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안의 부채박물관
전주 부채박물관
미선공예, 햇살공방
더운날 전주 한옥마을을 걷다가 뜨거운 더위에 너무 어울리는 이름인 '부채'를 소재로 한 박물관이 있기에 들어가보았다. 멋드러진 한옥 모습에 미선공예, 햇살 공방이란 이름과 함께 써있는 부채박물관이라는 이름이 걸려 있는 곳이다.
전주 한옥마을 부채 박물관이라는 곳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천경로 37에 있다고 나오는데, 이곳은 한옥마을 내에 있는 경기전과 오목대 사이의 공예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부채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좌측에는 부채가 전시되어 있고, 우측에서는 부채를 만들고 계시고, 부채를 팔고 있기도 하다. 멋들어진 글씨나 수묵화가 그려진 부채가 작은 공간에 진열되어 있는데, 접을 수 있는 접선과 하나로 되어 있는 단선이 전시 되어 있다.
예로부터 전주는 부채의 고장이었고, 한지와 대나무가 유명해서 조선시대 마지막 선자청(부채를 만들고 관리하는 관청)이 존재했던 역사의 현장 이기도 해서 그런지 이러한 부채와 관련된 공간이 있나 보다.
가장 눈에 띄던 부채
예전에는 여름에 바람을 찾아 부채를 하나쯤 가지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선풍기가 나오고, 이제는 에어컨이 부채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그래도 길을 걸으며 햇살을 가리고, 여유롭게 손목을 흔들어 바람을 일으킨다면 마른 땅에 단비 같다.
작은 공간이지만 이런 개성있는 부채들이 모여있는 곳을 보니 참 좋다. 중국에 상해나 서안의 고문화거리에가면 부채 가게들이 꼭 보였는데, 한국에서는 부채가게가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전주 같은 곳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부채만을 진열하고 파는 곳이 얼마나 되려나...
공방에서 나오며 내것과 전주에 사는 지인것 두개를 사서 나와 전주를 걸으며 부채질~ 을 했다. ㅎㅎ
물론 내가 너무 거칠게 써서 지금은 부서졌지만 ㅠ.ㅠ
부채질 하는 아는 지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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