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길 걷기
Seocheon in Seoul, 西村
[경복궁 돌담길]
광화문에서 커피를 마시고 대림미술관을 가보려 경복궁의 서편으로 향하였다. 광화문 앞 동쪽에 있어서 삼청동, 북촌, 인사동이 걷기에는 좋았지만 거기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나마 좀더 한적한 곳으로 가고 싶어 서촌으로 향했던 것 같다. 서울이야 사람이 워낙 많아서 사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걸으며 좀 피하고 싶었다.
도심 안의 나무들도 조금씩 가을의 색을 입어가고...경복궁의 은행나무도 조만간 노랗게 물들겠구나... 단풍이 들면, 창경궁 춘당지를 오랜만에 가볼까?
서촌의 거리는 그래도 약간은 한산하다. 간간히 걷는 연인들과 가족들이 보일 뿐이다.
[건물에 그려있던 그림]
그런데 가려고 했던 대림미술관에 도착하니.. 왠걸... 왜케 사람이 많냐 ㅠ.ㅠ
미술과 밖으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은 거의 연인들... 데이뚜~~ 하러 나왔구나 ㅍ.ㅍ
그래 대림미술관이 데이트하기에는 좋기는 하지 ㅋㅋ 연인들을 보니 급 부러움을 느끼며... 미술관에 들어가는 것은 포기 ㅠ.ㅠ
저 인파 속에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다.
[대림미술관]
결국은 그냥 걷던 길을 계속 걷기로...
[Jean Gallery]
서촌에는 간간히 보이는 갤러이와 카페들이 있고, 사람들이 살는 주택들이 있다.
확실히 골목으로 들어오니 사람이 없네 ^^
골목길을 통해 언덕을 넘어 사직동 쪽으로 향하였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는 것이 요즘은 참 좋다.
[문사철]
[거리의 피자집]
서쪽으로 계속 걸으려하다가... 급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가 보여서 다서 턴을 해서 골목으로 들어갔다. 1층자리 작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보기 좋네 ^^
[세종마을음식 문화거리]
거리를 걷다가... 사람들이 건물 밖에 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식당이 보인다. 저긴 어디지?
'효자바베'라는 곳인데, 뭔가 건물 포스가 남달라보여..옆에는 바베큐라고 쓰여있는데, 문은 닫혀있고... 그 때가 오후 4시 45분이었는데..
어떤 곳인가 인터넷 찬스를 이용하니.. 오후 5시에 문을 여는 바베큐 식당으로 나름 많은 리뷰가 인터넷에 올라왔고, 고기 잔득 준다는 내용을 보고..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 줄서기에 합류했다 ㅋㅋ
[효자바베]
건물이 꽤 작아보여서 영업시간이되어도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닐까 했는데, 어쩜 이렇게, 딱 우리까지만... 자리가 남요. ㅋㅋ
바베큐 '대'를 먹고 싶었지만 두명이라서 그냥 '중'으로 주문 했다. 중과 대의 차이는 대에는 오징어와 립도 나온다는 거...
이왕이면 여러명이 가서 대자 먹는게 괜찮을 것 같다.
고기만 먹으면 느끼할 것 같아서 친구는 흑맥주, 나는 에일맥주~ 가볍게 한 잔씩만 했다.
먹어보니, 흑맥주보다는 에일맥주인 고래맥주가 고기와 더 잘 어울리는 듯...
오후에 광화문 테라로사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고 와서인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기 시작했다. ㅠ.ㅠ
열심히 먹다가 결국에는 조금 남기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금이간 벽에서 꽃이 피어나...]
[벽을 타고 흐른 물의 흔적은 아이의 노상방뇨 ^^]
[고깃집 옆을 서성이는 아깽이들]
좀더 서쪽으로 걸어 사직동에 도착해서 사직공원을 들어갔다. 거리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사직공원 안에는 사람의 거의 없네, 서울에도 이렇게 한산한 곳이 있구나 ^^
어쩜 사직공원에는 썰렁하게 남아있는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 만이 남아있어 사람들이 흥미를 못느껴 한산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나도 지나만 가봤지 사직공원은 이번에 처음 걸어보았다는.... ^^;;;
조용한 사직공원을 걷다보니 해는지고...
다시 광화문 방향을 통하여 성곡미술관 방향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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