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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은 당진 아미미술관(Ami art museum in Danjin, 唐津 美術館), 사진 찍기 좋은 미술관

by 소이나는 2016.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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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은 당진 아미미술관

Ami art museum

唐津 美術館, 사진 찍기 좋은 미술관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성북리 158)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

입 장 료 : 성인 5.0원





가 을...




세월은 빠르게 그리고 느리게 흐른다. 

메마른 가지에서 엷은 색의 이파리가 나온 것에 감사하던 무렵 작던 새싹은 어느덧 다 컸다며 나무를 떠나 대지로 돌아가고, 작은 씨앗은 열매가 되어 인간의 생명을 연장해 주는 약이 되어 간다.



이제는 정말 가을이다. 유독 더웠던 올해 여름은 어찌 지나간 것인지, 머릿 속에 기억이 없다. 일을 하며 그저 바쁘게만 지나온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던 여름은 유독 길게 느껴졌는데, 기억을 돌려보면 무엇을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빠르게 지난 느낌도 든다.


전에는 가을이 싫었다. 모든 생명이 죽어가는 시초가 되는 계절처럼 느껴졌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마지막 잎새'의 앙상한 나뭇가지일 정도이다. 매해 그렇게 느껴졌던 가을이었는데, 올해는 좀 다르게 느껴진다. 화려했던 꽃의 색이 더욱 붉게 노랗게 물드는 피날레... 그게 가을이라고 느껴진 것이다.


계절이란 것이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유독 가을에 옹색했던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인데 말이다...




가을을 담은 아미 미술관


[Ami art museum]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 가장 여행을 하기 좋은 때를 생각해보니, 바로 가을인 것 같다. 봄에는 황사가, 여름에는 더위가, 겨울에는 추위가 포진하고 있어서인지, 유독 가을에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된다. 특히 아미미술관은 가을에 여행을 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미술관 전체가 가을을 흠뻑 담고 있다. 마치 가을을 놓치고 싶지 않고 싶은 듯... 풍경이 그림이 되고, 그림이 사진인 된다.



아미미술관은 1993년에 폐교한 유동초등학교 건물을 활용하여 만든 미술관이다. 




서양화가 박기호와 설치미술가 구현숙 부부가 1994년 폐교를 임대하여 사용하다가 2000년에 매입한 뒤 10여 년에 걸쳐 손수 개조하였으며, 2010년 10월 미술관으로 등록하고 2011년 6월 4일 정식으로 개관하였다. 



명칭의 아미(ami)는 프랑스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이름이 친구이다보니 친구끼리 들려보면 좋을 것 같지만, 아름다운 미술관의 풍경 때문인지,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웨딩촬영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미술관은 단층 구조에 8개의 부속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내 전시실 5실과 야외 전시장, 레지던스 작가 작업실 4실, 한옥을 복원한 레지던스 작가 숙소, 쉼터, 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학교가 미술관으로....




미술 전시뿐 아니라 음악·문화·건축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넝쿨과 창문






이제 곳 겨울이 오겠지....



[아미미술관 카페 지베르니]



[아미미술관 가을에...]



오래전 종이 편지로 소식을 전하며 웃고, 울게 하던 우체통의 쓸모가 없어지듯, 지난 세월은 지나가고 추석으로 남아 겨울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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