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les
편안함을 주는 계룡 아를르
계룡 레스토랑, 계룡 식당
restaurant Arles in Gyeryong-city
鷄龍 西餐馆 (レストラン)
따뜻하고 바람이 불던 날 편안함을 주는 계룡의 한 레스토랑에 들렸다.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지역의 특성 때문에 특별시가 된 계룡시는 아담하지만 깔끔한 느낌에 세련된 모습도 동시에 갖고 있어 재미있는 곳이다.
계룡시는 시청이 있는 금암동과 사람들이 좀 거주하는 엄사가 마을을 이루고 있는데, 카페 아를르가 있는 곳은 엄사이다.
주소: 충남 계룡시 엄사면 엄사리 121-10
전화번호 : 042-841-5638, 011-422-4160
밝고 차분한 느낌
하얀 벽면을 타고 오르는 덩굴이 건물이 자연스러움을 더하며 유럽식의 느낌이 든다.
깔끔한 이미지의 모습이 편안함와 여유로움에 어울린다.
아담한 정원이 있는 레스토랑
아를르는 엄사리에서 향적산으로 올라가는 구릉에 위치하고 있어서 실외의 작은 정원 테이블로 나가면 엄사면을 바라 볼 수 있다.
실외 테이블에는 식물과 화분이 있어 자연적인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지만, 햇살이 따갑다면 실내도 나쁘지 않다.
공방 같은 분위기
레스토랑은 중년이 좀 지나신 부부 두분께서 운영을 하고 있다.
실내의 분위기가 공방과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쪽에는 바느질 작업실이 있고, 실내에도 옷과 천으로된 물건이 있다.
스스로 만드신 여러 물건이 있는데, 음식을 주문해서 나오는 식탁 매트도 직접 만드신 것이라고 한다.
바느질 작업실
정원에서 실내로 들어가는 문
실내의 모습
메뉴는 단지 두가지
아를르에서 팔고 있는 요리는 샐러드 파스타와 수제 버거 스테이크, 단지 두가지 뿐이다.
가격은 요리 하나에 2만원을 하고 있고, 음료와 차는 5.0 ~ 8.0원을 하고 있다.
위에 두 요리를 먹으려 들린다면, 위에 적어 놓은 전화번호로 먼저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손님이 많아 테이블의 모자라서 그런것은 아닌 것 같은데,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보면 그저 남의 집에 들어가 잠시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들고, 찾아오는 분에게 음식을 내오는 것이라 그런 것 같다.
다시 말해 손님이 많다기 보다는 찾아오시는 손님이 오히려 한산하여 준비할 것이 필요해서 예약을 하는 것 같다.
수제 버거 스테이크
샐러드 파스타
예쁜 디저트
식사를 한 후에는 커피와 사과, 꿀떡이 디저트로 나오는데, 그 세팅이 참 예쁘다.
마치 예술을 하는 친구의 집에 들려, 그 친구가 마시라며 대접한 다과상을 받는 느낌이다.
잊었던 여유를 찾아온 것 같아...
이 레스토랑의 가장 큰 장점은 편안함이다.
운영하시는 분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마치 집 한채를 전세 내서 식사를 즐기는 느낌도 들고, 잔잔했던 음악과 조용한 분위기...
따스한 햇살과, 언덕 위로 부는 바람을 느끼며 잊었던 여유를 찾아 볼 수 있다.
음식의 맛은 괜찮은 정도이고 훌륭한 요리사가 만든 것은 아니지만, 아를르에서 먹은 것은 요리라기 보다는 마음의 치유였던 것 같다.
in Arles
Breadth of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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