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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귀 (回歸) -

                                           - soy


꽃을 피워

세상에 가장 화려한 존재라는 오만에 빠질 때

검은 구름 장대비 맞으며 처량히 잎을 떨구어다

푸른 여름 속에 수많은 녹음 중 하나로 남아

그 수없이 많은 나무 중 하나였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뜨거운 열기에 빛을 맞으며 빛을 가리는

그늘을 드리우며

세상을 알아 갈 때에

뒤늦은 후회 속 붉은 빛 비단 옷 걸쳐

추위를 피해 마지막 생애를 즐길 때에는

나는 그저 존재만 했다.


단지 화려한 열정은 끝이었다.

나는 몰랐다.


사람들의 발에 밟히며 분진이 되면서

나는 알 수 없었다.


내가 

다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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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y 폴윤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nanafly

    소이님~~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 넘 반갑습니다..
    제 블에 까지 인사남겨 주시고..
    그간 어떤일이 있으셨는지...
    지금도 바쁘신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산속이시라면 이제 하산하신건가요?
    오늘 폭설로 매우 추워졌어요, 어디서나 늘 건강함과 밝은 모습 잃지 마시구요~~!^^*

    2014.12.15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밝은 모습을 빼면 제가 또 시체랍니다. ㅋㅋ
      나무 속에 살다가... 콘크리트 속에 살게 되었네요 ^^
      역시나 도시가 좋아요 ㅎㅎ
      날씨는 정말 춥네요 ㅠ.ㅠ
      오늘은 한국이 시베리아 같아요 ㅋㅋ

      2014.12.17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2. 감동적이에요.
    소이님도 이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나면 밖으로 나와 꽃을 피우시겠군요.

    2014.12.16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겨울에는 겨울도 괜찮구나 하는데...
      또 봄이 오면,, 겨울보다는 역시나 봄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
      아~ 꽃이 피면서, 저도 함께 피어나겠지요? ㅎㅎ

      2014.12.17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3.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014.12.16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여름에 떠났는데..
      겨울이 되서야 돌아왔네요...
      좀 있음 새해라는 것이 신기해요 ^^
      요즘 완전 추워요 ㅠ.ㅠ 감기 조심하세요~

      2014.12.17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4. 다시 꽃피울 그날을 기다리며
    힘들어도 힘내며 사는 거죠!!

    2014.12.16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생에는 굴곡이 있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힘들 다가도 힘이 나고...
      살다보면 다 적응이 되고~
      하지만 늘 피어나 있고 싶기만 해요 ^^

      2014.12.17 16:47 신고 [ ADDR : EDIT/ DEL ]
  5. 쏘이님, 갑자기 등장하셔서 '시'를......
    무슨 히어로 같으시네요
    + +

    간지 좔좔~~

    2014.12.16 1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간만에 시를 함 써본다고 썼더니..
      괜히 시부터 올리고 싶더군요 ^^;;
      넘 오랜만이에요 반가워요 ㅎㅎ

      2014.12.17 16:29 신고 [ ADDR : EDIT/ DEL ]
  6. ㅎㅎ 컴백 시네요 : )
    이제 자주 뵐수 있는 건가요?

    2014.12.17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오랜만에 감상하는 소이님 시가 반갑습니다.
    꽃을 보니 봄이 기다려지네요.
    따뜻하게 보내세요.^^

    2014.12.17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
      차가운 기운에 여러모로 지쳐가네요 ^^;;
      늘 감기 조심하세요~

      2014.12.17 20:34 신고 [ ADDR : EDIT/ DEL ]
  8. 오랜만에 다시 오셨군요.
    반가워요.
    이러한 시를 기다렸어요.^^
    저는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소이님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ㅎㅎ

    2014.12.18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정말 정말 여러가지 일이 있었어요...
      평생 경험하지 못할 것을 많이 경험해서...
      몸도 마음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 지난 것 같아요 ^^
      그리고 요즘은 보람된 일을 하며 더욱 성숙해지고 있답니다. ㅎㅎ

      2014.12.19 00:26 신고 [ ADDR : EDIT/ DEL ]
  9. 소이님 반가워요~엉엉.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그 산속 이야기 조금씩 풀러 주실건가요?
    아니면 베일에 싸인 비밀의 시간? ^^
    오랜만에 촉촉한 감성이 베인 소이님의 시 읽으니 참 좋네요 ^^

    2014.12.18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베일에 싸인 비밀의 시간이 맞습니다 ㅎㅎ
      나무 위를 뛰어다니는 정도는 아니지만... ㅋㅋ
      산을 뛸 정도는 되고...
      무도 단증도 하나 늘고 했네요 ^^
      그래도 역시 사람 사는 곳이 좋네요 ㅎㅎ

      2014.12.19 00:27 신고 [ ADDR : EDIT/ DEL ]
  10. 꽃을 피워 주목받을 때 교만해지지 말고,
    꽃이 떨어져 초라해졌을 때 낙담하지도 말라는 말씀이
    가슴을 두드리네요....

    2014.12.19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Life은 ups & down이 있다는 말이 생각나요. 언제나 롤러코스터 같은게 삶인가봐요.
      새벽에 촉촉히 비가와요.
      겨울비도 나름 운치가 있네요.

      2014.12.20 03:18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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