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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길을 잃어도 괜찮아.

by 소이나는 201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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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도 괜찮아.


백화점에 옷을 바꾸러 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날도 따뜻하기에 산책도 할겸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늘 가던 길이 아니라, 약간은 돌아가도 모르는 길로 걷고 싶더군요.

익숙하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어 즐겁습니다.


{5단지의 놀이터}


{모교인 성정초등학교 - 전에 보지 못한 강당 같은 것이 생겼더군요.}


{초등학교 앞의 문방구}




{문화원 근처의 놀이터}


{목적지에 반쯤 걸어왔습니다.^^}


{문화원의 부서진 농구골대}


{더러운 시내의 천}

여기까지는 대충 잘 걸어 왔는데, 갑자기 작은 골목이 많은 곳으로 들어가니, 길을 잃어버렸지요.



하늘을 보며, 대충 이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하고 그냥 좁은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길은 걷가보면, 길이 막혀도 있어 돌아가야 하고, 미로를 걷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작은 골목일수록 길은 정겹습니다.
별것도 아닌 것에 기분 좋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분 좋은 방황을 하다 보니, 어느덧 익숙한 길이 나옵니다.



중심가의 건물들도 보이기 시작하는 군요.



요즘은 천안천 주변을 깨끗하게 해보려 하는 것 같은데,
길을 깨끗하게 해도, 물이 더러워서인지, 생기가 없어 보입니다.


{부쩍 아파트가 많아진 천안}



이제 백화점이 있는 곳에 다왔습니다.
본디 40분 정도 걸을 수 있는 길인데, 오늘은 1시간 10분이 걸렸더군요.
그래도 기분이 맑아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천안시내}





대충 이렇게 걸었네요 ^^;;


천안에도 다른 큰 도시들 처럼 도심 속에 공원이 좀 있었으면 좋겠더군요.
걷다가 좀 쉴 수 있게요. ㅜ.ㅜ
날이 좋을 때마다, 천안의 길목 구석 구석을 걸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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