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야치문킷사시사엔
やちむん喫茶シ-サ-園 (ヤチムンキッサシ-サ-エン)
야치문 킷사 시사엔
오키나와 북부, 숲속의 작은 카페
한적한 평일의 이른아침. 오픈시간에 맞춰 온 야치문킷사시사엔은 북적거리지않고 조용하고, 한껏 여유로웠다.
시샤들이 앉아있는 지붕을 마주하고 자리를 잡고, 가만히 있다보면 뭐하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없다. 모든게 노래로 들리는듯 하다. 서로가 몸을 부대끼며 나는 나뭇잎 소리하며 재잘재잘거리는 알수없는 의미의 새소리 하나까지도 이 여유로움에 한몫, 아니 두몫 세몫까지 거드는듯 했다.
야치문킷사시사엔의 메뉴
2층으로 자리를 안내받고 마루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메뉴판을 건내주어 받았더니 음료와 주전부리 할만한 것들이 몇개 있었다. 뒷쪽에는 사진도 함께있어서 고르긴 쉬우나, 일어를 모르는 여행자들이라면 주문이 조금 난감할 수도 있겠다.
▶ FOOD & OKINWAN SWEETS
(순서대로)
ヒラヤーチ 히라야치 (오키나와식 부침개)
ちんびん 친빙 (흑설탕맛의 크레이프, 밀전병과 비슷)
黒糖ぜんざい 흑설탕 젠자이 (여름엔 팥빙수, 겨울엔 단팥죽 같은 맛)
ミカンケーキ 미깡케이키 (감귤케잌)
브랜드커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감귤주스
아세로라주스
칼피스
흑설탕우유
ミロ (미로,, 이건 모르겠다요;;;;;)
다소 평범했던 커피와 디저트
우리는 카푸치노와 따뜻한 커피, 그리고 디저트로 친빙(ちんびん)을 주문했다. 일본 카페에 대한 로망(?) 기대감(?)이 컸던 SOY님은 커피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ㅋㅋ 내가 본토 아니면 기대하지 말라고했는데 말입죠~ ^^;;
카푸치노는 싱거웠고 그나마 아메리카노는 평범했다. 주전부리로 시킨 친빙은 달달한 밀전병을 먹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맛은 중요치 않았다. 그냥 이 자리에 이렇게 앉아 한껏 여유부리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안겨주는 시간이었으니까, 음료따위 ㅋㅋㅋㅋ
카푸치노
아메리카노
친빙 (ちんびん)
테라스 쪽에서 반대편을 바라본 모습
한시간이 넘게 2층에 머물렀다가 이제 나가야할 시간. 총 1,400엔이 나왔다. 계산은 1층으로 내려가서 입구 앞쪽에 카운터에서 하면 된다. 직원분도 친절하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쉬다가 떠나는 길이라 아주 흡족했다. 커피맛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하지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만큼 좋았다는!! ^^
커피한잔의 여유 by 소이나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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