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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동물 Animal

알콩냥 아들, 웅장이...

by 소이나는 201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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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냥


2013년 가을에 집 근처에 아깽이 목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갔다가, 귀여운 새끼고양이를 발견하였다. 나를 보곤 땅에 머리를 숙이고 다 숨은 줄 알던 새끼고양이가 너무 귀여웠다. 어찌하다가 내 몸으로 기어올라가 어깨 위에서 한참 서있었는데, 귀여워서 집으로 데리고 들어갈까하다가, 부모가 주변에 있을 것 같아서 다시 내려 놓았다. 그날 밤에 보니, 우리 집에서 매일 밥을 먹고가는 알콩냥이 데리고 다니는 걸 보니, 알콩냥의 새끼이구나.. 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이때는 주먹 두개 만한 아주 작은 덩치였는데...


2013년 아깽이


2년이 지난 지금은 덩치가 완전 큰 성묘가 되었다. 보디빌딩을 한 것 처럼, 주변 고양이보다 덩치가 훨씬 크다. 덩치가 커서 그냥 '웅장한 놈' 이라고 부르다가 ㅋ 웅장이가 되어버렸다.


알콩이와 웅장이


알콩이가 밥을 먹고 나면, 웅장이가 밥을 먹는 순서로 밥을 먹고 있고, 확실히 알고 지낸게 오래된 알콩이는 날 부담없이 대하는데, 웅장이는 약간 나를 무서워하는지 좀더 거리를 두고 지낸다. 



알콩이가 밥달라고 야옹거리면 뒤 따라와 눈만 꿈벅 꿈벅, 감았다 떴다 하며 멀찌 감치서 구경을 한다.



길에 살며, 애들이 이렇게 건강히 큰게 신기하기도하고, 귀찮아도 밥을 주던게 뿌듯하기도 하고 고양이 밥을 주며 다양한 감정이 생긴다.


밥달라는 알콩냥


아직도 새끼와 다정히 다니는 어미 알콩이를 보면, 동물의 모성애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든다. 예전에 집에서 좀 멀리사는 '마마냥'이 다리가 다친 아깽이를 입에 물고 이동하며 키우는게 보이던데, 안타깝게도 그 아깽이는 살아남지 못한 것 같다. ㅠ.ㅠ 마마냥은 지금도 잘 살고 있고, 또 새끼를 낳아서 1년 정도 기르고 있다. 그리고 집 정원에 숨어 사는 새끼 고양이가 지금 있는데, 한 6개월 되었으려나, 치즈 고양이 새끼 2마리가 서로 야옹거리고 있다. 지금도 창 밖에서 요 녀석들 목소리가 들리네 ㅋㅋ 얼굴은 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좀 건강하게 자라서 알콩이랑 웅장이처럼 자주 들렸으면 좋겠네~ 살아가는 모습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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