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 식당 ♠/서울 인천 경기

#7. 인천 중구 길 걷기 : 응봉산 아랫 길을 지나 자유공원으로 (Incheon-si) [仁川 鷹峯山]

by 소이나는 2013. 6. 17.
반응형
























응봉산 아랫 길을 지나 자유공원으로


인천 중구 길 걷기 

(Incheon-si) 

[仁川 鷹峯山] 



응봉산 산책길에서


평평한 중구청 근처의 길을 지나 중구청 뒤편의 작은 언덕 길로 올라가면 작은 산인 응봉산이 나온다.

응봉산은 산이라고 하기에는 낮은 언덕 같은 느낌이다.



이 작은 산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고, 그 위에 자유공원이 있다.






자유공원에 오르기 전에는 작은 공간이지만, 기분이 참 좋은 두 장소가 있다.

한 곳은 인천 역사 자료관이고 다른 한 곳은 제물포 구락부이다.


인천역사자료관 앞의 담


인천역사자료관은 중구청 바로 뒤편에 있는데, 들어가는 곳이 두곳이 있다.

한곳은 현관같이 생겼는데, 아랫쪽에 있고, 다른 곳은 위 쪽의 제물포 구락부 맞은 편에 있다.

중구청 쪽에서 가면 아랫쪽의 문으로 들어가 돌 계단으로 올라가서 인천역사자료관의 작은 집을 보고 나가 

바로 제물포 구락부로 향할 수 있다.


인천역사자료관 안에 있는 돌계단

제물포구락부 맞은 편의 인천역사자료관 입구



인천역사자료관은 따로 어떤 것을 보기 위해서 가는 곳이라기 보다는

한적한 느낌의 집 하나작지만 정감가는 정원과 돌계단을 걷기에 좋은 곳이다.

전에는 일본인의 집이었는데, 그 후 인천시장의 관사로 쓰이다가 지금은 역사자료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의 중구 쪽으로 여행이나 나들이를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인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자유공원을 보고 가기에 

자유공원 아래 쪽에 숨어 있는 이 공간을 잘 몰라 주변 분위기가 고요해서 좋다.

인천역사자료관의 정원을 걷고 있자면 마치 내가 이 정원의 주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무 그늘이 전체를 덮어 주고, 한 쪽에서는 멀리 인천항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정원 구석으로 가면 제일교회도 보인다.

역사 자료관의 꼬부랑 돌계단을 오르면 마치 다른 세계를 걷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묘한 장소이다.



그리고 인천역사자료관 뒤쪽으로 나가면 제물포구락부가 보인다.

제물포 구락부의 앞 길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중구청으로 갈 수 있고,

오른 쪽으로가면 제일교회와 홍예문 쪽으로 갈 수 있다.


제일 교회 쪽의 길인천제일교회

중구청으로 내려가는 길

중구청 옆길에서 제물포 구락부로 올라가는 길

언덕 중앙에 있는 괴상한 차

비가 오던 날, 제물포 구락부 앞 길에서


그리고 계단을 오리면 제물포 구락부의 입구가 나온다.


제물포 구락부 입구


제물포 구락부는 이름 그대로 개화기 시대의 클럽이다.

많이 들어 보았을 정동구락부 같은 곳이다.

건물 자체도 개화기 시대에 지어진 것인데, 아직까지 이렇게 근사하게 남아있다.

전에 중구정 앞에 있는 '개항근대건축전시장'에서 말한 '사바찐'이 이곳도 만들었다고 한다.

복습하는 의미에서 사바찐은 러시아인으로 청나라에서 묄뢴도르프와 함께 입국해서

덕수궁의 여러 건물과 각종 공사관을 설계하고, 독립문, 명동성당 같은 건물을 지을때 자문을 해주던 사람이다.

그리고 인천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상당히 많이 만든 인물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공간이 나온다.

바(Bar)가 하나 있고, 넓은 테이블이 하나 있는 것이 전부인데, 이 장소 또한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그 어느 곳에서 1900년대 서양인들의 클럽으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바로 이곳이 한국에의 그런 장소이다.


제물포 구락부의 창문


무료입장이고 문이 열려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 보면된다.

들어가서 코큰 사람인양 사교 클럽 안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제물포 구락부에서 나오면 계속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고, 그냥 계단으로 오르면 자유공원이 나온다.


응봉산 산책로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자유공원 광장


자유공원은 전에 두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한번은 3월에 한번은 7월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아래 두 링크를 보면 좋을 것 같다.



제물포 구락부 앞의 계단으로 오르면 나오는 자유공원의 전망대에서 인천항과 서해를 바라볼 수 있다.

날이 맑으면 멀리 서해대교까지 보이기도 한다.


인천항과 오른편의 월미도


이렇게 자유공원을 거닐다 이제는 차이나타운으로 내려가 볼까 한다.

차이나타운의 길 걷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지고 아래는 자유공원과 홍예문 사잇길에 있던 벽의 사진이다.


자유공원에서 차이나타운으로 내려가는 길



근처 카페에 있떤 책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