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oksa Temple, 公州 麻谷寺 梵鐘樓, 拈花堂, 尋劍堂, 麻谷寺五層石塔, 大光寶殿
마곡사 #3.
범종루, 염화당, 심검당, 고방, 대광보전, 공주마곡사오층석탑을 지나...
마곡사 범종루와 요사
마곡사의 해탈문, 천왕문 아래로 그리고 극락문의 위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마곡사의 영역이다. 정면으로는 마곡사오층석탑과 대광보전 그뒤로 대웅보전이 보이고 좌측으로 심검당과 요사 사, 고방, 범종루, 탬플스테이를 하는 곳과 염화당 등이 있으며 우측에는 응진전이 위치하고 있다.
극락교를 넘어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 범종루이다.
범종루
마곡사 범종루(梵鐘樓)
사찰에 있는 종루가 2층의 누각(樓閣)으로 되어 있을 때는 범종루라 하고, 불전사물 가운데 범종만을 봉안하는 경우에는 범종각이라고 한다. 이곳에 비치되는 사물은 모두 부처님에게 예배드릴 때 사용되는 불구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새벽예불과 사시공양(巳時供養), 저녁예불 때에 사용된다.
범종루는 불전사물(佛前四物)인 범종(梵鐘)·운판(雲板)·목어(木魚)·홍고(弘鼓) 등을 비치하는 사찰당우 중의 하나이다.
범종은 소리로써 불음(佛音)을 전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범종은 청정한 불사(佛寺)에서 쓰이는 맑은 소리의 종이라는 뜻이지만 지옥의 중생을 향하여 불음을 전파하고, 홍고는 축생의 무리를 향하여, 운판은 허공을 나는 생명을 향하여, 목어는 수중의 어류를 향하여 소리를 내보낸다는 상징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규모가 큰 사찰에서는 이 사물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규모가 작은 사찰이라도 범종만은 반드시 비치하게 된다. 이 당우는 산문(山門)을 들어서서 좌측 편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례인 것 처럼 대웅전에서 바라본 위치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염화당과 요사, 탬플스테이
범종루 뒤편에는 탬플스테이를 하는 표식과 건물이 있다.
템플스테이는 한국 전통 사찰의 일상생활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한국 불교의 수행 정신과 문화를 이해하거나 체득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통 사찰에 머물면서 새벽 예불, 참선 수행, 발우 공양, 다도 등 승려들의 기본적인 일상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전각, 석탑, 부도, 불상, 불화 등의 전통 불교문화재들에 대한 친밀한 접근과 이해를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템플스테이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의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교육 프로그램이자 이를 통해 사람들이 불교와 친숙해지도록 만드는 일종의 포교 프로그램이다. 또한 한국 전통 문화의 한 부분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관광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를 하며, 한국인들도 경험을 하고 있다.
그 주변에는 작은 건물들이 있는데, 이들은 사찰 내에서 전각이나 산문 외에 승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인 요사이다. 요사는 승려들이 식사를 마련하는 부엌과 식당, 잠자고 쉬는 공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또한 기도하러온 신도들이 잠깐 쉬고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창고·우물·장독·세탁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한데 모여 있다. 법당에 대웅전과 극락전 등의 이름이 붙듯 기능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붙는다. 대표적인 명칭으로는 심검당(尋劍堂)·적묵당(寂默堂)·설선당(說禪堂)을 들 수 있다.
寮舍
심검당은 지혜의 칼을 갈아 무명(無明)의 풀을 벤다는 뜻이고, 적묵당은 말없이 참선한다는 뜻이며, 설선당은 강설과 참선을 함께 한다는 말이다. 이밖에 향적전(香積殿)은 향나무를 땔감으로 하여 법당에 올릴 공양을 짓는다는 뜻이고, 염화실은 조실스님이나 대덕(大德)이 머무르는 곳이다. 옛날에는 법당 뒤쪽에 지었으나 후대로 갈수록 법당 좌우 또는 앞에 지어진 것이 많으며, 지금은 필요한 공간에 짓는 경우가 흔하다. 성격상 법당보다 격이 낮아 규모가 작고 꾸밈도 소박하다. 일반 한옥처럼 넓은 툇마루를 달기도 하고, 더러는 누각이나 2층으로 꾸미기도 하는데, 마곡사의 요사는 아담한 모습이다.
심검당과 고방
마곡사의 요사는 심검당이란 명칭이 붙어있다. 심검당은 사찰에서 선실(禪室) 또는 강원(講院)으로 사용되는 건물에 많이 붙이는 이름이다.
尋劍堂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심검당은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 한다. 심검당의 검은 마지막 무명(無明)의 머리카락을 단절하여 부처의 혜명(慧明)을 증득(證得)하게 하는 취모리검(吹毛利劍)을 상징한다. 사찰 내에 적묵당(寂默堂)이 심검당과 함께 위치할 경우에는 적묵당은 선원으로, 심검당은 강원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순수한 수행처이므로 외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마곡사에서는 태화산(泰華山) 남쪽 기슭에 있는 사찰인 마곡사의 경내에 있는 요사(寮舍:스님들이 거처하는 집)와 그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창고 건물들이 심검당이고, 심검당이란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는 의미에서 선실(禪室)이나 강당으로 사용되는 건물에 붙이는 이름이으로, 1984년 12월 3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35호로 지정되었다. 마곡사에서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마곡사의 심검당의 창건 연대는 잘 알 수 없으며, 1797년(조선 정조 21)에 중수된 기록이 사적입안에 나오고 전내(殿內)의 편액(篇額) 명문에 의하면 "함풍(咸豊) 6년(1856)에 중수하고 융희 3년(1909)에 기와를 다시 올렸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심검당은 'ㄷ'자 평면에 자연석을 쌓아 한 벌의 기단(基壇)을 조성한 후 둥글넓적한 자연석을 그대로 놓은 주춧돌 위에 둥글고 네모난 기둥을 혼합하여 세웠다. 심검당의 배치는 마당을 가운데 두고 있는 'ㄷ'자 형인데 양쪽으로 날개처럼 방들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한 쪽은 겹집이고 다른 한 쪽은 홑집 형식이다. 이러한 건물의 경우 대개 평면을 거의 비슷하게 만드는 데 비하여 다르게 만든 것은 후기에 중수하면서 원형이 많이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정면 6칸, 측면 4칸의 동향인 본채에서 동쪽으로 5칸씩 단 형태로 지붕 모양은 팔작지붕과 맞배지붕으로 혼합되어 있다. 이렇듯 심검당은 조선 후기의 양식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고방과 요사
고방은 정면 4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집이다. 남향집으로 '一'자형 평면이지만 심검당 동쪽에 있다. 심검당의 앞마당을 막고 있으므로 심검당과 함께 보면 'ㅁ'자 집 배치가 된다. 마치 규모가 큰 조선 양반집과 같은 모습이다. 이 고방은 2층 구조인데 아래층은 흙바닥이고 위층은 마룻바닥이며, 사괴석으로 기단을 만들고 초석은 자연석인 둥글넓적한 주춧돌이다. 아래층 기둥은 둥그런 원주를 세우고 상층은 방주를 세워 일반적으로 중층 건물의 경우 위아래 기둥을 같은 모양으로 만드는 데 비하여 여기서는 아래, 위층을 서로 다르게 만들었다. 아래층의 문은 심검당 안마당 쪽으로 내고, 벽은 흙을 바른 심벽(心壁)으로 만들었으며, 위층의 벽은 나무로 막은 판벽이다. 이 고방도 심검당과 같은 시기에 만든 것으로 본다.
마곡사오층석탑
마곡사의 중앙에는 마곡사오층석탑과 대광보전이 있다.
연등을 달은 오층석탑 앞 공간
마곡사오층석탑은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탑으로, 1984년 11월 30일 보물 제799호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대광보전에서 본 오층석탑
마곡사 오층석탑의 높이 8.4m이고, 일명 다보탑(多寶塔)이라 한다.
기단부는 이중으로 지대석(地臺石)과 하대 저석(低石)·중석(中石)·갑석(甲石)을 높게 쌓고 상대 중석에는 탱주(撑柱 : 받침기둥)와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를 형식적으로 새겨넣었다. 상대 갑석 위의 옥신(屋身)굄은 2단으로, 1단은 별석(別石)으로 매우 큰 편이다. 옥개석(屋蓋石)과 탑신(塔身)은 1매씩으로 되어 있으며, 1층 탑신 남면에 문비(門扉)를 조각하고 2층 탑신 4면에 사방불(四方佛)을 배치하였다. 옥개의 전각(轉角)은 반전(反轉)이 심한 편이고 5층 옥개석에는 2개의 풍탁이 남아 있다. 상륜부(相輪部)에는 풍마동(風磨銅)이라는 청동제로 된 상륜을 장식하였는데, 현재 이러한 상륜은 다른 탑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특이한 형식이다.
대광보전 화재 때 많은 손상을 입어 1974년에 조금 앞으로 옮기면서 손상된 부분을 화강암으로 개수하였기 때문에 이질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체감률이 낮아 안정감은 없으나 당당하며, 조성시기는 풍마동의 형식이 원나라의 라마식(喇嘛式) 보탑(寶塔)과 비슷한 점에서 원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고려 후기로 추정된다.
1972년 이 탑을 해체, 복원할 때 라마식보탑에서 합자(盒子) 1개,쇠로 만든 향로 2개, 문고리 3개, 卍자가 새겨진 금포(金布) 1장이 나왔다.
대광보전
마곡사 오층석탑 뒤로는 대광보전이 보인다.
大光寶殿
마곡사 본전으로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1785년으로 알고 있으며 소실되었던 것을 조선 순조 13년(1813)에 다시 지은 것이다. 해탈문(解脫門) 천왕문(天王門)과 일직선상에 놓이어 가장 중심되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9년(640) 자장율사가 세웠다는 설과 신라의 승려 무선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세웠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한다. 신라말부터 고려 전기까지 폐사되었던 절로 고려 명종 2년(1172) 보조국사가 절을 다시 세웠으나 임진왜란 뒤 60년 동안 다시 폐사되었다. 훗날 조선 효종 2년(1651)에 각순대사가 대웅전·영산전·대적광전 등을 고쳐 지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마곡사의 중심 법당으로 해탈문·천왕문과 일직선으로 놓여 있다.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건물로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불에 타버렸던 것을 조선 순조 13년(1813)에 다시 지은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앞면 5칸에는 3짝씩 문을 달았는데 문살은 꽃 모양을 섞은 조각으로 장식하였고 가운데 칸 기둥 위로 용 머리를 조각해 놓았다.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꾸몄고, 불단은 서쪽으로 마련하였는데 불단 위에는 불상을 더욱 엄숙하게 꾸미는 닫집을 정교하게 꾸며 달았다.
안팎으로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 수법이 독특한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어, 대광보전은 보물 802호로 지정되어 있다.
내부에는 내진고주(內陣高柱) 5개를 불규칙하게 배열하였으므로 상부 가구도 특이하게 처리하고 있다. 즉 대들보는 향좌측에서 오른쪽으로 두 번째 기둥 위쪽에만 완전히 건너질러 놓았고, 나머지 경우에는 전면 평주와 고주 사이에만 가설하거나, 불단 뒤에 후불벽 고주처럼 앞뒤 퇴량만을 걸고 대들보를 쓰지 않았다. 불단은 현재 맨 좌측(서쪽) 고주열에 기대어 동향하도록 설치되어 있어서 주목을 요하며, 비로자나불좌상을 불단 위 연화대좌 위에 봉안하고 겹아자형〔重亞字形〕 천 개를 불단 위 천정에 가설하였다. 후불벽 이면에는 수월관음 형식의 백의관음도가 그려져 있다.
본전인 대광보전 뒤로는 대웅보전이 위치하고 있어, 사찰의 마지막 건물인 대웅보전을 보기 위하여 옆 계단으로 올라본다.
대광보전을 지나 대웅보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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