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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 속으로 돌아가는, 동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水道局山-博物館 (Incheon city Sudoguksan Museaum of Housing and living)

by 소이나는 201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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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억 속으로 돌아가는, 동인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水道局山-博物館 (Incheon city Sudoguksan Museaum of Housing and living)




위      치 : 인천광역시 동구 송현동 163,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9길 1000

전화번호 : 032-770-6131~2

운영시간 : 09:0 0~18:00

휴 무  일 :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1월 1일

입 장  료 :  성인 500원, 어린이 200원

홈페이지 : http://www.icdonggu.go.kr/museum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지하철로 동인천역 4번출구로 나와 도보 10분거리에 있습니다.

송현시장 쪽으로 가서 언덕을 조금 오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송현시장 근처에서]


수도 국산 박물관은 옛날 달동네를 재현해 놓은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이 자리한 수도국산 송현동은 인천에서 유명한 달동네였지만,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수도국산'이란, 수도국산의 원래 이름은 만수산 또는 송림산 이라고 했었습니다.

산언덕에 소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송현동, 송림동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인천은 본래 우물이 적을 뿐 아니라 수질 또한 나빠서 개항 이후 증가한 인구와 선박으로 물 확보가 큰 고민이었습니다.

일제 통감부의 강압에 의해 한국 정부는 1906년 탁지부에 수도국을 신설하고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1909년 인천과 노량진을 잇는 상수도 공사를 벌인 뒤 신꼭대기에 수돗물을 담아두는 배수지르르 설치하면서 '수도국 산'이란 명칭이 생겨났습니다.



수도국산 박물관은 연면적 1,950.85㎡, 지하1층 지상1층의 규모로 2005년 10월 25일 개관하였습니다. 

상설전시관은 인천의 달동네 가운데 역사와 유래가 깊은 수도국산 달동네의 삶과 일상을 중심 테마로 하여 <수도국산 달동네란>, <달동네상점>, <여럿이 사용하는 공간>, <달동네 생활상 엿보기>, <달동네 삶의 편린들>, <수도국산 달동네 기념공간> 등의 소주제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냥 한바퀴 걸어 나오면 2분 정도면 되는 크기이지만, 찬찬히 구석 구석 재미있는 옛 모습을 살펴보며 나오면 20분 정도가 걸릴 것 같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고 묘한 재미를 더해주는 박물관 입니다.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약간은 어스프레한 곳에 옛날 모습을 기억할 수 있게 달동네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달동네라는 말은 1980년에 방영된 드라마 「달동네」가 인기를 끌면서부터 널리 쓰이게 되었는데, 그 어원과 관련해서 두 가지로 해석됩니다. 

높은 산비탈에 위치해 달이 가까이 보이는 동네라 달동네라 불렀다는 이야기와, 달세를 내는 방이 많아 달동네라 불렀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남으로 피난 갔던 사람들이 잠시나마 거주할 곳을 찾다 산비탈에 집을 지어 모여 살게 된 것이 달동네의 시초이며, 

본격적으로 달동네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이후로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농촌에서 도시로 인구가 유입될 때이라고 합니다. 




달동네와 같은 '도시 저소득층의 집단 밀집 주거지'의 시초는 일제 강점기 '토막민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막민촌은 일제의 수탈을 피해 농촌에서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올라온 이들이 주인 없는 산비탈이나 개천가에 허가 받지 않고 지은 것이지요.



달동네도 그 중 한 형태인데, 일제의 식민정책, 8`15해방, 한국전쟁 그리고 1960년대 경제개발 과정에서 인구가 급격하게 집중되고 

주택이 부족하게 되자 빈민계층이 한 곳에 모여 살면서 발생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동네 주민들은 국가 소유의 땅을 무단 점거하고,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자주 철거되거나 집단 이주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도시 내에서 일자리를 얻고 살아가야 했기 때문에 도시를 떠날 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쫓겨나면 다시 도시의 다른 곳에서 무허가 집을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 되졌습니다.

빠른 성장을 거친 대한민국의 다른 일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그들이 지금 발전된 한국을 만들어간 원동력일 것 입니다.



달동네박물관으로 들어서면서 달동네가 만들어진 배경과 과정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는데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곳 수도국산에 살았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이곳을 관람하는 의미를 각별하게 해줍니다. 

동네 초입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구멍가게, 연탄가게, 이발소, 복덕방 등은 생활하는 데 꼭 필요했던 가게들이자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들이 모이는 정겨웠던 공간입니다. 



그리고 옛날 집이 만들어져 있어 작은 방안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아련한 옛 기억이 떠오르고, 어린이들은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옛 한국의 모습을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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