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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퇴계선생의 가르침이 남아있는 곳, 도산서원 (안동 가볼만한 곳,安東 陶山書院)

by 민아민핫 2017.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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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 퇴계선생의 가르침이 남아있는 곳, 도산서원

安東 陶山書院




천원 구권 지폐에 새겨졌던 도산서원을 찾아서 ! 



도산서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으로 크게 도산서당과 이를 아우르는 도산서원으로 구분되며,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사후 지어진 사당과 서원이다. 


예전에는 천원짜리 지폐 뒷면 도산서원이 그려져 있었는데, 신권으로 바뀐 이후로는 도산서원이 천원 지폐에서 사라지고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가 그려져있다.  처음 지폐 도안을 발표할 당시 계상정거도 위작논란부터,  계상정거도 속의 모습이 도산서당에 가깝다는 도산서원관리사무소측 주장까지 여러가지로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어쨌든 신권에도 도산서원이라는 주장이 있는걸 보면 이곳이 화폐에 등장할 만큼 역사적으로 참 대단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 도산서원







▲ 시사단


시사단(試士壇)은 1792년(정조 16년)에 퇴계 이황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 주기 위하여 어명으로 특별 과거인 ‘도산별과(陶山別科)’를 보던 장소이다.


도산서원 입구에서 걸어들어가면 강 맞은편에 위치한 곳으로 단을 쌓아올린 생김새가 독특하다. 





이제 도산서원 안으로 들어가본다. 





중앙에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진도문을 지나 전교당이나오고 ,

계단 오르기전 바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도산서당이 나온다.





우선 진도문(進道門) 을 지나 전교당으로 올라가본다. 




▲ 전교당(典敎堂)


진도문(進道門) 안쪽 정면에 위치하여 도산서원의 중심되는 건물인 전교당은  선조7년(1574)에 건립, 보물 210호로 지정되었으며, 각종 행사시 강당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정면 ‘도산서원(陶山書院)’의 현판은 선조 임금이 사액한 것으로 글씨는 한석봉(韓石峯)이 어전에서 쓴 친필이라고 한다. 


도산서원을 찾았던 날.  전교당과 도산서당 안에서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역사공부를 하고 있었다.  마루에 걸터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켜봤는데, 선생님의 질문에 척척 대답하고 역사 공부에 적극적인 아이들이 마냥 대견하고, 기특해 보였다.  아이들보다 못한 역사지식에 살짝.. 부끄러워지기도 했던 순간이다. ㅎㅎㅎㅎㅎ





다른곳 같으면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마루에 올라가는것 조차 금지되었을텐데,  예전 모습 그대로 서당의 마루에 올라 공부를 하고 있다.



▲ 도산서당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던 곳으로 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퇴계가 직접 기본 설계하였다고 전해진다.  방은 완락재(玩樂齋), 마루는 암서헌(巖栖軒)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사색과 연구를 계속하며 제자를 교육하던 단칸방을 '완락재(玩樂齋)'라 하였으니 뜻은 '완상하여 즐기니 족히 여기서 평생토록 지내도 싫지 않겠다.'이고, 제자를 가르치며 휴식을 취하던 마루인 '암서헌(巖栖軒)'은 '학문에 대한 자신을 오래도록 가지지 못해서 바위에 깃들어 조그마한 효험을 바란다.'라는 겸손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 옥진각(玉振閣)


도산서원내의 유물전시관으로  ‘옥진’은 ‘集大成 金聲玉振’을 줄인 말로 ‘집대성했다는 것은 금소리에 옥소리를 떨친 것이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옥진각에는 퇴계 선생이 생전에 쓰던 베개와 자리를 비롯한 많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또 매화 벼루, 옥서진, 서궤 등의 문방구에서는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에 힘을 기울였던 선생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청려장(靑藜杖), 매화등, 투호(投壺) 등과 함께 혼천의(渾天儀)도 전시되어 있다.





▲ 서광명실 (西光明室)


광명실은 서책을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는 오늘날의 도서관인데 현판은 퇴계선생 친필이라고 한다.  진도문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서광명실, 동광명실로 나뉘어져 있는데,  동광명실은 1819년에 세워졌지만 서광명실은 1930년에 동광명실을 본 따 지었다고 한다.  습기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2층 누각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책을 아끼는 마음이 여실히 반영되어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오래전에 학문을 갈고 닦던 이들의 자취를 따라 서원 곳곳을 거닐어 보았다. 






도산서원의 모습을 모형으로 한번에 보니,  서원의 크기가 다른 곳보다 규모가 남다른것 같다. 





도산서원을 둘러보고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 잠시 쉬어간다. 




서원 앞에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의 뻗어나간 가지 모양이 무척이나 독특하다.







관람을 마치고 다시 입구로 내려와 식혜한병 구입 ^^ 

커피나 탄산음료, 아이스크림도 있었지만 왠지 이곳에선 식혜를 마셔줘야할것 같은 느낌?? ㅎㅎㅎ




시원한~~ 식혜 한잔 마시고 다시 안동 시내로 돌아가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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