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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길을 걷다가 집 근처의 작은 밭을 지나는데
엄청 작은 아기 고양이 3마리가 밭에서 멀뚱 멀뚱 지나가는 나를 쳐다보고 있다.
아기고양이 3마리가 갈색에 고등어에 얼룩에 무늬도 다양하다.
먹을 것을 좀 주었더니 삐쩍 마른 아기 고양이들이 밭에서 나와 열심히 밥을 먹는다.
얼마나 배고팠는지 처음보는 사람인데도 가까이 다가온다.
고양이를 만저보니 가죽만 남아있다. 근처에 먹을 것이 많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한참 아기 냥이 삼총사가 밥먹는 걸 보고 있었는데,
맛있는 냄새가 난걸 알았는지 근처에 없던 어미 고양이가 갑자기 나온다.
그래서 집에가서 먹을 걸 더 가져와 주니 열심히 먹기 시작한다.
엄마 냥이
이 날 후로 마른 아기 고양이가 불쌍하기도 해서 길을 걸을 때에 이 밭이 있는 곳 주변을 지나서 다녔었는데,
두 번 정도만 더 볼 수 있었고 갑자기 가족 전체가 보이질 않았다.
동네 건달 같은 고양이인 얼큰이가 가족을 싹 몰아버린 건지, 밭 주인이 쫓아버린 건지 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살아는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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