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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의 시작과 끝 - soy 혼동의 시작과 끝 공 하나 던저보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잡념 하나 던져놓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또 복잡해져 누워 하늘을 보니, 정답은 바로 저 하늘위에 있었다. 모든 혼동의 시작은 바로 저 하늘, 모든 혼동의 끝은 바로 저 하늘! 2015. 9. 11.
돌의 세상 - soy 돌의 세상 늘 같은 곳에 무엇을 바라 보느냐? 돌로된 나무, 돌로된 산 옆에 두고, 돌로된 사람이여! 이미 세상은 너의 일부가 되어 버렸나 보다. 네가 있는 곳이 바로 너의 중심부. 큰 빌딩과 넓은 아스팔트, 이 거대한 도시의 주인은 바로 돌의 주인인 너였구나! 생명을 넣어 주마, 만약, 만약, 세상이 사라진다면, 그 다음에 다시 진정한 네 모습을 찾아보자구나. 2015. 9. 6.
돌아갈 곳으로 - soy 돌아갈 곳으로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내린다. 아침을 느끼고 싶기에는 저 빗소리가 너무 기쁘다. 귓가에 소근 소근 마음을 가라앉게 해준다. 왜 이렇게 비만 오면, 이불 속은 따뜻한 것인지... 훌쩍 털어버리고 싶지만 늘 부지런함과의 싸움에선 지는 쪽인가 보다. 하루를 돌이켜 보며, 그 싸움에서 이긴적은 몇 번 있을까? 공부와 놀이, 잠과 깸, 휴식과 일, 만남과 고독 이런 것들의 연속에서 하루를 보내며, 또 내일을 기약하고 또 다음을 바라며, 순간을 안주한다. 잠시 마음을 놓고 살면, 인생에 주어진 목적이 멀어진다. 그걸 생각하면 안타깝다. 그래서 더욱 무언가를 위해 나아가야 하는데, 내일 세상을 떠나도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세상을 보내고 돌아왔다고, 말 할 수 있어야하는데, 과연 될까? 갑자기 번잡한.. 2015. 9. 2.
지금 이 순간 - soy 지금 이 순간 사슴아, 네 깊은 눈망울 속에는 가식이란 찾아볼 수가 없구나. 단지 먹고, 뛰고, 자고 어느 본능에 맡겨 지금의 순간을 보내고 있구나. 사람들은 아주 작은 것에도 많은 생각을 한단다. 사슴이라는 객체에 대해서도 너에 대한 보존을, 너에 대한 가치를, 너에 대한 이익을, 너의 존재 자체를, 사람들은 그렇게 수없이 많은 생각을 가지며 살아간단다. 물론 잠시 그러지 않을 때도 있어. 바로 이 순간, 너의 깊은 눈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은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단다. 2015. 8. 29.
물마시러 왔어요 - soy 물 마시러 왔어요 여름 동안 열심히 자라려고 노력한 무화과 나무의 열매가 이상하게도 많이 온 비 때문인지 잘익지가 않았다. 열매를 따지 않고 그냥 두니, 여름에는 아침 일찍 한 쌍의 새 부부가 무화과를 먹고 가더니, 가을이 오니 남아 있는 무화과를 나비와 벌들이 모여 먹고 있다. 날씨가 조금은 쌀쌀해지니 마을에 잠자리도 부쩍 늘었다. 어려서는 잠자리만 보면 잡아보고 싶어서, 날개짓에 지쳐 잠시 쉬려 앉아 있는 잠자리를 부단히도 괴롭혔던 것 같다. 힘들게 잡아 얇은 날개를 두 손가락으로 잡고 있다보면, 날개가 부러지거나 다쳐서 왜 잡았을까 하는 미안함에 당황하던 그때에는 잠자리 한 마리를 보면서도 소중한 생명체의 비상에 감동하던 순수함이 남아있었는데, 지금은 잠자리를 보면서도 '가을이 왔구나'라는 단순한 .. 2015. 8. 24.
전주한옥마을 길걷기 전주한옥마을 길걷기 전주여행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한옥마을의 한옥, 한옥마을의 골목길, 오래된 건물, 상점의 사진을 올리고, 전동성당, 경기전, 어진박물관, 부채박물관, 오목대, 전주향교, 자만벽화마을을 다녀오고, 먹은 것은 반야돌솥밥, 문꼬치, 외할머니솜씨의 흑임자 팥빙수, 왱이 콩나물국밥, 꼬지따뽕 커피.. 순서대로하면, 점심에 한옥마을 쪽에 도착해서 (점심) 반야돌솥밥 → 한옥마을 골목길 (삼원한약방 근처) → 경기전 → 어진박물관 → 전동성당 → (팥빙수) 외할머니솜씨 → 부채박물관 → 한옥마을 구석 구석 → 전주 향교 → 자만 벽화마을 → (커피) 꼬지따뽕 → 오목대 → 문꼬치 → 한옥마을 외곽 쪽 → 전주 왱이콩나물국밥 이렇게 여행의 마무리를 하고... 이제는 자투리 사진들 ~~ ^^;; 아~ .. 2015. 8. 16.
골목길의 찻집, 연남동 카페 실론살롱, 연남동 ㅅㄹㅅㄹ (연남동 실론살롱, Yeonnamdong cafe) 골목길의 찻집 ㅅㄹㅅㄹ연남동 카페 실론살롱, 연남동 실론살롱 070-8742-3310음식점 | 상세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15 인상적인 창가 연남동 골목길을 걷다보면 보이는 작은 집 안의 멋진 분위기를 가진 카페와 찻집이 보인다. 골목 골목 아기자기한 모습에 정말 매력적인 골목이 바로 연남동이 아닌가 한다. 문래동이 홍대의 예술가들이 다시 모인다고 하지만, 새로운 예술가의 거리가 조성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문래동이 후에 변해야 할 롤모델은 바로 연남동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한 연남동 길을 걷다 나무로된 창가가 유독 눈에 띄는 'ㅅㄹㅅㄹ' 실론살롱이 이 보인다. 작고 편안한 느낌테이블은 4개 작은 바하나, 아주 작은 공간에 사람들이 앉아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작은 공간.. 2015. 8. 13.
미국 비버튼시에 보낸던 한국적인 사진들 미국 비버튼시에 보낸던 한국적인 사진들 미국 포틀랜드 아래에 있는 도시인 비버튼시에 한국 느낌이 나는 공원과 정원을 만들려한다는 비버튼시 행정공무원이 한국적인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여 보냈던 사진들...2013년 6월에 메일로 보내주었는데... 지금은 이 프로젝트가 과연 완성되었을지 궁금하다...답장으로는 비버튼시 시장님이 내가 사는 도시에 방문할때 밥 사주신다고 건의하겠다고했는데.. ㅋㅋ 그럴 영광은 없을 것 같고 ^^;;공원이나 예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옛날 생각나서.... 당시에 프로젝트와 관련되어 보냈던 사진과 메일들을... 한번 그대로 올려보아야겠다. - 수원 화성 방화수류정과 연못 (유네스코 등록 장소) * 높은 곳에 위치한 정자에서 바라보는 연못이 아름답다.* 버들나무와 소나무의 운치가.. 2015. 8. 12.
작은 언덕 마을의 귀여운 벽화 골목길, 전주 자만 벽화마을 (자만동벽화마을, 전주여행, 자만마을, Jaman mural paintings in Jeonju) 작은 언덕 마을의 귀여운 벽화 골목길전주 자만 벽화마을자만동벽화마을, 전주여행 전주에 들려 전동성당, 경기전,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오래된 옛 학교인 전주향교에 들렸다. 역사와 전통이 현대를 만나 아름다웠던 전주의 여행의 연속이다. 오래된 향촌의 학교, 전주향교 (全州鄕校, jeonju hyanggyo) ☜ 보기 클릭 드라마 성균관스켄들 촬영 장소였던 전누향교의 뒷문으로 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전주 자만벽화마을이다.전주 한옥마을의 동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옥마을의 오목대를 통하여 벽화마을로 가고 있는데, 나는 향교에서 벽화마을로 간 뒤에 벽화마을에서 오목대로 돌아왔다.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오목대,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全州 梧木臺, Omokdae in Jeonju] ☜ 보기 클릭 .. 2015. 8. 10.
흔한 존재는 가장 쉽지 않은 존재 - soy 흔한 존재는 가장 쉽지 않은 존재 언제부터인가 커피를 마시다가... 다 마신 빈 커피 잔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떠한 의미를 두고 한 것은 아니고, 자연스레 습관이 되어 가벼워진 커피 잔을 왼손으로 들어 비스듬히 기울여 사라진 커피의 사진을 찍는다. 늘 왼손에 무언가를 들고 사진을 찍다가... 갑자기 빈 손을 허공에 들어 보니... 내가 가진 신체 중에 가장 바쁜 역할을 하고 있는 손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하루 종일 수없이 많은 움직임 속에 나의 행복도, 나의 더러움도, 모두 짊어진 것이 머리가 아닌 손은 아니었나 한다. 以掌蔽天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릴 수는 없겠지만, 어쩜 자신의 손은 자신에게 하늘보다 큰 존재는 아닐까... - 흔한 존재는 가장 쉽지 않은 존재 - - soy 땅 위에 분주한 생.. 2015. 8. 6.
전주 한옥마을의 옛스러운 상점들 전주 한옥마을의 옛스러운 상점들 전주 한옥마을의 많은 것들이 옛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변하고 있다. 오래된 한옥은 이제는 새로 만들어진 현대적인 한옥이 되었고, 기와장도 기와가 아닌 인공 재료가 대신하고 골목 골목 모든 것이 한국적이지만 새것인 거리가 되어 가고 있다. 그래도 간간히 보이는 오래된 건물이나 상점들을 보면, 아직 남아있는 전주의 옛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붉은 벽돌에 하얀 글씨... 삼원한약방 삼원한약방, 삼원작명원, 대한철학원.. 이름도 다양하여라... 오랜 세월이 담겨있는 현판이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요즘스러운듯 오래된...동아당약방 한옥마을 안이 아니라고 해도... 그 주변 또한 오랜 세월을 받은 건물의 색이 좋다.이상하게 요즘은 오래된 건물이 좋다... 새것이 가지지 못한 세.. 2015. 7. 30.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풍경 전주한옥마을 골목길 풍경 생각보다 가까웠던 전주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작고 오래된 터미널이 오히려 인상적이다. 전주에도 다른 일이 있어 몇번 들려보았는데, 이상하게 적응이 잘 되지는 않는 터미널인 것 같다. 터미널 주변의 풍경도 꽤나 오래된 모습이고... 그래도 이번에는 여행을 온 것이라 그런지 용무를 보러 올때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 확실히 사람에게는 마음가짐이란 것이 중요한 것인지, 오래된 터미널 주변의 모습도 그저 정겹기만 하다. 전주 한옥마을의 포스팅 들은 따른 것이 없이 그저 걸으며 찍었던 사진들로만 간결하게 올리고 있다. 길을 걷고 사진을 찍고 어쩜 단순하지만 가장 여행다운 여행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렇게 한옥마을의 풍경을 담은 포스팅은 또 두번? 정도 올라갈 것 같넹 ^^;; 전주한옥마.. 2015. 7. 29.
카페에서 홀로 - soy 카페에서 홀로.... 종이에 남겨 놓은 생각들 #1. 종이에 담은 하루 요즘은 어떻게 살고 있는 건지 스스로 판단 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애매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사실 많이 바쁘기도 했고, 많이 정신 없기도 해서, 어떠한 생각이란 것을 갖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그저 피곤해서 쉬고싶고, 어떤 의욕이 많이 사라진 상태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마음 속이 공허하고 무언가를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빈 종이를 놓고 어떤 것을 끄적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은 하루였고, 그것을 채워나가 만족감이 드는 하루였다. #2. Cafe Kaldi9 처음 이 카페에 온 것은 늦은 밤 닫혀 있을 카페 들 중 열려있을 카페를 찾아 온 것이었다. 늦은 밤이라고하기가 어울릴 10시에 프랜차이즈가 .. 2015. 7. 24.
하루 유예 - soy 하루 유예 지금 가고 있는 인생의 길이 옳은 것인지 알 수 없는 生이란 주어짐 속에...무엇에 이끌려 눈을 뜨고 하루를 보내고, 잠을 자는 반복 속에...어느 하나 맞는 것이 있는지 모르고 살 수밖에 없다. 단 한번의 탄생과 단 한번의 죽음 사이에수많은 행복과 고통, 슬픔을 오가는 복잡한 존재로 불려지는 명패하나 달고 인생의 길을 걷다가 마지막 빛 한 번 보고 후회치 않으면 다행이리... 猶豫 2015. 7. 21.
말은 달리고 싶다. - soy 말은 달리고 싶다. 말은 달리고 싶다. 광활한 벌판과 야생의 자연 속에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 자연은 인간 덕분에 미로가 되었다. 말 또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경주로, 매매의 대상으로, 말이 달리고 싶다는 것을 인간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자동차의 조각으로 꾸며주지 않았는가. 마음껏 달려보라고, 인간이 만든 엔진을 달고... 201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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