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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냥과 나의 거리
집 밖으로 나가거나... 집으로 들어오거나...
내 발소리를 듣고 어딘가에서 숨어 냐옹~~~ 거리는 알콩냥.
벌써 알콩이랑 알고 지낸지도... 몇년이 지난 것 같은데...
오랜기간 동네에서 살아남은 생존 짱 냥이라, 까칠해서 근처로만 가거나 손 내밀기만해도 "캬~~오~~" ㅋㅋ 거리고...
나도 그냥 무심고 밥만 챙겨주고 따로 관심을 많이는 두지 않아서인지...
늘 알콩냥하고 나의 거리가 딱 한 발짝에서 가까워지지가 않느다.
서로 하도 오래 보아온 사이라서, 그래도 도망도 안가고 밥 달라고 다가오지만...
그 짧은 거리를 극복할 수는 없네~^^;
그래도 그 거리를 가깝게 해주는게 있다면, 사료 말고, 통조림이나 간식류 먹을 때이다. ㅋㅋ
맛있는건 알아가지고, 코 벌렁거리면서 거리 유지를 하지 못하고 다가오기는 한다.
울집에 찾아오는 고양이 다 쫓아내고... 혼자 밥 독차지하려 하는 욕심쟁이인데...
길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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