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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질리도록 먹고 싶으면, 서촌 맛집 효자바베 로 (서울 체부동 효자바베 (바베큐, 에일맥주 고래맥주, barbecue in Seoul,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by 소이나는 2015.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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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질리도록 먹고 싶으면, 서촌 맛집 효자바베로, 서울 체부동 

효자바베

바베큐, 에일맥주, barbecue in Seoul





친구와 주말에 길을 엄청 걸었다. 필름을 좀 사려고 충무로에 들렸다가 을지로커피를 마시고, 동경우동에서 점심을 먹고, 청계천을 걸어 광화문으로와 테라로사에서 커피를 마시고, 대림미술관에 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계속 길을 걸었고, 길가에서 파는 우유아이스크림을 먹고, 사직공원에서 성곡미술관으로 갈까해서 그냥 걸었다. 그런데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골목을 걷고 있었는데, 약간은 허름해 보이는 건물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곳이 바로 '효자바베'




괜히 줄을 서있는 것을 보니... 여기 맛있나 본데? 라며 급 검색을 해보니, 바베큐 식당이다. 뭔가 푸짐해 보이기도 하고, 저녁 영업시간이 오후 17:00이던데, 이때 시간이 16:45이어서 사람들이 문열기를 기다리고 있었나보다. 저녁 먹을 시간도 다되었고 해서 여기서 저녁 먹자~ 하고 줄을 기다리니, 오후 5시가 되어 문을 열었다. 앞에 서있던 사람들이 들어가 자리를 잡으니, 우리 차례가 왔을 때에는 실내에 남은 자리는 Bar자리에 2명 자리, 그리고 실내 안 쪽에 2명 자리가 남아 살내 안 쪽으로 들어갔다. 우리 뒤로 서있던 사람들이 밖의 테이블에도 앉으니 문을 열자 자리가 모두 차버렸다. 그런데 거의 정확하게 줄선 사람들의 자리가 딱 맞아서 다들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ㅋ



효자바베는 무슨 오래된 식당 처럼 생겼는데, 실내는 약간은 개조한 것 같은데, 맨 안쪽 실내의 벽지는 꽤 고전스러웠다. 효자바베는 고깃집... '효'가 바비큐 大자이고 '자'가 中이다. 그밖에도 효자특면, 효자 한우구이 같은 것도 팔고 있다. 바베큐 집이고, 우리는 둘이니 '자'를 주문해보았다.



그리고 그냥 고기만 먹기에 그럴거 같아서, 나는 벽에 쓰여있는 에일맥주인 '고래맥주'를, 친구는 흑맥주인 맥파이를 주문하여 한 잔씩... 

고래맥주는 6.0원 맥파이는 7.0원인데, 개인적으로는 고래맥주가 고기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왼쪽 맥파이, 오른쪽 고래맥주]


맥주가 먼저나오고 바베큐 소스가 나오고...



바베큐 중짜리 등장...

치킨, 돼지, 새우, 소시지, 덩어리고기 ㅋ, 육해공 망라한 바베큐이다.

양은 '중'이 꽤나 많아서 남자 둘이서 엄청 배부르게 먹은 양이다.



우리 옆테이블의 가족은 대로 주문을 했는데, 거기에는 오징어 통구이와 립이 추가되어 있었다.



비주얼로는 중보다는 확실히 대가 포스가 다르다.



이날 효자바베에서 고기는 정말 질리도록 먹은 것 같다. 워낙 잘 구어서 맛이 좋게 먹었는데, 먹다보니 너무 많이 먹었는지... 약간은 고기가 질리게도 느껴졌다.

여기서 고기 먹으면 얼마동안 고기 못먹을 것 같아 ㅋㅋ



열심히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아주머니에게 하는 말이 들린다.


"여기 먹다보니 고기는 다 다른 건데, 같은 고기를 먹고 있는 것 같다." 


이 말을 들으니... 헐,.. 정말 그렇게 느껴지네... 새우, 치킨, 돼지, 소 등 여러 고기가 있는데, 처음에는 다양한 맛의 바베큐가 좋았는데, 

먹다보니, 점점 내가 뭘 먹고 있는 건지 모르게 느껴진다. ㅋㅋ 



정말 배 터지게 먹고 나온 날...^^

공포의 효자바베... 고기 질리게 먹다...



맛있는 고래맥주도 클리어~~~ ^^



안녕~ 우연히 만났던... 독특한 고깃집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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