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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영인산 (Asan city YoungIn-san Mt.)

by 소이나는 200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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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아산] 영인산 (Asan city YoungIn-san Mt.)

 

 

평택에서 아산만 방조제로 오던가, 천안에서 아산 온천쪽으로 오던가 삽교호를 넘어오면 금방 보입니다.

 


꽃이 활짝 핀 작년 봄에 다녀온 영인산, 벗꽃이 만개하고 좀 지난뒤에 갔었습니다.
벗꽃닢들은 많이 떨어져 있지만, 붉고 흰 꽃들은 그 뒤를 이어 화려한 봄의 길목을 알리려는 듯합니다.
봄 향기가 다가오는 이때 황사의 우울함을 이기는 단 한가지의 희망은 꽃 내음은 아닐까 하네요.
추위를 뚫고 흰 빛을 뽐내는 매화로 부터 국화까지 꽃들은 자신의 멋을 한 껏 뽐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꽃의 봄, 울창한 여름, 비단같은 가을, 눈 꽃의 겨울 어느 한 순간도 산은 아름다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잠시 숨을 쉬러 가까운 동산이라도 다녀오면 어떨까요.


첫 봉우리 중간쯤에 올라가니 MT할 만한 크기의 집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운동장 공연장도 있고, 산도 높지않아 단합대회나 MT 이런 것을 하러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 입구에는 가족 들이 올 수 있는 2층정도의 집을 마련해 놓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가족,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 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족 단체로 친척들 집 하나씩 잡고 화목을 다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옆에 버섯집을 보니 왜 드래곤볼의 마인부우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
스스로 맘이 어린거야 위안을 삼았습니다. ㅎㅎ



영인산에 봉우리가 한 3~4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입구에 주차장과 팬션같기도 한 집, 공연장 운동장을 지나
조금 오르면 중간에 또 큰 집 3채 있고 또 조금 오르면 첫번째 봉우리가 보입니다.
왠 쌍탑이 보이는데, 저기가 젤 높아 보이긴 합니다.
산은 그리 높지 않기에 부담이 없다. 한 350m 조금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낮은 산이 경치는 좋다는게 특이합니다.
아산만과 삽교호가 한눈에 보이고 멀리 서해도 보이며, 날이 맑으면 평택과 당진 멀리 홍성(홍성은 오바인가^^;;)까지
볼 수 있습니다. 바다의 반대편으로는 아산 시가지도 볼 수 있습니다.



등산하기 좋게 길을 잘 정비해 놓고 구요.
봉우리 3개 정도는 깔끔한 정리된 길로 오를 수 있습니다.


 

첫 봉우리 정상에 있는 쌍탑 대칭형으로 만들었고 꽤 큰편,,
근처에 좋은 정자같은거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늘이 있는 곳은 저 탑아래만이라 아쉬웠습니다.

 

327m 정도입니다.

[3번째 봉우리에 있는 표지판]

 

저기에서 온길로 돌아올까 하다가 옆에 작은 길이 있어서 그리로 가봤는데요,^^
영인산성이 있었네요. 산성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데 이 쪽은 경사가 가파라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급한 경사로 내려오다가 멋드러진 소나무 그늘 바위 절벽에 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등 뒤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 처다보니, 왠 꿩한 마리가 얼쩡거리고 있더군요.^^;

 

어느 산을 가도 돌을 쌓아놓는 곳은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별것 아닌 것이지만, 이렇게 한 개 두 개 놓다보면, 어느 덧 그럴싸한 볼거리가 되는 것은 아닌가합니다.
저 돌 하나 하나에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을 생각하면,
기쁜 희망의 바램이 이루어져 행복하게 웃고 있는 얼굴이 보고 싶습니다.

 

 

다시 산을 내려와 화사하게 핀 꽃들을 한번 더 보고





 

약간의 박물관처럼 곤충표본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2층은 사람들이 방을 빌리는 곳 같고 1층만 전시해 놓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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