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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셀카로 다 담겠당~!! 자금성에서 셀카찍는 소이나는 (일상) 在 北京 故宮

by 소이나는 201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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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로 다 담겠당~!!

자금성에서 셀카 찍는 소이나는 (일상 在 北京 故宮)

 

 

[자금성 들어간 소이나는]

 

자금성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는 고궁이란 말보다는 자금성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하지만 중국에서는 자금성이란 말보다는 고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발음도 한국과 비슷하기에 그냥 '고궁(꾸꽁 gugong)'이라고 말하면 중국사람들도 알아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 고궁에 들렸을 때에는 7월 중순이었는데, 비가 오는 날이였지요.

비가 오니 관람객도 적어 보기는 좋았지만, 걷기에 불편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미로 같은 고궁 속의 한 구석 처마 밑에서 친구들과 빗소리를 들으며 만토우(흰빵)을 먹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작은 박물관까지 구석 구석 보니 5시간 정도가 걸리더군요.

 

다음에 다시 고궁에 들린 것은 1월이였습니다.

완전 추운 북경의 겨울, 여행의 비수기인 때이라 역시 관람객이 적어 좋았지만, 여기 저기 공사중이더군요. ㅜ.ㅜ

두번째 들린 고궁은 전의 추억이 떠올라 편안하기도 하고, 둘러보는데 여유도 생겼습니다.

중앙의 큰 건물 말고 작은 건물과 미술관, 박물관을 중심으로 세세히 보니 역시 4시간 정도를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또 고궁에 들려 드뎌 따뜻하고 화창한 고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완전 人山人海... ㄷㄷ 이거 고궁을 보고 나온건지... 사람을 보고 나온 건지 알 수가 없네요. ㅋㅋ

이번에 기억나는건 사람을 피해 하늘을 보아 황금색 지붕뿐이었습니다.

역시 성수기는 다르긴 다르군요.  

 

[천안문을 지나 고궁 입장하는 성문에서]

 

입장권을 사서 고궁으로 들어갔습니다.

고궁의 최대의 장점은 웅장함과 소소함이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약간의 단점같지 않은 단점을 뽑자면, 너무 거대한 건물이 비슷하게 생긴게 계속 보여서,

거기가 거기 같아 보이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셀카의 사진을 보아도 전부 다른 곳이지만 후원에서 찍은 사진 말고는

거의 비슷한 곳에서 찍은 것 처럼 보입니다. ㅎㅎ 

하지만 혼자 차근 차근 보면 그런 단점이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궁을 관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앙의 길을 따라 거대한 건물만을 보고 나가기 때문에

처음에는 웅장했는데 식상하다느니, 다 똑같아서 그냥 크게만 보였다느니, 하고 있지만,

일단 들어가서 큰 건물 2곳 정도를 보고 왼쪽의 미로 같은 길로 빠져 작은 건물과 그 속의 보물들과 전시품, 박물관을 보고 다시 나와

오른 편의 서예와 미술품 같은 것을 보고 다시 중앙으로 나와 다시 웅장한 건물을 보고, 후원으로 마친다면

오랜 시간 고궁을 보아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고궁을 나간 후에 그냥 자금성을 다보았네~ 하지시 마시고,

자금성 뒷문에 있는 경산공원의 작은 동산에 올라 자금성을 바라보는 것은 꼭 잊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고궁 안을 둘러보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경산공원에서 자금성을 바라보는 것이 더욱 인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한국의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로 왔다면, 경산공원을 들리지 않고 그냥 고궁만을 보고 나갈 것이기에,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괜시리 제가 아쉬워집니다.

 

 

위에 링크한 포스트는 몇해 전에 1월에 다녀와 올린 글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사진은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

경산공원에서 자금성을 바라보면 끝이 보이질 않네요. 역시 웅장한 자금성입니다.

전에는 저 멀리 천안문 광장 너머에 있는 전문까지 성이었을 터인데.. 예전의 규모를 상상하면 머리가 어질~~ 해지겠네요.

 

일단 이번은 셀카찍기에 푹 빠진 소이나는의 셀카 장난질 일상 포스트이기에

고궁안에서 찍은 셀카 사진으로 go go~!

 

[셀카 찍는 소이나는]

 

화면을 안보고 셀카를 찍는 것은 쉽지 않군요. ㅜ.ㅜ

글도 다행이 10-20으로 찍어서 얼굴을 잘 나옵니다. ㅋㅋ

 

전에 고궁에 왔을 때에 함께간 친구가 고궁안에서 어렵게 셀카를 찍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 커플이 있어서,

바로 옆에 서있다가 그것을 보고 한국인이기에 반가워서 "제가 찍어들일까요?"라며 친절을 베풀었지만,

그 커플은 제 친구를 이상한 사람보듯 보더니 다른 장소로 옮겨 갔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냥 호의에서 말한 친구는 뻘쭘해졌었지요.

외국에서 이렇게 말거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르지만 민망하긴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군요.

전에 연변에서 살때에 시내에서 친한 한국인 형님과 식사를 하고, 나와 택시를 타려고 하는데,

식당앞 길에 한국인 학생들이 몇 있는 것입니다.

대화가 백두산을 가려고 온 것 같더군요.

오랜만에 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보기도 했고, 한국말이 반가워서 그냥 말을 걸어봤습니다.

"한국에서 오셨나봐요~ ㅎㅎ?"

그런데 왠걸...  저를 사기꾼 보듯이 하며 도망가더군요. orz   

차라리 중국에서는 모르는 중국사람들과 말도 잘 붙이고 그랬는데...

한국사람에게 말 붙이기는 어렵습니다. ㅜ.ㅜ

 

그래서 저도 일단 셀카 위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

 

[자금성 안의 첫 건물 태화루였나(?)에서 (태화루하니 짜장면 중국집 이름이 먼저 떠오르는 ㅜ.ㅜ) ]

 

뭐 그런데 그렇게 중국에서 한국 사람들이 저를 도망만 간것은 아닙니다.

낙양에 들려 시내버스를 타고 2시간을 간 후에 한적한 곳에 내려, 오래된 유물을 보고 있다가,

중국의 이런 대륙 안에 약간 외진 곳에는 한국어를 알아 듣는 사람이 없겠지하고,

혼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와~ 여긴 정말 한국사람은 없겠다~~!!"

그런데 저쪽에 3명의 무리가 멀리서 저를 보더니, 갑자기 다가와 말을 걸더군요.

"저기.... 사진 좀 찍어 주실 수 있어요?" ㄷㄷ

제가 한국말을 하는 것을 멀리서 듣고 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합니다.

정말 한국사람들은 어디 오지에가도 다 있을 것 같더군요.

 

[자금성의 중간 쯤에서]

 

한번은 장안(지금의 xi'an)을 여행하다가 젊기에 도미토리에 묶었는데,

아침부터 복도에서 시끌시끌하기에 함께 여행하던 친구가 나가보았는데,

한국의 학생들이 여행을 와서 어느 중국인 대화를 하는데 뭔가 곤란해 하고있기에,

다가가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되어, 저녁에 함께 술 자리를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어과를 다니는 1학년생 들이었는데, 방학이 되어 중국에 여행을 왔다고 하더군요.

아직 중국어가 서툴러 어려웠다고 합니다.

친구와 저에게 중국어과 학생이냐고 물어보는데, 아닌데용~~ ㅎㅎ 법대생인데용~~ ㅎㅎ 이라고 했더니

몬데~ 자신들을 도와줄 정도로 중국어를 할 줄 아느냐고 합니다.

사실 그때는 어찌 어찌 중국에서 7달째 살고 있어서, 1학년 중국어과 학생 1학기 배운 것보다는 많이 알아 그랬던 것인데,

장난 삼아 "기본입니다.~으하하하~~!!" 라며 우쭐했습니다. ㅋㅋ 사실 쥐뿔도 모르는데 말이죠.

하여튼 여행을 하면 이런 저런 추억이 생기는 것은 많은가 봅니다. :)

 

[사람이 별로 없는 쪽으로 셀카 찍기 ㅎㅎ]

 

이런 저런 생각과 감상을 하고, 셀카도 찍고, 고궁 사진도 찍고, 사람에 밀려 계속 가다보니,

은근 짧은 시간에 고궁의 뒷편까지 도달했습니다.

 

[후원의 기암 바위 앞에서]

 

거대한 고궁의 모습이 질릴때 즈음에, 후원에 들어가니 아기자기하고 운치있는 공간이 나와 기분을 색다르게 합니다.

 

[고궁의 정원인 후원과 자금성을 나가서 마직막으로 찍은 셀카]

 

연신 셀카를 찍고 고궁을 나왔습니다.

많이 걸어 다리는 아프지만 언제나 고궁 나들이는 즐겁습니다.

벌써 3번째 고궁을 보았지만, 왠지 몇번을 더 들릴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고궁 완전 멋져~~~!!!

 

(음.. 다음 셀카 일상은 천안문광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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