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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선비문화의 전통, 안동 군자마을 (오천유적지) / 안동 가볼만한곳

by 민아민핫 2017.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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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선비문화의 전통, 안동 군자마을

안동 가볼만한 곳, 군자마을, 오천유적지



우리의 여행은 흘러가는 대로 !!



오전에 월영교와 안동댐을 보고 도산서원쪽으로 향하는 길. 

굽이굽이 안동호를 따라 나 있는 길을 천천히 달려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들과 풍광을 즐기며 물 흐르듯 그렇게 가는 중이었다. 

안동호 드라이브길을 벗어나서 도산서원쪽으로 가던중 보이던 마을입구를 알리던 표지판. 

계획상 가려고 한 곳이 아니었기에 '군자마을'이란 표식을 보고 잠시 망설였지만  


"우리 시간 많잖아 ~ !! "


그렇다. 

우린 그냥 가다가 뭐 하나 보이면 "여기도 보고 가자." 스타일 ~~~~ ㅋ

오후에 도산서원 말고는 마땅히 따로 계획한것이 없어 이왕 멀리까지 온김에 안동을 샅샅이 보고 가자는 오빠.  ^ ^ 




▲ 안동 군자마을 (오천유적지)



며칠 안동에 머무르면서 고택들을 너무 많이 봐서 별다른게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군자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입이 떡 벌어진다. 





사극에서나 나올법한 예쁘고 으리으리한 기와집들이 어쩜 이렇게 가지런히 예쁘게도 지어졌을까?

한옥은 볼만큼 봤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군자마을에 와보니 역시 보고 또 봐도 이런 아름다운 예스러움은 질리지 않는다.  







600여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옮겨온 마을



군자마을은 오래전부터 이곳에  형성된 마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1974년 안동댐 조성으로 인한 수몰 피해로 인해 원형 그대로 이곳에 옮겨온 것이었다.  조선 초기부터 광산김씨 예안파가 20여 대에 걸쳐 600여 년 동안 세거해 온 외내에 있었던 건축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것과 그 밖의 고가들을 옮겨왔다고 한다.

'군자마을'이란 이름은 과거 ‘외내’에서 당대의 도학군자가 여럿 배출되자 당시 안동 부사였던 한강(寒岡) 정구(鄭逑, 1543~1620) 선생이 “이 마을에는 군자(君子) 아닌 사람이 없다”고 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오천유적지라고도 불리는 것은 마을을 흐르는 시내(川)에 있는 돌을 멀리서 보면 검은 빛을 보인다고 하여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 후조당


군자마을의 가장 중심에 있는 후조당을 먼저 올라가 봤다. 

후조당은 광산 김씨 예안파 종택에 딸린 별당으로 조선 선조 때의 문신 후조당 김부필(1516∼1577)이 지었다고 전하는 별당건물이다. 





영화 "광해"의 촬영지였다고도 하는데,  영화를 봤지만 여기서 촬영한줄을 몰랐네~~ ^^





▲ 후조당 사랑채



오랜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건물이다. 

원형 그대로 이곳으로 옮겨졌다는게 놀랍다. 






날이 너무 뜨거워서 정신이라도 있고 없고 ㅋㅋㅋㅋㅋ

정수리가 타들어갈것같아 전날 하회마을에서 산 모자를 내내 쓰고 다녔다. ㅋㅋㅋㅋㅋㅋㅋ




사랑채 옆의 사당. 






군자마을 곳곳을 걸어본다. 


우리가 간때가 평일이라 그런것인지 우리 둘을 제외하곤 보이는 사람들이 없었다. 

들리는 거라곤 바람소리와 새소리뿐.


조용히 그저 군자마을 구석구석을 거닐며  들려오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좋았다. 




▲ 설월당




▲ 탁청정과 연못 전경







▲ 탁청정에서 바라본 낙운정





▲ 마을을 둘러보고 커다란 나무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군자마을을 둘러보고 나니 땀이 삐질삐질 흐른다. 

이날 아침에 폭염경보까지 있었던터라 온몸으로 떨어지는 뜨거운 태양빛때문에 마침 그늘이 필요했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시원한 그늘을 찾아 나무밑으로 들어갔더니 재미있는것을 발견했다. 


바위 위에 새겨진 장기판. 

올~~~~~ 


장기는 둘줄도 모르는데 일단, 옛날 잠깐 배웠던 기억을 떠올려 장기알 세팅 완료 ^^ ㅋㅋㅋㅋ 

오빠는 혀를 쯧쯧 차면서 나를 놀리는 재미에 푹 빠진듯 하다. ㅋ


핏줄까지 파바박 세워가며 한번 이겨보겠다고 시작은했지만 얼마못가 오빠가 "장군"을 외쳤다.....  으윽;;;  결국 지고말았지만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들어오는곳에서 잠깐의 재미. ㅋㅋㅋㅋㅋ





이제 그럼 정말로 도산서원으로 출발해 볼까나???







안동 군자마을 (오천유적지)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군자리길 29

(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산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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