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에는 추억이 가득...
[Seoul Museum of History, 首尔歷史博物館]
경희궁 옆을 지나 서울역사박물관을 지나... 광화문으로... 가다 보면 전차가 보인다.
광화문 근처를 글어보았을 사람들은 한번쯤은 보았을 전차...
나 또한 매번 그저 지나치기만 했는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전차에 들어가 보았다.
밖에서 볼때에는 몰랐는데, 안에는 익살스런 사람 모형이 만들어져 작은 미소가 떠올랐다.
전에 야인시대 드라마 세트장에서 전차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곳 전차와는 약간 다른 모습니다.
도시락을 놓고 전차에 탔는지...
밖에서 도시락을 들고 있는 아주머니와 전차안에서 머리를 긁적이는 더벅머리 학생의 모습이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전차가 대한민국에 들어온 것이 1898년이다.
경복궁에 전등이 들어온 것이 1887년이니 10여년이 지나고 전차가 들어왔다.
청량리에서 서대문까지의 노선으로 생긴 것인데, 광화문을 지나 이곳 서울 역사박물관 앞으로 지났을 것 같다.
당시에는 많은 사회 기반 시설이 서구 열강에 의해 만들어질 때이다.
전차도 미국의 콜브란(Corlbran)과 황실에서 만든 한성전기주식회사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외국에는 아직도 전차가 있는데... 한국에는 전부 사라져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전차에 오른 후에 생각해보니...
난 아직 서울역사박물관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게 이곳 저곳을 다니는 내가 왜 지금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 한번도 안들어가보았는지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인데 말이다.
그래서 시간이 되어 박물관으로 들어가 보았다.
박물관에서 가장 맘에 든 것이 여러 옛 모습을 회상하게 하는 것들이었다.
문패, 가게, 생활, 도구, 책, 라디오, 전자제품 등 다양한 것들이 있어 좋았다.
가족이 함께 들려 할아버지, 아버지는 과거를 회상하고, 아이는 옛날의 한국을 돌이켜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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