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흑임자 팥빙수~ 전주 외할머니솜씨, 전주한옥마을
외할머니솜씨
Shaved Ice with Sweetened Red Beans in Jeonju, 全州 红豆冰
나에게 여름 하면 떠오르는 음료는 역시.. 빙수? 할 줄 알았겠지만... 냉커피가 더 떠오르는게 사실이기는 하다. 그 다음으로는 나도 빙수를 떠올린다. 팥을 원래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팥죽이나 팥 들어간 음식은 잘 안먹데, 그나마 팥이 들어간 것 중에 먹는 것이 있다면, 시루떡이랑 팥빙수다. ^^;; 특히나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얼마나 팥빙수가 떠오르는가...그 중에서도 나에게는 이것 저것 섞여 있는 팥빙수 보다는 눈꽃빙수에 팥과 떡만 올라간 팥빙수가 정말 별미인 것 같다.
전주를 여행하면서도 역시나 무더운 날씨에 팥빙수를 빼먹을 수 없었다. 전주의 유명한 팥빙수 집 중에 한옥마을 안에 위치한 '외할머니솜씨'에 들려 잠시 더위를 식혔다. 전주에 들리며 외할머니솜씨 안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곳이다.
손님이 바글 바글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한옥집 안에 빈자리 없이 손님이 가득하다... 다들 테이블 위에 팥빙수 그릇 하나씩 놓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평일에도 더운 오후에는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으니.. 시간을 잘 맞춰가야 쉽게 앉을 수가 있다.
흑임자 팥빙수~
외할머니솜씨의 분류는 전통찻집? 으로 되어 있는 것 같던데... 메뉴도 궁중쌍화탕, 인산꿀라떼, 식혜, 미숫가루 등 전통찻집이란 이름이 어룰릴 법하다.
하지만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옛날 흑임자 팥빙수... 요 메뉴 하나 가지고도 전통찻집이 아니라 빙수집이라 불릴만 한 것 같다. ㅋㅋ
빙수에 팥.. 떡.. 그리고 흑임자.. 끝~! 깔끔하게 먹을만 하네~? 사실 그 엄청난 명성에 비해서는 그저 괜찮은 빙수일 뿐이었지만.... ^^;; 분명 인기를 끌만한 팥빙수가 맞다...
깔끔하게 오미자차로 입가심하니... 더위에서 잠시 도망칠 수가 있었네~ ^^
맛있게 잘 먹고...
부채질 하며 다시 한옥마을 골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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