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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기록하던 블로그가 멈춰진지 7개월 가량이 지났다.

작년 10월까지는 그래도 꾸준히 해왔는데, 11월 부터는 정지 상태가 되었다.

이상하게 내 블로그는 장기간 멈춰지는 현상이 의도치 않게 간간히 일어난다.

다른 중요한 일이 있거나, 바쁘거나 부득이하게 블로그를 멈추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한번 멈추고 나면 다시 어떤 것을 블로그에 기록한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져 멀리하게만 된다.

쉽게 쉽게 하던 포스팅은 너무 어려운 존재가 되어버려 

어느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다시 시작하기가 어려워져 더욱 멀리하게 되었다.


컴퓨터를 치운 자리


노트북을 켜보아도 별로 할게 없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하고 게임도하고 쇼핑도 하고 책도 읽고

모든 것이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워드 역할과 블로그를 위해 사용하던 노트북은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다.


차 한 잔과 불빛, 열려진 노트북


오늘은 노트북 위에 펜과 잡동산이가 잔득 올라가 있어, 노트북이 마치 쟁반 처럼 쓰여지고는 것을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오랜만에 노트북을 열어보았다.

딱히 어떤 것을 하기는 어렵고,

 그렇고 그저 지나가버린 그리고 잊혀진 2015년인 작년 하반기의 시간을 회상해보아야겠다.



경주의 찻집



나의 기록이 멈춰진 곳은 경주 여행 이후 이다.

경주를 다녀온 후에 일이나 생활에 변동이 많았고, 너무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늘 우선시 되던 블로그는 찬밥이 되어서 잊혀졌다.


여행은 좋았다.

해가진 월지와 첨성대의 야경은 마치 꿈을 꾸듯 황홀했고, 

바다의 푸름은 바쁜 일상에 쌓인 답답함을 풀어주었고,

홀로 떠났던 여행인 만큼 스스로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련꽃차



홀로 한 찻집에 앉아 목련꽃차를 마시며 기분 좋은 바람 소리에 행복함을 느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같은 곳 같은 자리에서 같은 차를 마신 우연의 사람을 그날 밤에 알게 되었고, 

그러한 우연이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었고, 이제는 필연이 되기도 하였다.



전철에서



여행 후로는 너무 많은 일이 생겨서,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내 인생은 경주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데...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 밤에 눈을 감는 것을 반복하다보니, 벌써 반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가지 않던 프랜차이즈 카페에도 많이 가고...



그 동안의 시간은 바쁘지만 단순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컵 받침대



일을 하고, 공부하고, 여행을 가고, 이야기하고, 운동하고, 커피도 마시고,

하지만 사진을 찍는 것은 거의 하지 않았고, 삶에 대한 기록도 하지 않았다.





복잡한 일들이 많았지만, 고민되는 일도 많았지만, 생각은 오히려 단순해져 일들도 잘 풀려갔고,

지금은 다시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로 돌아왔다.





어쩌다가 나는 아주 평범한 인간으로 망각의 동물이란 말의 본연에 충실하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coffee
비엔나 커피아포카또모카치노카푸치노레드벨벳 케이크



그동안 변하지 않은게 있다면 커피를 마시는 것 정도...?
하지만 이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새로운 카페를 만을 찾아 들리는 것을
기억에 남아있던 익숙한 카페를 다시 들리고, 평소 다니지 않던 프렌차이즈 카페를 많이 가게 된 것이다.
무언가를 찾아다는 것에 대해 지쳤기 때문인지...
나의 습관을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 전과 같은 느낌으로 커피를 즐기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와인과 카나페


바쁜 일과 생활 때문에 멀어지게 된 것은 블로그만은
잠시 들렸던 와인 모임도 바쁜 생활 때문에 들리지 못하였고, 
지역 대학의 평생학습관에 신청한 수업도 자주 빼먹게 되어 다음 과정은 수강하지 못하였고,


미술관의 조각


예전처럼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느낌을 찾으며 세상을 즐기던 시간도 줄어들었다.


리코 카메라


11월과 12월에는 여행을 가는 것도 많이 줄어 한번 정도 밖에 다녀오지 못했다.
시간을 내어 다녀온 곳은 동인천과 송도인데 
동인천은 예전에 살던 추억 덕문에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처음 들려본 송도는 높다란 빌딩과 깨끗한 거리를 보고 화려함에 놀랐다.


송도


그동안 여행에 비해 먹은 것은 꽤나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먹었는데,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서 어딜 들렸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확실히 블로그를 하면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기록하기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기억해보면 작년 겨울에는 유독 눈이 많이 왔던 기억이 있고....

눈이 내린 후





그렇게 작년 2016년은 지났갔다...





일을 하는 근무지는 작년에 두번이 바뀌어, 이래 저래 적응하기위해 정신이 없었다.

사회에서 워낙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또다른 세상을 알게되었고, 좀더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인도 많이 늘어났으며,

저축도 생각보다는 많이했고, 한해 동안 생각한 목표도 이룬 정말 알찬 한 해 이었다.





홀로 떠난 여행에서 알게된 마음의 안정과 인생의 낙.

커피 한 잔 마시며 느끼던 행복감.


사진 속에 시간을 담으며 만든 추억.


슬픈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성숙감.


그리고 만남.


오래 기억될 한 해가 갔고 또 새해도 반이나 지나버렸다.





바쁘다며 하늘을 보며 마음을 잡는 것을 잊었는데...

잠시 잊었던 스스로의 존재 다시 만나기 위해서



이제부터는 하늘을 좀더 자주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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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6.07.04 02:40 신고

    블로그는 한 번 손 놓으면 다시 시작하는 게 어렵더라구요. 글 쓰는 감도 잃어버리고 접속하는 것도 어색하게 느껴지구요. 저도 작년 겨울부터 올해 초봄까지는 한동안 블로그를 놓고 있었어요. 다시 글 쓰려는데 진짜 안 써져서 한동안 고생했었어요 ㅎㅎ;;

  2. Favicon of http://ijmi.tistory.com BlogIcon Jmi 2016.07.08 20:08 신고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지요. 티스토리가 온전해서 다행이기도 하구요. 저는 예전에 텍스트큐브에 둥지를 틀었었는데 쉬던 사이 없어져버려서 다시 블로그를 하기까지 엄청 오래 걸렸었거든요. 이렇게 다시 돌아오시니 무척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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