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Week & T] 자라섬재즈페스티벌 - Jazz는 무지개를 타고 하늘 넘어로 (Jarasum international Jazz Festival)

[Jazz Week & T] 자라섬재즈페스티벌 - Jazz는 무지개를 타고 하늘 넘어로

1. 자라섬재즈 페스티벌



경기도 가평의 자라섬에서 6번째 재즈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3일 간 밤을 잊고 음악과 자연에 빠져 사람들의 심성을 울리기에 충분한 기간이었습니다.



가평의 물과 산속에 둘려싸여 거대한 음악공간이 되어 거친 세상에 찌든 마음을 풀어주는 소중한 음악회였습니다.
이 포스트를 보시며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여행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꼭 내년의 Jazz Fsetival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하지만 꼭 준비와 계획을 잘 짜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공연은 많고 장소는 좀 멀어 다 듣겠다는 욕심을 부리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2. 가평

음악회가 열린 곳은 가평입니다. 대학생의 MT장소로 유명하며, 
연인과 가족들이 많이 가는 남이섬(남이섬 http://www.namisum.com/ )이 있는 곳입니다.
강원도로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가평은 경기도에 있지요^^



가평역은 경춘선의 중간 쯤에 있습니다.
서울 청량리역 에서 기차를 타고가면 1시간 20분 쯤 걸립니다. 기차는 무궁화호 밖에 없습니다.
경춘선을 차면 늘 '춘천가는 열차'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참 재미있게도, 가평에서 재즈 페스티벌을 보고 다음날 서울에서 재즈 공연을 갔다왔는 데..
춘천가는 열차를 불러주더군요. ㅎㅎ 마치 잘 다녀왔다고 상기시켜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
코레일 사이트 (KORAIL http://www.korail.com/ ) 에서 시간을 알아보세요 ㅎㅎ


터미널에서도 가평으로 가는 것이 자주 있더군요.
가평역과 터미널은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가평에 가니 재즈 패스티벌로 도시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재즈 패스티벌에 대한 홍보가 나불거리고 있습니다.
터미널 앞에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표를 팔고도 있더군요.
 학교에서 강매를 했나^^? 잘은 모르겠지만..ㅎㅎ
두장 들고 열심히 팔고 있는 학생이 눈에 띄였습니다. ㅎㅎ

가평 시외버스 터미널 이용안내 : 운행정보



재즈 페스티벌을 하고 있는 자라섬은 걸어서 15 ~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자라섬 안에는 메인 스테이지인 JazzIsland와 Festival Lounge가 있습니다.
자라섬은 두개로 되어있는데요. 옆 섬에는 Welcome Post공연장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가평역 광장의 JJ Street, 참전비 공원의 Jazz Palette, 가평문화예술회관의 Jazz Cube,
가평 종합운동장의 Party Gym 이렇게 7장소에서 재즈 공연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일단 표를 사려면 자라섬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가평의 경치 는 참 멋집니다. 북한강의 물줄기가 마을을 따라 흐르며,
남이섬과 자라섬 같은 작은 섬들이 강 안에 있습니다. MT를 가기에 정말 최적의 장소이지요.
산과 물 바로 자연의 모든 것이 있는 장소입니다.
그곳에서 재즈가 흐른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눈을 감고 경치를 상상하며 음악을 듣는다면 정말 꿀맛일 것입니다.^^




이 날 하루 종일 재즈가 흘러 퍼진 가평에 어둠은 몰려오지만,
재즈는 그칠줄을 모릅니다. 붉은 가로등 사이로, 푸른 노을 사이로, 그렇게 또 들리고 또 들립니다.
한 마을이 이렇게 음악으로 둘려싸인 경험도 참 드문 재미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재즈 패스티벌에 간 김에 가평과 그 근처의 관광을 하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평 관광 안내도를 첨부해서 붙여놓아야겠네요 ㅎㅎ
http://www.gp.go.kr/site/tour/sub01/01_02_01_flash.jsp 에 가시면 아래 지도를 보시고, 다운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3. 재즈 (Jazz)

재즈패스티벌이니 재즈가 물론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계획을 잘 못잡고 가서인지, 음악을 많이 못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이쪽으로 이동을 했다, 저쪽으로 이동을 했다 하며, 넓은 거리를 걷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ㅜㅜ
차라리 한 장소에 앉아서 쭉~ 음악을 감상할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욕심부리며 여기 저기 돌아다니니 오히려 음악을 들을 기회가 많이 줄어들더군요.
가평과 자라섬을 쭉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정신차리고 재즈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1) 필윤 그룹 (Phil Yoon Group)  = in Festival Lounge   
- 이종원 (Tenor & soprano Saxophone),  송우영(Bass),  송준서 (piano),  필윤 (Drums)

필윤 그룹은 울트라 모던 스타일 재즈를 하는 팀으로 시대의 흐름을 창출하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즈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음악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중간에 비도 왔지만 개의치 않고 멋진 음악을 들려 주더군요, 오히려 비가 음악과의 만남을 알리는 듯 했습니다.
사람들 또한 비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그런 음악에 호응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럼 솔로로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2) 썸씽 블루 (Something Blue)      - in Welcome Post

필윤그룹을 보고 자라섬을 나와서 바로 옆 스테이지로 움직였습니다. 도착하니 바로 시작 했는데. ㅎㅎ
비주얼적인 면은 약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면을 부각시켜주어 낯설어 하는 사람들에게 재즈를 쉽게 받아들이게 해주웠습니다.
약간은 통통 튀는 스타일로 일반적인 음색속에 독특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많이와서 좀 아쉬웠지요. 그리고 다시 자라섬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짧게 들어보세요^^




3) 줄리안 윌슨 트리오 (Julien wilson Trio) - in Festival Lounge

- Julien Wilson  (Tenor Saxophone), Steplien Grout (Piano), Stephen Magnusson (Nylon string Guitat)
   www.myspace.com/julienwilson

잠깐 밖으로 나갔다가 자라섬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발을 멈추고 잔디에 몸을 기대게 할 수 밖에 없는 멜로디가 들려왔습니다.
재즈 속을 방황하던 저에게 마음의 휴식을 주는 음색을 들려주었습니다.
자라섬을 타고 흐르는 물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낭만의 재즈로 인해 발걸음을 떠날 수가 없었지요.
메인 스테이지로 향하다 말고, 떨석 주저앉아 눈감고 음악을 즐겼습니다.
어찌보면 줄리안 윌슨 트리오 덕분에 이번 재즈 패스티벌이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 소리가 직접듣는 것보다 너무 안좋게 나왔네요 ㅜㅜ. 직접들으면 완전 좋던데....
아코디언과 잔잔한 클래식 기타 소리에 많이 걷고 추운 바람에 피곤한 몸과 마음을 녹여주었습니다. 정말 멋진 음악을 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드디어 메인 스테이지로 이동하였습니다.


4) 야론 허만 트리오 (Yaron Herma Trio) - in Jaz Island, main studio
- Yaron Herman (piano), Simon Tailleu (Bass), Cedrick Bec (Drums)
Yaron - 이스라엘 출신, 브리티니스피어스의 히트곡 'Toxic'을 포스트 밥 스타일로 편곡

메인을 차지한 이들이니 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청각만큼이나 시각적으로 재즈를 느끼게 해주더군요.
음악과 함께 젖어 있는 손짓과 함께 사람들의 귀는 흔들렸습니다. 그들은 단지 행위가 아닌 마음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한국어로 중간 인사를 해주는 센스도 갖추고 있더군요. ^^ 부드러움과 힘을 함께 갖춘 이상적인 재즈팀이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메인 스테이지에 꽉차있었습니다. 정말 저 멀리까지 많이도 오셨더군요.^^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였는 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제대로 내고 있었습니다. ㅎㅎ
사실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게 자라섬에 찾아온 것만으로도 알 수 있지만요 ^^


5)  홍의식 퀠텟 (Hong Euy Shick Quartet ) - JJ Street
홍의식 (Saxophone), 김은영 (Paino), 김선희 (Drum), 정민경 (Vocal)

가평에 도착하자 마자 재즈소리가 들려온 곳에서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읍내 거리에서 깔끔한 옷을 입은 이들의 연주는
모던적인 면과 도시적인 현대적 재즈풍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웠습니다. 
어쪄면 그들이 입고 있는 패션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더군요. ^^


마지막으로 가평의 밤거리 한 구석에서 혼자 멋지게 연주하는 고독한 음악가 보였습니다.
몇 명 거리에 앉아 귀를 귀울이고 있었습니다.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져 오히려 기분이 좋더군요.^^


음악을 많이 못들은 줄 알았는데..이렇게 보니 많이 들엇군요. ㅎㅎ
재즈 페스티벌에서 좋았던 점은 다양한 종류의 재즈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위에서 처럼 1인 거리의 음악가에서 부터, 대중적인 재즈를 하는 팀, 부드러운 재즈, 강렬한 재즈, 현대적 느낌
유럽에 있는 느낌의 재즈 등 정말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강가에서 푸른 산 안에서 즐기는 재즈는
더 자연적이고 원시적인 모습으로 음악을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또 그런 야외 뿐 아닌 실내에서의 공연도 있기에
재즈라는 것을 체험하기에는 참 좋습니다. ^^
오히려 너무 넘처나는 것이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너무 많이 들어서 좀 음악에 둔해지는 느낌도 받았거든요.
또한 재즈 뿐만아니라 읍내의 체육관 같은 곳에는 락 공연도 있어 자신의 입맛에 맞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공연을 들을 수 있는 만큼 가격이 저렴해서 좋습니다.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자라섬 재즈 패스티벌은 횡재같습니다.^^
좀 안 좋았던 것은 날씨가 좀 쌀쌀할때에 한다는 것입니다. 좀더 더우면 모기가 많아 않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추위속에서 밤을 지새우기는 쉽지가 않지요 ^^;;
찬바람도 많이 불어 피곤함을 빨리 느끼게 되더군요.
그리고 서로의 음악이 들리지 않으려면 거리가 있어야 할 것이지만, 스테이지 서로의 거리가 좀 멀어서
여러 곳을 이동하며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일단 자라섬안으로 들어오면 읍내로 다시 나가려는 생각은 지워집니다.
차들도 꽉막혀있기에 밖으로 나가도 걸어 움직여야 하는데, 멀면 3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야 다음 스테이지가 나오거든요.
그래도 그런 불평은 소소한 것이고, 음악을 느끼기에는 좋았습니다. ^^

4. 분위기

처음에 가평에 도착했을 때에는 좀 들떠있었습니다.^^
가평이라는 멋진 마을과 재즈라니 얼마나 잘어울리는 조화입니까.. ㅎㅎ
가평읍내에서 한 그룹의 재즈를 들으니 정말 페스티벌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평 읍내 곳곳에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대한 플렌카드들이 걸려 있습니다.

천천히 걸어 가평읍내를 벗어나 강가로 가고  시골길 같은 멋진 풍경을 벗삼아
자라섬에 갔을 때는 약간은 썰렁하기도 했습니다. ^^;;
넓은 공간에  사람들은 띄엄띄엄 걸어다니고,, 어디서 공연을 하는 줄도 모르겠고,,
황량한 느낌도 조금 들더군요. 이런 저런 스테이지를 볼때에도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어서,,
그냥 음악을 즐기기에 좋은가 보다 했는데...


마지막 쯤에 메인 스테이지로 이동하니 완전 딴판이였습니다.
어디서 사람들이 이리 많이 왔는지....^^;;;





넓은 공간에 빼곡하게 사람들이 들어차있었습니다. 역시 메인 스테이지의 힘이네요.^^
추운 날씨라서 연인들은 서로꼬옥 안고서 음악을 즐기고, 친구들과 온 사람들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음식을 먹으면서도 듣고 있어서 정말 자유분방한 분위기 였습니다.^^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약간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음악을 즐기면, 또 나름 음악을 즐길수 있어 좋습니다.
열광하는 분위기보다는 잔잔히 느끼는 분위기였습니다. ㅎㅎ

5. Jazz Festival week & T

10월은 거대한 문화의 컨텐츠가 몰려온 한 달이었습니다. 저도 은근 week&T와 함께 할 수있는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생각대로 T는 친구같은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을 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긍정의 힘을 사람들에게 불어넣어
그런 긍정의 힘을 T로 만나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T와 함께하는 즐거운 일주일이라는 문화의 도전으로
IT와 통신과 어울리는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또한 친숙한 생활의 단위이자 가장 기본적인 시간의 단위 중 하나인
Week동안 다양한 문화를 더 가까이 체엄하게 계획을 하고 있엇습니다.
레스토랑 위크앤티, 대학축제 위크앤티, 락페스티벌 위크앤티, 비치파티 위크앤티, 디자인스트리트 위크앤티에 이어
재즈페스티벌 위크앤티까지,, 어찌보면 한 주가 아닌 일 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저도 이번 재즈 페스티벌은 Jazz week & T와 함께 하는 시간 이었습니다.
바로 전에 Design Street Week & T도 함께 했었는데.. Jazz와의 만남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T고객을 위해서 자라섬에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이런 저런 서비스를 준비해 두고 있었습니다.




자라섬에서는 메인 스테이지 들어가기 전에 위치를 하고 있지만 장소가 그리 눈에 띄지는 않는 곳에 있어서 아쉽더군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고맙게도 따뜻하게 해주는 것들을 마련해 놓아서 좋더군요.
공간 자체를 이용하는 것은 T고객이 아니여도 괜찮았지만 담요는 T고객에게만 주더군요.^^
저는 T고객은 아니지만 ....^^;;;   어찌하다보니 T담요를 하나 받았습니다. ^^;; (이나씨 감사합니다. ^^ __ )


항공담요인데,,, 쌀쌀한 자라섬에서는 거의 필수품 같은 존재입니다.^^;;

T고객 참 많더군요. ㄷㄷㄷ. 담요를 받으려는 사람의 줄이 엄청납니다. ㅎㅎ


해가 떨어지고 점차 밤이 되가며 메인스테이지에서 나오니 멀리에서 모닥불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또 잠시 들렸습니다.
T warming Zone이라는 모닥불 공간을 만들고 고구마를 굽고 있었습니다. ^^ 고구마와 담요를 얼마나 많이 가져온 건지..
끝도 없이 나오더군요. ㅋㅋ
은박지에 싸아 불에 고구마를 익혀 주었습니다. 역시 고구마는 직화로 구워야 제 맛입니다.^^
특히 추운 밤에 밖에서 먹는 고구마는 최고내요 ㅎㅎ


http://ttime.tworld.co.kr


그런데 SKT에서 자신의 고객에게 이런 서비스를 하는 것은 참 좋았지만,,
롯데에서 자라섬 전체를 차지하고 있어서, 많이 뭍혀보이더군요.
롯데는 너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해서 약간 눈살이 찌푸려 졌습니다.
재즈를 들으러 온 사람들에게 뭘 이렇게 가입시키려고 하는지 ㅜㅜ.
4번이나 가입하시라고 해서 도시를 떠나온 사람들에게 다시 속세의 상업성 맨트를 들으니 아쉬웠습니다.
자라섬안에 마트를 만들어 놓고 그런것은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괜찮았는데..
대기업보다는 지역의 상인 들이 했으면 더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했습니다.
저도 롯데 맴버스에 가입은 했지만,,좀 그렇더군요 ㅠ.ㅠ 그래도 이런 저런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든것은 롯데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놀이 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은 롯데도 괜찮더군요.

6.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준비 

자라섬 국제재즈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려면, 이것 저것 준비를 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10월 중순이긴 하지만 강가와 산이 있어서 좀 쌀쌀한 느낌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몸을 따뜻하게 해줄 것들이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자켓 은 필수이고, 작은 담요 하나를 가저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먹을 것이나, 물, 김밥 이런 것은 가평읍내에서 팔고있으니 와서 사면 될 듯하고요.
짐을 가져오기 편하다면 돛자리도 꼭 가져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맨땅에 앉아도 되지만
돛자리를 깔고 누워서 담요를 덮고 보면 좋습니다.^^ 또 돛자리는 메인스테이지의 자리를 차지하는 용도로도 쓰이더군요.^^
워낙 많은 사람이 메인스테이지에 몰려서, 자리를 잘잡아 놓아야 합니다.
이번에는 돛자리와 담요를 자라섬 안에서 팔기도 했습니다. 좀 작은 사이즈였구요
메인 스테이지 앞쪽에서는 음악을 즐기고 있고, 뒤쪽으로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고, 둘러 앉아서 한잔도 하고 그러더군요.^^
연인끼리 오신다면 와인 한병과 와인잔을 가져와 재즈를 들으며 앉아 마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즐기고 있더군요.
밤새 즐기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텐데, 숙소는 생각보다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관광의 마을이다보니 모텔, 여관 이런 곳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미리 일정표를 짜서 어떤 순서로 들을 것인가를 계획하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하고 거리가 좀 있어서 자신이 듣고 싶은 팀을 잘 고르고 이동시간을 계산하고, 뭐 먹는 것도 생각해서
일정을 짜야 할 듯 합니다. 잘 아는 팀이 없다면, 어느 한 장소에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재즈그룹이 오는데,, 들을 수 있는 팀보다 못듣는 그룹이 더 많을 것입니다. 이번 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여러 장소에서 겹치는 시간에 연주를 하기에 잘 생각해보시고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홈페이지 : http://jarasumjazz.com/




요 지도와 위 일정표 이런 것들을 비교해서 일정을 잘 계획해 보세요 ^^

7. 이야기

가평에 도착해 일정표와 카달로그를 받고 어디로 갈까 생각했습니다.
읍내 슈퍼에서 캔커피 하나를 사서 한잔 마시며 힘을 냈지요 ^^ 팔찌 티켓을 받고서야,,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라섬에는 재즈 공연만 하는 것이아니라 자잘한 볼거리도 있었습니다. ^^
경치를 찍은 사진도 전시 놓고, 화분 같은 것도 가져다 놓고 ㅎㅎ
가평군에서 지역 홍보에 나서며 가평 엽서에 스탬프를 찍어 가져가게도 해놓았습니다.





가평의 경치를 즐기며 구조물과 소소한 것들을 보니 재즈만이 아닌 행사장에 온 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롯데에서는 맴버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미니 포켓볼과 인터넷, 크로커 그려주기, 페이스페인팅 간을 것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요정도까지만 해주면 참 좋았을 텐데 ^^;;


이런 저런 구경도 하고, 걸어다니며 방황도 하고, 구석구석 잘도 봤습니다.^^
그리고 잠시 비가 왔는데..  비가 그치며 하늘에 무지개가 뜨더군요.
사람들의 시선이 잠시 재즈가 아닌 하늘로 향했습니다.
무지개를 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선을 하늘로 뺏았긴 동안에도 음악은 흐르고 있었습니다.
무지개를 보니 솔롱고스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몽골인 들이 한국인을 보고 무지개를 타고 온 사람이라는 말을 쓰고 있지요.
왜 그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기분이 좋은 표현입니다. ^^ 색동옷을 입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말을 생각하니 내 마음은 무지개를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순진한 마음 속으로 돌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재즈는 아름다운 자연 안에서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마치 영원을 꿈꾸듯, 내년을 기약하며 하늘은 산은 강은 마음은 저 무지개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소중했던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