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전주한옥마을, 아카 갤러리카페
전주한옥마을/ Jeonju Hanok Village/ AKA Gallery Cafe
적당한 여유로움을 즐기는 아침.
하지만 이제는 사라진 카페.......
햇살이 따사로운 전주의 아침이다.
적당히 허기를 달래고 한옥마을을 거닐다 커피생각이 나서 지나가던 길에 보이던 카페로 들어갔다.
붉은색 벽돌과 따스한 나무들로 가득채워진 공간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전면 테라스가 전부 오픈되어있어서 창밖으로 보이는 돌담마저도 이곳의 일부로 느껴졌던 카페.
▲ 카페 곳곳에 신경쓴 흔적들이 묻어난다.
우선 커피부터 주문을 하고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았다.
▲ 사방으로 쏟아져내리는 빛
▲ 곱게 말린 드라이플라워들도 탐스럽게 눈길 가는곳마다 걸려있다.
▲ 현대식 건물이지만 중간중간에 옛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배치해 이곳 전주한옥마을의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느낌.
▲ 벽돌로 가득 채워진 한쪽벽면에는 그림들이 걸려있고, 바로 밑 테이블엔 전통적인 문양의 원단으로 만들어진 쿠션들이 살짝 튀는듯 싶지만 포인트로 가지런히 올려져 있었다.
▲ 2층으로 올라가면 갤러리가 있는것 같았는데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 카페라떼.
유기농커피를 취급하는 아카 갤러리카페. 라떼의 맛은 평범했던걸로 기억한다.
▲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 주문했던 카페비엔나.
휘핑크림을 가득 올려주신 커피 ^^ 비주얼은 달달함. 그 자체로 만족스러웠는데 커피맛은 음..... 내입맛에는 별로였다. 위에 올려진 크림이 느끼함이 좀 있었고 커피맛도 쓴맛,탄맛이 강해서 끝까지 다 마시지 못했던....
그래서 아예 크림과 커피를 쉐킷쉐킷 섞어버렸다.;;;;;
그냥 단맛으로라도 먹어야지...
커피에선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아메리카노를 한잔 더 주문하고, 여행에서 있었던 일들을 메모하고, 끄적이며 한껏 여유로움을 즐기다가 나섰다. 복닥복닥한 카페가 아닌 적당한 여유짐을 지녔던 카페라서 좋았는데..... 포스팅하면서 다시 찾아보니.... 이 카페는 이젠 없어지고 다른 카페가 들어섰다. 불과 얼마전(?)ㅎㅎ 에 다녀왔던 전주인데, 좋았던 장소가 다른곳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조금은 아쉬움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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