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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의 옛 골목, 십찰해(쓰차하이) 후퉁(호동, 후통)거리와 중국 전통집, 中國 北京 什刹海 胡同 [hútòng], 사합원(四合院, 쓰허위엔)

by 소이나는 201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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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의 옛 골목, 십찰해(쓰차하이) 후퉁(호동, 후통)거리와 중국 전통집

中國 北京 什刹海 胡同 [hútòng], 사합원(四合院, 쓰허위엔)

 

[후통 胡同 (hútòng)]


중국이 요즘 정말 빠르게 발전을 하고 있어, 도시 주변에 보이는 높은 빌딩이 중국의 미래를 보여준다면,

약간은 뒷 골목으로 들어가 중국인의 옛 생활을 하던 곳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중국의 옛 골목이 있는 곳을 전체적으로 '후통'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러 도시에 후통이 있고, 수도인 북경에도 많은 후통이 있습니다.

800여년 내력을 지닌 후퉁은 아직도 옛 거리와 주거문화의 모습을 지키며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북경인들의 생활터전과 역사 그 자체입니다.

예전에는 3000여 개의 후통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600여개만 남아있으며 그마저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기에 아쉽기도 합니다.


[후통의 골목과 문]


지도에서 '후통'이라고 검색을 해보아도 상당히 많은 장소가 나옵니다.

아래 지도의 붉은 색 점들이 후통이라는 검색에 반응하여 나온 곳입니다.



[북경의 후통]


여러 곳의 후통이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문' 서편에 있는 '유리창'이라는 곳이 어느 정도 볼거리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유리창 [流璃廠(Liulichang, 리우리창)]에는 옛 예술품을 파는 곳도 있고,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고,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대책란 시장 넘어에 있는 유리창]


그밖에도 옹화궁 근처에도 옛스러운 집이 있습니다.

이번에 사진과 함께 볼 곳은 쓰차하이(십찰해)에 있는 후통입니다.




십찰해(什刹海, 쓰차하이)는 국가 4A급 여행풍경구로서 옛 북경의 풍모가 가장 온전하게 보존된 곳입니다.

북경 6대 수계 중 하나이며 북경시보다 더욱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십찰해는 경항대운하의 북쪽 종점입니다. 

십찰해라는 호수공원과 함게 후통이 있어 둘러보기에 편하고 좋습니다.

전통적인 중국인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어 중국에서도 관광사업으로 국가의 정식 인증을 받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십찰해가 가장 규모가 크게되어 있고 인력거를 타고 후통거리를 살펴보는 시스템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후통에 있는 오래된 전통의 중국 집]


대운하이니 사람들이 직접 만든 운하이고, 지금은 넓은 호수가되어 '해(海)'라는 명칭을 받아 십찰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십찰해의 동편은 부자, 서편은 귀인이라 할 정도로 옛날 이곳에는 모두 귀족 관료들이 살았습니다.

아마도 자금성과 가까운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더욱 관료들이 많이 살았을 것 같습니다.

 

[후통의 지붕]


지금도 십찰해의 후통에는 부자들의 집이 있습니다.

사실 집 자체는 너무 오래되어 사람이 살기에 불편한 점이 상당히 많아 보이지만, 

이곳의 집들은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라는 느낌 보다는 집 자체가 골동품 처럼 인식되고 있어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부자들이 이곳에 집을 하나쯤은 가지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어떤 집은 한국돈으로 몇 백억이 된다고도 합니다.

중국의 영화 스타인 이연걸의 부모님의 집도 이곳에 하나 있습니다.


[십찰해 후통]


후통의 어떤 집들은 관광객들에게 집과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돈을 받고 살기도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살고 남을 정도입니다.


[후통에 있는 한 집과 주방의 모습]


홈스테이처럼 외국인들이 방 하나를 잡고 살기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알렉스, 토마스 등의 이름이 써있는 ㅋ]


후통에 있는 대부분의 집은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처럼 사람들이 현재 살고 있습니다.


[태양열 온수기가 설치된 후통의 집]


[후통에 있는 집에서]

 

[옛 중국의 신혼부부들의 방을 만들어 놓은 모습] 


옛 중국의 전통가옥사합원(四合院, sìhéyuàn, 쓰허위앤)이라고 합니다.

사합원은 궁궐의 축소판 같다고 합니다. 가옥 안에는 그늘, 어항, 석류나무가 빠지지 않고 있으며

풍수, 안전, 편리함을 고려함과 동시에 사방이 모두 막혀 사적인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후통에 있는 사합원의 등나무]


사각형의 모양에 가운데가 정원처럼 되어 있는 구조인데,

북쪽이 주인장이 살고, 동쪽이 신혼부부가 살고, 서쪽이 장남이 살고 그랬나? 합니다.


[사합원 중앙의 의자와 창]


[집안에 있는 어항과 소원을 빌었는지 여행객들이 넣은 동전, 한국돈 100원 짜리도 보이네요 ^^  뭐~ 저도 하나 넣었다는 ^^;;]


[새집]


[자전거]


후통에 있는 집과 골목의 색들이 대부분 어두운 색이라 약간의 답답한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중국다운 모습을 살펴보기에 참 좋은 공간입니다.


[후통 거리]


후통에 있는 집은 들어가는 문에 처마, 기둥의 모습 등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관료가 사는 집인지 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둥근형, 육각형, 팔각형 그런 형틀의 나무가 문에 있는데 그것으로 주인장의 수준이 나온다고 합니다.


[골목길과 문]


[문에 있는 조각들]


사합원을 나오니 길이 미로 같아서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나와서 돌아갈때에는 지나가는 빈 인력거가 있기에 잡아타고 십찰해 입구로 가다라고 해서 빠져나왔습니다.

후통거리는 꽤나 복잡하더군요. ^^

전에 유리창에 있는 후통도 한번 들어갔다가 막다른 길로 많이 가서 다시 돌아오고 했는데, 미로 찾기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


[중국 전통 집]

 

어느 나라에 가도 그 나라의 전통적인 생활을 보는 것은 색다른 기분이고 즐겁습니다.

중국에도 사찰이나 궁궐, 성 등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은 많으나, 가장 근본이 되는 곳을 보고 싶다면,

후통을 살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건 모지? 꽃모양인데...]


[사합원을 둘러보다 사진 찍어달라는 여행객들의 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 소이나는, 사합원 인증샷 ㅎㅎ, 그런데 가방을 왜 앞에 메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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