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지(陣地)가 있었던, 인천 화도진공원
(Incheon city Hwadojin Park , 仁川 花島鎭公園)
주소 : 인천광역시 동구 화수동 138번지
전화 : 032 - 770 - 6201~6
동인천역 4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향해가면 한적한 길이 나옵니다. 작은 골목을 걷다보면 화도진이 나옵니다.
[화도진 가는 길]
화도진 도서관 옆에 있는 입구로 화도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東이라고 쓰여진 포졸 같은 인형이 엄지를 들고 길을 밝힙니다.
화도진 공원 앞 벤치에는 어르신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화도진]
화도진은1982에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공원입니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던 역사적 현장으로 현재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조미통상수호 조약을 맺는 모습, 조선의 신헌과 미국의 슈펠트 등]
1982년 이곳에 기념표지석을 세웠으며, 1988년 12월에 동헌·안채·사랑채·전시관 등을 세워 옛 모습을 복원하였습니다.
화도진지 부근은 소나무와 정자·벤치 등이 잘 꾸며져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으며 1997년 인천광역시 최초로 인공폭포가 조성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폭포는 높이 8m, 너비 12m로 안개분수와 야간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화도진에는 약간 큰 한옥 건물이 동헌, 사랑채, 내사,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나머지 작은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넓이는 약 2만 2000㎡로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한적하고 고용한 멋이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이 진지었다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로 되어 있습니다.
1990년부터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전통문화 축제를 열어 왔으며, 2000년부터는 조미수호통상조약을 기념하는 축제를 개최합니다.
전통예술인들이 은율탈춤(중요무형문화재 61)과 서해안풍어제(중요무형문화재 82-나) 등 각종 전통문화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매년 5월 초순에는 철쭉제를 열며 어린이 백일장과 그림대회를 열기도 합니다.
화도진으로 들어가서 바로 앞으로 보이는 것은 사랑채 입니다.
[사랑채 들어가는 문]
[사랑채, 舍廊, SaRang-Chae (Detached Living Room)]
사랑채라 하면 일반적으로 큰 사랑은 바깥 주인이 거처하며 학덕이 높고, 사회적 지위나 가세가 넉넉할수록 사랑채의 규모는 크고 당대 사회문화의 척도로써 주인의 정신적 성향`경제적 능력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수군기지였던 화도진에서의 사랑채는 병사들이 기거하던 병영 건물의 하나로 사용되었습니다. 사랑채라고 하기에는 병영과 어울리지 않기도 합니다.
사랑채 뒤 편에는 동헌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헌, 東軒, Dong hun (Local Government Building)]
동헌은 수령 등이 정무를 집행했던 곳으로 현감, 수사, 병사, 감사가 주재하는 관아의 본 건물입니다.
병인양요 후 연안각지에서 새로 들어선 31문의 포대를 관할키 위한 곳으로 행정 업무를 위한 장소였습니다.
동헌에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꾸며 놓아 학생들의 역사교육장으로 이용됩니다.
안채에는 보료와 반짇고리·버선장·삼층장·반닫이 등 각종 생활유물들이 진열되어 있고, 대청마루에는 찬장과 뒤주·탁자들을 두어 당시의 생활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동헌의 왼편에는 내사가 있고, 오른편에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내사, 內舍, Nae-Sa o Ran - Cahe (Inner Qwarters)]
내사는 안주인의 거처로 안채라고도 부르며 기능상 비중이 크고 활용 빈도가 높은 공간입니다.
안방에는 보료, 반짇고리, 병풍과 머릿장, 패물함, 서안, 버선장, 3층장, 반닫이장 등이 놓여 있고 대청마루에는 찬장과 쌀뒤주, 장탁자 들이 당시의 생활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내사의 담]
[내사 뒤편]
한편 전시관에는 옛 군인들의 모자와 갑옷·화포 등 6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관은 후손들에게 조상의 얼을 되새기고 외세의 개항압력을 둘러싼 근대사의 전개과정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으로
당시 무기창고를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한`미수호통상 조약을 체결한 신헌 장군의 영정을 비롯해 불강기 4`5호`대완구 등 무기류와 집기류 등 50여종이
이조말의 군사장비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옛 화도진의 모습]
[신헌]
[화도진 주변의 벽화]
화도진을 보고 나와 화도진 주변의 산책로를 걸으면 야외 전시관도 나옵니다.
그곳에는 대포 몇개만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 (Out Door Exhibition)]
홍이포는 1631년(인조 9년) 명나라에서 정두원이 도입하였으나 실용되지 않다가 영조때부터 주조하여 사용되었고
중포는 신미양요를 겪은 뒤 국방강화를 위해 강화도 등지에 배치했던 것으로 우리나라 재래식 화포중 가장 발달된 형태의 포입니다.
소포는 1874년에 중포와 함께 사용되었다.
화도진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니기에 대략 20분 정도이면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고요한 분위기이기에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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