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먹는 해바라기씨 챠챠 양념맛 (cha cheer roasted& salted sunflower seeds, 葵花籽)
마트에 갔다가 해바라기씨를 보고 옛 생각이 나서 하나 사왔습니다.
전에 잠깐 중국에 있을 때에 최고의 간식으로 자주 해바라기씨를 먹곤 했었지요.
중국에서는 양념이 된 해바라기씨도 있고, 그냥 해바라기씨도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양념맛과 아닌 맛의 취향은 다르기는 했지만, 저는 양념이 된 것을 더 좋아했지요.
볶지 않은 해바라기 씨는 오독오독 씹는 맛이 있고, 약간 기름집니다.
복을 때 소금을 너무 많이 치면 활기찬 견과의 맛이 눌려버립니다.
볶은 해바라기 씨는 맛이 더 진하고 토스트 향이 나지요.
암튼 마트에서 해바라기씨를 파는 것을 보니, 중국에서 먹을 때와 포장모양이 비슷하더군요.
종이 질감의 포장에 붉은 색이 들어간 저 모습을 보니 기쁘네요.
그런데 중국어로 쓰여있는 것은 없고 한국어로 챠챠라고 쓰여있고, 영어로 쓰여 있었습니다.
잘 보니 수입을 해온거긴 하더군요. 챠챠(Qia Qia Food)에서 만든 것입니다.
중국에서 해바라기씨를 먹을 때에는 완전 난장판이 되곤 했습니다.
신발을 신고 실내에 들어가기에 해바라기씨 껍질을 그냥 아무렇게나 버린 후에 마지막에 빗자루로 쓸어 버리곤 했지요. ^^;;
[2004년에 중국 지린성 지린시 역 근처의 여관에서 친구들과 해바라기씨 먹은 흔적]
그런데 돌아와 한국에서 해바라기씨를 먹으려니 여간 깔끔을 피우며, 껍질을 봉지에 잘 담습니다. ^^;
사온 챠챠 해바라기씨를 열어서 먹어보니, 중국에서 먹었던 양념된 해바라기씨하고 맛이 같네요.
해바라기씨는 씨 하나를 들어서 길쭉하지 않은 부분을 세로로 세워서 앞니로 살짝 깨물면 껍질이 반으로 쪼게 집니다.
그런후 속에 씨만 먹으면 되지요.
그러다보니 해바라기씨를 자주 먹는 중국인 중에는 앞니가 살짝 홈이 나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췌 얼마나 많이 먹어야 그렇게 이가 금나간 찻잔 처럼 쏙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
양념은 소금, 감초, 합성감미료로 되어 있습니다. 짭짜름하니 맛이있네요
짭짤한 껍질을 이로 깨물어 그 매끈한 씨앗은 입으로 털어넣고 껍질은 뱉어내는 것이 묘미지만, 처음부터 껍질을 벗긴 씨앗은 빵, 비스킷, 머핀, 뮤슬리 또는 그라놀라에 넣으면 좋습니다.
해바라기 씨는 중국 말고도 특히 동유럽에서 인기 있는 간식입니다.
처음에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수천 년 전부터 해바라기의 열량이 풍부한 씨를 먹어왔고 합니다.
16세기 탐험가들이 해바라기 씨를 유럽에 가져왔지만, 처음에는 그저 장식용으로만 재배되었다가 표트르 대제가 해바라기를 러시아로 들여왔는데,
공교롭게도 종교적 금식일에 기름기가 있는 식물을 먹는 것을 금지하는 칙령이 선포되었지요.
막 수입된 식물인 해바라기는 금지 목록에 올라 있지 않았고, 덕분에 해바라기 씨는 금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러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식용유는 해바라기유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도 앞니로 열심히 해바라기씨를 깨물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해바라기씨의 영양성분은 단백질,지질,탄수화물,칼륨,칼슘,인,철분등이 있고, 비타민A,E가 많아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어 좋습니다.
기름이 많아서 피부가 고와지고,반지르 해지고, 아미노산에는 에티오닌과 라트팁토판이 많아 소화를 잘되게 해주기도 하고,
칼륨,칼슘,철분등의 무기질과 비타민B 복합체가 풍부하여 고혈압,신경과민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심심하실때 간식으로 한번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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