 말한 '만토우'의 기원일 것 같네요.
만토우가 만두의 다른 시발점이라면 만두의 기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의 만두는 전체적으로는 한국의 만두와 그렇게 맛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고기만두, 야채만두, 물만두 그런 것은 비슷한 맛이고 좀 색다른 모습의 만두들도 있습니다.
어떤 만두는 겉 모양은 비슷하나 원래 느끼던 만두와 확연히 다른 맛의 만두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적응하기에 어려운 맛의 만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먹어본 만두 중에 가장 인상적인 맞은 지린시에서 먹은 만주족 식당의 만두였는데,
너무 만두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인상이 깊게 남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천의 차이나타운에서 파는 만두도 위에 사진으로 나온 만두와 맛이 비슷하더군요.
생긴 것도 비슷한 편이구요.
중국에서 같이 생활하던 형님과 같이 간간히 차이나타운에서 먹고 오기도 합니다.
[인천 차이나 타운에서 먹은 군만두와 찐만두]
이제 만두와 함께 먹은 여러 중국 음식들을 함께 살짝 사진으로 남기며 만두에 대한 이야기를 접어야겠네요.
[요건 제가 좀 좋아하는 탕추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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