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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느낌의 한남동 카페 피어 커피 로스터스 (cafe peer coffee roasters in Hannam-dong, 이태원 카페 피어커피, 梨泰院 咖啡馆 (カフェ))

by 소이나는 201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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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느낌의 한남동 카페 피어 커피 로스터스, 이태원 카페 피어커피

peer coffee roasters

cafe peer coffee in Hannam-dong, 梨泰院 咖啡馆 (カフェ)




Espresso at Night


어두운 밤 쌀쌀한 날씨에 한남동을 걷다가 하루의 3번째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들어갔다.

실은 한남동의 카페인 알렉스더커피(A&ND)에 들릴까 하다가 사람이 많아 조용한 곳으로 방향을 바꾸어 피어커피에 들어서게 되었다.


골목에 밝게 빛나는 카페



카페 영업시간 ☞ 월 ~ 토 = PM 12:00 ~ PM 09:30, 일 = PM 12:00 ~ PM 08:00

위치 :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4-32번지 1층, 1F 684-32, Hannam-dong, Yongsan-gu, Seoul, Korea.

홈페이지 : http://www.peercoffee.co.kr (http://blog.naver.com/peercoffee)

T) 02-474-1464 


오래된 집에 세련된 카페가 낯선듯 어울린다.


피어커피는 오픈을 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이다.

근처에 마카롱이 괜찮고 테일러 커피를 쓰고 있는 cafe pied가 있고, 두 블럭쯤 거리에는 카페 A&ND가 위치하고 있는 곳에 언제부터인가 공사를 마치고 묘한 분위기를 내는 피어 커피가 생겨났다.

그런데 길 건너에 있는 pied와 이곳 peer은 이름이 비슷해서 약간 혼동이 되기도 한다.

재미있는건 pied와 peer의 명함도 디자인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헤깔린데, 명함 디자인도 거의 똑같고, 흰 바탕에 걸어놓은 나뭇가지나 작품들이 실내 디자인도 다른듯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분위기에 차이가 있다면 pied가 좀더 모던한 분위기이고, peer이 좀더 아담하며 커피스러운 분위기라는 것이다.






한남동 카페 피어커피


서울, 한남동의 골목

늦은 시간 조용했던 카페





커피 향 나는 아담한 카페


피어커피는 작은 테이블에 몇개 밖에 없는 작은 공간의 카페이다.

옹기 종기 사람들이 모여 커피를 즐기다보면, 옆 테이블의 대화 소리도 자연스레 들려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은 공간의 카페라면 서로 조용히 대화를 할 법도 한데, 이태원이라는 공간의 특성 때문인지 외국어로 크게 대화하는 사람들의 풍경이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늦은 시간 사람이 없는 조용한 피어 커피는 편안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칼리타? 고노? 주종이 뭘까...아마도 칼리타겠지...


흰색의 공간에 심플한 디자인 속에서 모던함을 살리며, 커피를 만드는 장소는 벽돌과 나무로된 엔티크함을 잊지 않아 깔끔함과 고전적인 느낌이 함께 나는 공간이 재미있다.


Tensor light를 떠올리게 하는 스텐드벽에 걸린 나뭇가지대충인듯 대충이 붙인 것이 아닌...

낮은 높이의 소파





밤에 취해 커피에 취해



아메리카노 4.5원, 라떼 카푸치노 5.0원


에스프레소


늦은 밤이 되어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에 약한 나는 밤이 두렵다.

하지만 그 두려움 앞에서도 커피를 찾는 것은 아마도 밤에 대한 공포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쾌락이 이겨버렸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커피에게는 늘 미안하다. 

맨 처음 테이블에 커피가 놓여있을 때에 먼저 커피를 마시지 못하고 이렇게 사진을 남기며 그 맛을 떨어뜨리고 있다.

점점 사라지는 크레마의 색에 오늘도 반성을 하며 커피를 마신다.



에스프레소...

음.. 그래.. 넌 사람마도 호불호가 갈리겠구나...

그래도 괜찮아 好인 사람에게는 그 자체의 맛으로 不好인 사람에게는 설탕 에스프레소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라떼를...

카페 라떼


라떼는... 잔의 크기가 맛을 이미 말해 주었다.

살포시 그려진 하트에 커피의 색이 그럴싸하게 반겨주지만, 약간은 커 보이는 잔이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아마도 저 잔에 나왔던 커피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많아서 어쩜 트라우마 같은 선입견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진한 커피를 녹여주는 부드러운 우유맛이 첨가된 두가지 맛이 다 느껴지는 라떼는 어디서도 만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성심껏나온 커피에 까탈스런 입맛을 수그리며 만족을 해야하는 수밖에 없다.

아니 어쩌면 누군가가 마셔도 좋을 커피일지도 모른다.

그냥 개성의 차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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