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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거짓 표정 - soy

by 소이나는 2017.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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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 표정 -

                                                                                    -  soy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대의 이야기 듣고 싶어 

그대 이름 제목으로 내건 한편의 연극의 관객이 되어 그대를 바라본다.


차가운 표정의 그대는 화려한 르네상스의 옷을 입고 삶에 안주하여 텅 빈 이성에 만족한 가벼운 연기로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안듯 불혹(不惑)의 안분지족(安分知足)을 표현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대의 이야기 속

그대는 보이지 않고...


그대 연극 속 낯선 주연은

이율배반(二律背反)의 실을 타고 연기하는 마리오네트의 잘 깍은 인형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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