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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마지막 주말


날씨 : 흐리고, 해도 뜨다가, 후덥지근하고...


나른한 주말을 위로해주는 것은 커피 뿐이구나...


Always! Coffee



더워, 그래서 집에서...


예전에는 6월이 장마이고 7월 8월에는 태풍이 올라왔던 것 같은데, 요즘은 7월이 장마이고 8월 9월에 태풍이 올라오는 것 같다. 모든 날씨가 한달씩 밀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9월도 여름 같고... 3월은 늦게까지 춥고, 좀처럼 전과 다른 기온이 적응이 되지 않는다. 6월에 장마가 있을 때에는 쌀쌀한 한 느낌에 맑은 공기가 떠올랐는데, 7월의 장마는 덥고 습해서 두통을 유발하기도하고, 머리를 멍하게 만드는 것 같다. 날씨 때문에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하게 되자, 이번 여름은 피서지가 집이다. 초여름에 안동으로 다녀왔던 여행 이후 7월에는 어디를 가지 않고 있다. 날씨 때문이기도 했지만, 결혼식 돌잔치 근무 등으로 주말을 누리지 못했던 이유도 겹쳐지기도 했다. 이번 주말도 일이 있었고,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거의 집안에만 있었다. 집에서만 거의 모든 주말을 보내니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먹는것? 뿐이다. 책도보고, 운동도 하고 해야하는데, 요즘은 너무 의지가 박약하다. 쉬는 날에는 움직이지 않는 마네킹이 되어 쉬고 싶다.



수제버거 먹었는 데...


토요일 오전은 일의 후유증으로 고스란이 휴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점심은 대학가에 있는 09버거에서 수제버거를 먹었다. 전에 백석동에 있는 수제버거집이 인상적이지 못해 다른 곳을 찾다가 발견하고 한번 오게 되었다.

 


느끼한 아메리칸치즈버거와 세가지맛 허브버거를 주문했다. 아메리칸치즈버거는 느끼하며 짭쪼롭한 맛, 나쁘지 않은데 약간은 짠편이다. 세가지 허브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는 허브 소시지 맛 같이 느껴지는 고기인데 두 버거 전부 듬직했다. 나름 먹을만은 했는데, 버거 빵이 눅눅해지는 것이 약간은 아쉬운 곳이었다. 예전에 먹었던 하드락카페의 버거를 떠올렸던 것이 실수인가... 주변에 조금만 더 맛있는 수제버거 가게가 생겼으면 좋겠다. ^^;;

그래도 09버거도 나름 괜찮은 것 같기는 하다. 버거애 보다는 괜찮은 것 같다.



be full


버거를 먹고 나니 배는 가득한데, 날씨가 덥다보니 산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소화할 것도 없이 집으로 돌아오다가 카페 미소레에 들려 에디오피아 하라와 예가체프 원두를 사가지고 왔다. 요즘 illy 캡슐에 빠져 몇달을 일리커피와 함께 지냈는데, 드립이 너무 마시고 싶었다. 



Coffee beans


맛있는 카페 중에서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미소레 카페인데, 그곳도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들리지는 못한다. 이렇게 지나가는 길에 들리는 수밖에 없다. 맛있는 카푸치노와 원두가 있는 곳이기에 가장 자주 들리는 카페가 미소레이다. 카페에서는 날씨가 더워서인지 상쾌한 맛을 느끼고 싶어 예가체프를 골랐다. 그리고 하나더 고른 것이 에디오피아 원두이다. 




원두를 사고 나오려는데, 복숭아티더치커피 샘플을 주신다. 전에도 사마셔 본적이 있는 더치 인데, 이렇게 서비스로 주시니 감사, 감사. ^^



Dutch coffee。


은은한 복숭아향과 커피향이 함께나는 더치 커피를 마시니, 더위가 살짝 누그러지는 기분이다. 맛있다. 이런 커피를 즐기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하루는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



Who are U?


저녁에는 사무실에서 가져온 화분의 위치를 정했다. 화분 주인이 필요 없다고 가져가라고 해서 집에 가져왔는데, 크기가 은근히 크다. 내 명치 정도 되는 높이의 큰 화분이 처음에는 굳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안가져오려했는데, 가져와 창가에 놓으니 나름 분위기가 난다. 줄기나 이파리는 고무나무와 약간 비슷하게 생겼는데, 식물의 이름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그저 정체불명이다. "넌 누구냐?"



근데 이 화분을 가져오고 나니 집에서 가장 큰 화분이었던 염좌나부가 외소해 보인다. 그래도 훌륭하게 자란 염좌인데, 왠지 이제 점점 찬밥이 되어갈 것 같다. 귀찮은 것을 싫어해서 화분을 이렇게 갖게 될 줄 몰랐는데, 벌써 집에 화분이 8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러면 안되는데 ^^;;


척아이롤 ㄷ ㄷ 


요즘 롯데마트에서 고기를 자주 세일해서 고기를 자주 사먹었는데, 이상하리 정도로 저렴한 수입 소고기가 있었다. 이름하여 :척아이롤: 비주얼도 좋고, 덩치도 거대한데 가격은 저렴한 이 고기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서 얼마 전에 사와봤는데... 


일단, 스테이크는 실패, 고기가 일단 맛이 없다. ㅠ.ㅠ 소스를 만든 스테이크도 그냥 그랬다.

그래서 오늘은 탄맛에 먹어보자고 꼬치구이에 소고기야채볶음밥을 만들었다.



꼬치바비큐


척아이롤은 간을 해두었다가, 스테이크소스랑 뭐뭐랑 섞어서 소스를 만들고 꼬치에 발라서 구어먹었는데...



하아~ 역시 재료가 맛이 없으니 그냥 그렇다. 척아이롤 회생을 어떠케 해야하나... 척아이롤은 씹는 맛만 나고 고기 맛은 거의 안난다. 타바스코 핫소스를 꼬치에 더 발라서야 먹을만해져서 꼬치는 간신히 먹었다. 



그리도 척아이롤과 오이지를 넣어 만든 볶음밥은 맛있었다. 맛은 있었지만 분명 척아이롤 덕분에 맛있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 같다. 척아이롤로 그냥 구어먹어보고, 소스를 만든 스테이크를 해보고, 꼬치구이, 볶음밥도 했지만 조금 남아 다음 날 점심에 남은 고기를 다 쓰기로 했다. 


일요일 점심은? 짜라 짜자짜 짜파게티


짜파게티 하나는 좀 잘 끓이지... ㅋㅋ 아니 잘 볶지... 짜파게티 잘 볶고 그 위에 계란 후라이 올리고, 남은 척아이롤은 파기름에 간하고 볶은 다음에 짜파게티 위에 올려 먹었다.



흐음.... 짜파게티는 맛있었는데, 고기는 이렇게 먹어도 별로라니... ㅠ.ㅠ 난 이제 척아이롤은 Bye~ ZaiJian~ Sayonara~ 


Hand Drip


식사 후에 마신 커피는 핸드드립, 오랜만에 드립으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Ethiopia Yirgacheffe


예가체프는 에티오피아 남부 고급 커피 생산지인 이르가체페(Yirgacheffe)에서 생산되는 커피로 향미와 산미가 좋다는 커피이다. 신맛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 예가체프는 자주 마시지 않는데, 유독 예가체프가 마시고 싶었다. 드립으로 처음 마신 커피가 친구의 바리스타 친구가 내려준 예가체프였다. 작은 생수병에 가득 담긴 새까만 예가체프의 진한 맛이 그리워, 예가체프를 마시고 싶었다.



예가체프도 확실히 맛있고 신선한 원두에 따라 맛이 다른가보다, 오늘 내린 이 커피는 왜이리도 과일향이 입가에 도는지... 신맛만 강한 다른 커피와는 너무 다르다. 오늘 따라 맛있게 내려진 커피 때문에 따뜻하게도 마시고, 차갑게도 마셔버렸다. 




커피를 마신 후에는 동네늘 1시간 가량 산책했다. 주변 먹자골목은 가게들이 많이 바뀌었고, 도심에는 공사 중인 곳도 많다. 대한민국은 언제나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직 인생의 반도 살지 못한 내가 경험한 세상도 이렇게 빠른데, 더 지내며 얼마나 바뀐 세상에서 살게될지 궁금하다. 집으로 돌아와 오후에는 전에 샀던 헝거게임 책을 읽을까 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져 읽지 못했다. 헝거게임은 다읽었는데, 캣칭파이어가 읽어지지 않는다. 헝거게임에서 내용이 너무 상상했던대로 스토리가 흘러가서 약간 실망했기 때문에 다음 편이 읽어지지 않는 것 같다. 책은 모킹제이까지 세트로 샀는데... 언제 읽으려나 ^^;;


BHC


저녁식사는 그냥 넘어가고 대신에 치킨을 먹었다. 집 주변에 있는 치킨집, 디디치킨, BBQ, 네네치킨, 오성통닭, 원주치킨 등을 먹어봤는데, 사장님 실력이 제일 괜찮은 곳이 BHC라 비에치씨 치킨을 주문했다. 프렌차이즈 치킨은 만드시는 사장님 손에 맛이 달린 것 같다 ㅋㅋ


주말의 마무리는 치맥



맥주는 간단하게 하이네켄과 칭따오 비쥬, 중국에 있을 때에는 칭따오를 안마시고 지역 맥주를 마셨는데, 오히려 한국에서 칭따오를 마시게 된다. 특히 양꼬치 식당에서는 칭따오를 고를 수밖에 없다. 지금은 치맥하고 배불러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 저녁은 비밀의 숲 마지막회가 방영되고, 효리네 민박이 있고, 비긴어게인을 보면 또 하루가 지나겠다. 이번 주말은 별거 없이... 그래서 좀 푹 쉰 것 같다. 


그냥 쉬는 것. 그것이 가장 필요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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