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 누리길 : 개화기로의 여행
인천 중구 길 걷기 (일본 조차지) (중구청 부근)
Incheon -city Jung-gu
仁川 中區
인천광역시 중구인천의 최초를 소개한 벽
동인천에서 시작하여 홍예문을 지나 신포동을 지나서,
인천 중구 길 걷기 4번째로 중구청 근처의' 개항누리길'을 올려보려 한다.
중구청의 바로 앞에 있는 몇 블럭의 길들은 걷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중구에서도 거리를 약간 깔끔하게 조성하여 '개항누리길'이라 이름을 붙이고 홍보를 하고 있다.
중구청 앞 길
중구청 근처의 거리들은 어느 한 방향으로 걷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옛 일본은행인 건물들이 몇개 보이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은 월요일에는 휴관하고 있기에 월요일은 좀 피해서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중구청 근처에 이렇게 개항시대의 길을 조성해 놓은 것은 19세기 말 대한제국이 문호를 개방하게 되며,
수도인 한양과 가장 가까운 항구 도시인 인천에 많은 외국의 사람들이 들어와 자신들의 조차지를 만들었고,
그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중구청 맞은 편의 상가
중구청 근처는 일본인들의 조차지가 있던 곳이다.
그래서 개화기 시대 양식의 건축물이 몇개 남아있고, 주변의 모습도 약간은 일본스럽게 만들어 놓았다.
따로 어떠한 건축물에 의미를 부여한 것 말고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들 또한
약간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져 거리의 풍경을 돋보이게 한다.
어떠한 건물들은 리모델링을 해서 일본적인 분위기를 내기도 했지만,
개화기 시대의 건축물들도 아직까지 남아있기도 하다.
오래된 건축물로 구 제1, 18, 58 일본은행 건물들이 있고, 제1은행은 개항장 박물관으로 제18은행은 근대 건축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 일본 제58은행
옛 일본 은행들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아 전시관의 내용도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옛 인천과 개화기의 모습을 살펴보기에 참 좋은 곳이다.
입장료도 캔커피 한잔 값이기에 부담이 없다.
구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현 인천 개항장 근대 건축 전시관
조금은 투박하게 생긴 구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에는 개화기 시대의 건축물의 미니어쳐가 전시되어 있다.
대부분이 인천 중구에 지어졌던 것으로, 현재에도 남아 있는 답동성당, 내동성당, 일본은행, 홍예문, 제물포 구락부 등을 살펴볼 수 있고,
지금은 사라진 외국인의 별장 등의 모습도 사진과 미니어쳐로 볼 수 있다.
인천에서 개화기 시대의 건축물을 보는 컨셉으로 여행을 온다면 어쩌면 가장 먼저 이 곳에 들려
건축물들에 대한 사전 지식을 쌓은 후에 실제 건축물을 보는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이 박물관에서 눈여겨 볼 인물이 한명 나오는데, 러시아의 건축가 '사비찐'이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 정말 개화기 시대에 대한제국에 남긴 건축물들이 정말 대단하다.
1883년에 묄뢴도르프와 함께 한국에 들어와 인천의 오래된 서구식 건물을 거의 다 만들었다.
그와 관련된 건축물 만해도 우리나라의 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것들이 꽤된다.
다들 들어보았을 덕수궁과 명동성당도 그와 관련이 있고, 독립문, 러시아 공사관 등도 그의 손을 거쳤다.
손탁 호텔, 프랑스 영사관, 독일영사관저 등 그의 건축 세계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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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일본 제18은행의 금고 안
개항장 근대 건축전시관 근처에는 또다른 은행 건물인 구 일본 제일은행 인천지점 건물도 보인다.
제일은행이라 그런지 그 모습이 제19은행에 비해 고급스러워 보인다.
구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현 인천 개항박물관)
마지 역사책에서나 있을 법한 건축물을 이렇게 눈으로 볼 수 있으니 '개항누리길'은 과연 개항시대로 떠나는 느낌을 살릴만 하다.
구 일본제일은행 인천지점은 현재 개항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입장료는 개항 근대건축전시관과 같다.
전시된 내용은 개항을 할 때의 우편, 통신, 교통에 대한 것과 이런 저런 물품들이다.
하지만 전시된 것 보다도 건물의 실내 모습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개화기 인천을 보자, 인천 개항박물관 (Incheon open port museum 仁川 開港博物館, 구 일본 제일은행 인천지점, 仁川日本第一銀行支店, 구 조선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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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 박물관의 실내
이러한 일본은행 들의 변신 말고도 구석 구석 숨어 있는 건물들을 찾으며 길을 걸으면,
숨은 그림 찾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이 생길만한 거리이다.
건축물들은 대부분 현재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건물들이 많고, 요즘 다시 리모델링을 한참 하고 있는 건물들도 많다.
전에 이 길을 걸을 때에는 관동교회는 공사 중이었는데, 좀 시간이 지나자 다시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보니, 공사과 완료되었나 보다.
인천 관동교회는 1954년에 지어진 건물로 개항시대의 건축물은 아니지만 꽤나 멋이 있다.
기억으로는 한국전쟁 때의 총알 흔적도 남아 있었던 것 같았다.
인천 개항 누리길 홍보관동교회
이렇게 유물 유적이 될만한 건물 말고도 일반 상가 건물들 중에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들이 있으니 잘 찾아보며 다니면 좋다.
그리고 중구청에서 인천항 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혜명단청박물관이라는 곳도 있는데,
이곳은 개인 박물관 같은 곳인데,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밖에서 보이고 제대로된 전시는 2층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단청에 관심이 많거나,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들려보아도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늘 근처의 카페를 소개했기에 이번에는 중구청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카페 안단테를 알려야 겠다.
사실 커피 맛은 홍예문 근처의 카페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러 굳이 홍예문까지 가기가 싫다면 안단테도 나쁘지는 않다.
카페는 작은 편이고 꽤나 차분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앉아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에 괜찮은 카페이다.
작은 기다림, 카페 안단테 (cafe Andante), 인천 중구 카페, 인천 신포동 카페, 인천 중구청 근처 카페 (incheon city cafe, 東仁川 咖啡屋, カフ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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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웬 쿠앤크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아포카토 ^^;; 독특하긴 한데... ㅋㅋ
인천이 차이나타운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쪽 개항누리길은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해 아쉽다.
차이나 타운과 가까우니 조금만 더 걸어 중구청으로 와보는 것은 어떨까?
음 그리고 다음 포스트는 중구청 아래 쪽에 있는 아트플랫폼을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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