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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무리하지않고 가볍게, "영인산"을 오르다. /영인산자연휴양림/영인산수목원

by 민아민핫 2017.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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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 자연휴양림

 

 

겨울이 지나간 3월.

미세먼지는 여전히 심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수는 없어 가까운 영인산을 찾았다.

 

 

 

영인산 자연휴양림, 영인산 수목원


아산에 위치한 영인산은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이 함께 있어서 등산만 하는 일반 산들과는 달리 약간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곳이다.

휴양림입구까지 산의 절반은 차로 올라올수 있어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과 올라오기에도 한결 수월하다. 처음에는 밑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가야하나 하다가 계속 차를 끌고 들어갔는데, 맨 처음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왔다가는 산에 오르기도 전부터 지쳐서 헉헉댔을듯싶다. ㅋㅋㅋ

주차는 매표소가 보일때까지 계속 올라오면된다.

대신 꽃피는 4월 즈음이 되면 올라오는길이 벚꽃나무에다가, 데크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차를 두고 그냥 천천히 걸어서 올라오는것도 좋을것같다. 

 

 

 

 

 

휴양림을 운영하다보니 이곳은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성인은 2천원을 내고 들어와야하는데 천안,아산 지역주민들에게는 50% 할인 ^^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들.  분수대 같은게 있는걸로 보이는데, 겨울에는 일부러 물을 계속 분사해서 빙벽을 만드는듯 보였다.

 

 

영인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입구에서부터 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을 지나야 등산로가 보인다.

사진처럼 산 능선을 따라 길도 예쁘게 가꿔놓고 편히 쉬다가 갈 수도 있게끔 해놓아서 오랜만에 햇살맞으며 벤치에 앉아있는것도 좋았다.

단지 아직은 푸릇푸릇이 아닌, 누런 갈색빛이라...... 조금 아쉽긴 했다.

 

 

 

등산로 쪽으로 들어서니 우리가 가야할 곳들이 보였다.

가파르게 나있는 계단을 보니 아찔하다.....  저 계단으로 올라가는건 나중에 ㅋㅋㅋㅋ

 

 

 

아직 가을가을해 보이는 느낌은 뭐지? ㅋㅋㅋㅋㅋㅋ

낙엽이 굴러다니는걸 보니 봄이아니라 가을로 돌아간것만 같다.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

처음부터 계단......................

 

 

계단앞에서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ㅋ

과연 올라갈 수 있을까?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산행이라,,  낮은산임에도 불구하고 헉헉;;; 숨이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기분이다.  이놈에 저질체력  ㅜ ㅜ

어찌되었든, 낑낑거리며 첫번째 봉우리인 연화봉에 도착. 그리고 연이어 그다음 봉우리인 깃대봉에 도착했다.  깃대봉에 오르니 북쪽으로 평택너머가 얼핏 보이나.....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역시나 시야는 흐리다. 파란 하늘이 너무 그립다...............

 

 

깃대봉을 지나서 영인산의 정상인 신선봉까지 가봤다.

다른 산들에 비하면 그냥 동네산책수준(?)으로 볼수 있으므로 아이들과 함께와도 괜찮을듯싶다.  처음에 올라올때 헉헉대긴했으나 엄청난 운동량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아~ 운동했구나 하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영인산 능선따라 3~4시간은 오르락 내리락 해야 운동했다는 느낌이 날것같다.

 

 

 

가볍게 그냥 살짝 올라갔다오자해서 물한병 들고 오른 산행이었는데;; 역시  높은곳에 오르니 무언가 먹고싶다. ㅋㅋㅋ

바위에 걸터앉아 컵라면 드시고 있는 아저씨가 그저 부럽;;; ㅋㅋㅋㅋ  다음엔 커피라도 꼭 챙겨와야겠다.

 

 

 

이곳도 미세먼지만 아니면 평택, 아산, 당진까지 훤히 내려다보이는곳인데;;;; 이건뭐.... 몇킬로미터도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미세먼지 마시면서 우리가 산에왔다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리고 있으니 옆에계신 아저씨 한분이 그런거 따지면 이렇게 나올수 있는 날이 없다며; ㅋㅋㅋㅋ   맞는말이다. 요새는 미세먼지 없는날이 드물어서 그런거 생각하고 집에있다보면 밖에 나올일이 없어지겠지.... 하아;;;;; ㅜ ㅜ

 

 

 

신선봉 정상에서 다음 코스로 넘어갈까 했는데, 일이 생겨서 이날은 이쯤 하산!

왔던길을 그대로 돌아갈까하다가 올라올때 보았던 영인산성 계단길로 내려가보기로했다.  영인산성의 성곽옆으로 예전엔 없었던 계단이 놓여져 쉽게 오르고 내려갈 수 있게 만들어놨는데, 그전에는 밧줄까지 잡고 올랐다한다.

생각보다 경사가 가파라서 계단으로 내려가는데도 옆에 난간을 붙잡고 내려가야했다. 한순간 방심했다가 다리라도 꼬여버리면 ;;;; 황천길 가는거 ㅎㅎㅎㅎㅎㅎ   그나마 우리는 내려가는길이라 수월했지만 이 계단으로 거꾸로 오르는분들을 보니 대단 !!

다음에는 거꾸로 이 계단으로 올라오자는 오빠님........ 음... 그건좀 생각해보구요~ ^^

 

 

 

영인산성 옆으로 내려와 다시 살짝 골짜기를 오르락내리락하다 산림박물관앞으로 올라왔다.

대략 1시간 30분정도 소요. (잠깐씩 쉬는시간도 포함해서) 모처럼 나섰던 가벼운 산행에 몸도 마음도 가뿐하게 돌아가는것 같아서 좋았다.

한달정도 뒤에 꽃들도 피어있고 좀더 초록이 묻어나는 계절에 다시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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