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 먹었던 짜장면 맛 그대로
“동순원”
천안, 성환, Chinese Restaurant
성환 "동순원"
전에 사무실 직원분들과 함께 갔던 식당의 짜장면 맛이 괜찮았던게 생각나 이번주말 다시한번 동순원을 찾았다.
1960년부터 시작했다면 벌써... 57년? 대단한 식당이다. ㅎㅎ 점심때 붐비는 시간대를 살짝 피해서 가긴했지만 맛집 인증이라도 하듯 손님들로 가득했던 동순원. 10분정도 대기하다가 안쪽 방에 자리가 나서 그래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에 사장님께서 뭘로 먹을껀지 미리 물어보신다.
전에 그냥 일반 짜장면이 너무 맛있긴했지만, 이번엔 다른걸 먹어볼까? 고민에 고민을했다. ㅋㅋ 짜장, 짬뽕, 탕수육? 간짜장, 짬뽕, 탕수육? 아니면.... 무얼 먹어야하나 고민하다 결국 고른건 간짜장 둘에 탕수육 ㅋㅋㅋㅋㅋ
방으로 되어있는 자리에 앉았는데,,, 오랜만에 보는 옥색식탁 ㅋㅋㅋㅋ
이곳의 나이를 가늠해볼수 있는 증거랄까. ㅋ
“탕수육”
대기하는동안 미리 주문을 해 놓았기때문에 음식이 금방 나왔다.
먼저 나온 탕수육.
요즘 탕수육들은 찹쌀탕수육이 많은데, 이건 정말 옛날옛날에 먹던 밀가루 탕수육. 고기도 제법 두툼했고, 양도 많고, 무엇보다 탕수육 소스가 맛있다. 나는 원래 찍먹을 좋아하지만 폴윤이님은 부먹을 좋아해서 ㅎㅎㅎ 끝에 조금 남았을때 소스가 안까지 스며든 탕수육이 제일 맛있다고 했다.
나는 튀김옷이 누지는건 괜찮은데 먹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튀김에 소스가 너무 과하게 절여지듯(?) 묻는게 싫어서 찍먹을 좋아한다는 ㅋㅋㅋㅋ
어쨌든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시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소스덕분에 배가 터질것같은데도 거의 남김없이 탕수육을 먹어치웠다. ㅋㅋ
특히, 아삭아삭한 오이와 당근이 맛나서 야채들도 야무지게 먹었더라는 ^^
“간짜장”
탕수육을 야무지게 먹고있는중에 나온 간짜장.
폴윤이님이 이집 짜장이 너무너무너무 옛날맛이 생각나게 하는 곳이라며 어렸을적 먹던 짜장면이라고 얘기를 한적이 있어서 짜장에 대한 기대감이 극도로 증폭된상태. ㅋ 일반 짜장이 아닌 간짜장을 시키긴 했지만 그맛이 나겠지 하고, 짜장소스를 면에 붓고 쉐킷쉐킷 !!! ㅋㅋㅋㅋ
쉐킷쉐킷 ~~~~
ㅋㅋㅋ
맛있게 비벼진 짜장면 ^^
면발도 쫄깃쫄깃하고 짜장맛도 좋고, 맛나게 배불리 먹고나왔다. 하지만 간짜장이 아닌 일반 짜장면을 시킬걸 그랬나보다... 간짜장은 양파가 너무 많이 들어있는듯, 양파향이 끝까지 너무 세게 남아서 옛날 어렸을적 먹어봤던 짜장의 맛은 좀 덜 나더라는..
그래도 맛나게 먹고나왔으니 좋으다~ ^^
다음번에 올땐 그냥 짜장면과 짬뽕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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