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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철강 공업사에 열려진 문에 앉아 있는 개 한 마리.
사람들은 어딜 갔는지, 주변은 조용하기만 하다.
개는 혼자 목줄을 메고 주변의 냄새를 맡기에 바쁘다.
혼자인 시간이 무료한 것이였는지, 나의 시선을 느끼며 반가워 한다.
사람을 무척 잘 따르는 개인지, 다가서니 내게로 다가와 반갑다고 한다.
그저 지나치던 인연으로 나는 등을 돌려 가던 길을 걸었지만,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목줄이 잠긴 개의 눈동자에는 떠나는 사람에 대한 아쉬움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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