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성공회 성당 - 인천 내동 성공회 성당, 내동성당 (仁川內洞聖公會聖堂, Incheon NaeDong the Anglican church)

 

 

 

 

 

 

 

한국 최초의 성공회 성당 - 인천 내동 성공회 성당, 내동성당

(仁川內洞聖公會聖堂, Incheon NaeDong the Anglican church)

 

 

중구에 다른 곳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들렸는데 문을 닫아 그냥 돌아오기가 뭐해서 전에 지나치기만 해던 내동성당에 다녀왔습니다.

내동성당은 홍예문 위에서 자유공원 가는 쪽 반대편으로 조금만 가면 있습니다.

 

 

[내동성당 앞 동인천으로 향하는 내리막 길]

 

[오른 편에 내동성당이 보이는...]

 

[인천 내동 성공회 성당]

 

내동 성당은 작은 성당으로 여행으로 생각하면 개화기시대에 지어진 성당 건축물을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합니다.

그저 내동 성당만을 보러 동인천에 오는 것은 좀 그렇지만, 동인천 쪽의 답동성당, 근처의 제일교회, 개화기의 홍예문, 인천항이 보이는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드라마 드림하이의 촬영지었던 인천아트플렛폼 그리고 개화기 사교의 장소였던 제물포 구락부와 개화기 건물인 일본의 은행 건물들이 가까운 곳에 있기에

그런 것들을 보며 함께 내동성당을 보며 개화기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으로는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특히 인천 중구청 근처에 있는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을 먼저 들려 근처에 있는 개화기 시대의 건축물의 사진과 모형을 본 후에 실제 건축물을 보면 좋습니다. 

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은 월요일에는 휴관을 하고, 입장료는 500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아래 전에 썼던 박물관의 포스트를 연결해 놓았습니다.

 

과거로 떠나는 여행, 인천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Incheon open port Modern Architecture Museum, 仁川 開港場 近代建筑 展览馆] (구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舊日本第十八銀行仁川支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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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동 성당 미니어쳐]

 

내동 성당도 위에 박물관에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홍예문]

 

[홍예문 쪽에서 내동성당으로 가다가]

 

인천 내동 성공회 성당은 한국에서 최초로 건립된 성공회 성당입니다.

이건 성공회의 성당 중에 최초로 건립되었다는 것이지요.

영국 해군 종군신부였던 고요한(Charles John Corfe) 주교가 선교 통역자 6명과 함께 1890년에 인천항에 도착하였고, 1890년 9월 29일에 성당을 건축하며 선교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890년이면, 경복궁에 전등이 설치된 것이 그때보다 몇해 전이니 오래전입니다.

 

[고요한 주교 (1843~1921, Charles john corte) 와 랜디스 박사 (E li Barr Landis, 1865~1898)]

 

대한 성공회 자체가 주교 고요한에 의해 한국 교구가 설립된 것이기에, 성당 자체도 최초이고, 성공회가 들어온 것도 역시 최초인 곳입니다.

전에도 1885년 중국 선교사인 신부 울프(Wolfe,J.R.)가 2명의 선교단을 구성하여 부산에서 2년간 선교활동을 한 적이 있지만,

영국의 켄터베리 대주교 벤슨(Benson,E.W.)이 영국 해군 군종신부인 주교 고요한을 보냄으로써 본격적인 한국선교가 시작된 것 입니다.

 

 

고요한은 그 밖에도 1891년 3월 6일서울 충무로에 선교본부인 ‘부활의 집’을, 또 5월 17일 낙동성당을 축성하였고, 인천교회의 건립과 함께 1893년 강화도 선교를 개시하였습니다.

초대 선교사들은 성공회의 토착화를 위하여 한국문화 및 종교연구·사회복지활동·의료활동 등을 하였지요.

 

[영국병원, 의학박사 엘리바랜디스 기념비]

 

[내동성당]

 

그런데 인천 내동 성공회성당은 당초 1890년에 지어졌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56년에 중건된 것입니다.

1902년에는 러시아영사관으로, 1904년에는 성공회 신학원으로 이용되으며, 2002년 12월 23일 시도유형문화재 제51호(중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성당의 옆모습]

 

성당은 화강암으로 외벽을 견고하게 쌓아 올린 중세풍의 석조 건물이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목구조 처마양식이 가미되어 있으며, 창호 및 벽체 부분의 처리가 뛰어나고 지붕은 돔 형식이 아닌 한국의 전통적인 목구조 처마양식을 가미한 목조트러스로 되어 있습니다.

창호 및 벽체 부분의 처리가 뛰어나고, 중건 당시 기초를 철근 대신 ‘H’형강을 사용하였으며, 건물총면적은 2,056.7㎡으로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벽돌 벽]

 

 

 

성공회 성당들은 대부분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집 옆에 있는 성공회 교회는 지붕이 8각으로 되어 묘한 분위기를 풍기던데, 다른 곳의 성공회 성당들은 교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성당은 미사를 위해 이용되고 있으며, 작은 교육관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