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육회탕탕이 맛집 "육회자매집"
seoul, gwangjang market
미세먼지 가득한 주말, 서울나들이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던 주말.
이런날씨에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물론 마스크쓰고,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답답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집안에만 있을수도 없고, 동대문에서 살것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왔다가 광장시장까지 가는걸로 ^^
동대문에서 광장시장까지는 걸어서 10분정도면 도착한다.
가는길에 오래된 골목,
익숙한 서울의 옛 모습이다. 요새는 온통 새로지은 빌딩과 아파트숲에 갇혀 살다보니 간판이 늘어선 좁고 오래된 골목보는일이 드물다.
오랜만에 와보는 광장시장.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광장시장 안.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수많은 먹거리에 이것도 먹고싶고, 저것고 먹고싶고,,, 위는 한정적인데 먹고싶은것만 한가득이다.
가게마다 손님들로 꽉차있던 시장안.
떡볶이부터 마약김밥, 팔뚝만한 순대, 머릿고기, 녹두빈대떡, 회, 낙지탕탕이, 일일이 말하기도 힘들정도로 수많은 먹거리들로 넘쳐난다.
수많은 유혹을 물리치고 들어간곳은 육회골목에 있는 "육회자매집"
육회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늘어서있는 골목 안쪽, 육회자매집 2호점으로 들어갔다. 바로 옆집도 육회집, 앞집도 육회집. 그냥 육회골목이다. ㅎㅎㅎㅎ
웨이팅이 있을까 싶었지만 바로 자리가 나서 앉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육탕이 주문.
일단 술은 못마시니깐 깔끔하게 사이다로 시작한다. ㅋㅋㅋㅋ
소고기무국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뽀얀 국물이 아닌 살짝 빨간 소고기무국은 정말정말 오랜만에 먹어본다. 심지어 맛있음. ㅋㅋㅋ
TV에 나올때마다 너무 맛있어보여서 꼭 먹으러가봐야지했는데, 드디어 이날 육회탕탕이를 먹을 수 있었다.
싱싱해 보이는 육회위로 낙지탕탕이가 올려져있고, 옆에 계란노른자와 배, 고추가 있다.
처음엔 육회 한점 따로, 낙지탕탕이 한점 따로 먹어보았는데, 꼬숩고 담백한것이 맛이 괜찮았다.
다른테이블을 보니 이것을 한데 섞어 먹고있길래 바로 비벼서 먹어보았다. 처음엔 고소하고 짭쪼롬한맛이 좋아서 세네젓가락은 쉴새없이 들어갔던것 같다. 하지만 점점 먹을수록 느끼한것은 어쩔 수 없었다. ㅜ ㅜ 술 없이 안주만 먹고있는 기분. ㅎㅎㅎㅎㅎ
옆테이블 할아버지들은 육회비빔밥을 드시고계셨는데, 술안먹을꺼면 그것도 나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는 김을 계속 싸먹고, 고추도 계속 집어먹게되더라는 ㅋㅋㅋㅋㅋ
결국, 육회탕탕이는 꼭 술과함께 먹는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육회자매집의 재료는 국내산젖소, 중국산낙지를 이용한다. 거의 다 먹어갈 즈음에 벽에 붙은 원산지표시를 보니 뙇~~~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쩐지 가격이 저렴하다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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