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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식당 ♠/대전 충청 강원

풍경 좋은 천안 카페 고메 (Cheonan Cafe Gourmet) (천안 천호지 카페, 천안 단대 근처 카페, 천안 단국대 카페) 天安 咖啡馆 (カフェ)

by 소이나는 201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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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Gourmet


천안 카페 고메 

(Cheonan Cafe Gourmet) 

(천안 천호지 카페, 천안 단대 근처 카페, 천안 단국대 카페)



밤에 바람을 쉬고 싶어서 천호지에 들려 천호지를 한 바퀴 산책을 했다.

오기 전에 열심히 고기를 구어 먹어 배도 부르고 해서인지 호수 옆을 걸으니 꽤나 상쾌하고 좋았다.

단국대 쪽에서 걸어 반바퀴를 걷다보니 한 쪽에 근사하게 생긴 카페가 보여 다음에 한번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함께 그 카페에 들려보았다.



카페는 단국대 치과병원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카페의 이름은 cafe Gourmet.

카페 이름이 후덜덜 하다.

얼마나 맛이 있기에 저런 멋진 단어의 이름을 가진 카페란 말인가.


밖에서 보기에는 꽤나 근사한 모습이고,

맛도 좋으면 금상첨화가 아닌겠는가.



천호지 쪽의 문으로 들어가니 벽돌를 붙인 벽의 인테리어가 나온다.

벽돌을 보니 카페의 분위기가 엔티크해 보이지만, 

다른 쪽의 하얀 벽과 깔끔한 천장으로 세련됨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호수가 보이도록 넓은 창을 가지고 있고, 테라스까지 있어,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호수 옆이긴 하지만 뭔가 한적한 교외에 있을 법한 분위기이다.



시원스런 창이 있어 경치를 즐기기에도 좋다.

처음에 왔을 때에는 1층에 사람들이 많아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는데,

카페를 나올 때에는 좀 한적해져서 1층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2층에 오르니 경사진 지붕이 보인다.

평평한 지붕을 더 많이 보는 요즘은 이러한 삐딱한 경사를 보는 것이 더욱 즐겁다.



카페에는 1층에도 롱다리를 가진 곰 인형 한 마리가 있던데 2층에도 한 마리가 있다.

카페의 마스코트 처럼 가져다 놓은 모양이다.

손님들도 곰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긴다.



2층은 1층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다르게 아기자기한 면이 있다.



2층에는 호수가 보이는 테라스가 있어,

대부분의 손님들이 테라스에 앉아 있었다.



역시나 물이 보이는 곳은 어디에서든 경치가 좋게 느껴진다.

지구의 70%가 물인데, 육지에서 이렇게 물을 담아 놓은 곳을 보며 좋아하는 자신을 생각하니,

갑자기 좀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도 든다.



카페의 손님들은 대부분 데이트를 나온 연인들이 많았다.

어느 정도 괜찮은 분위기와 좋은 경치 덕분에 이렇게 카페 찾아온 것 같다.

근처에 대학이 있기에 대학생들도 많이 보였고, 

한 쪽에서는 공부도 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소개팅을 하는 듯한 어색한 분위기의 남녀도 보인다.



카페에 들리기 전에는 카페가 어떨지 궁금해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어떤 곳에는 라바짜 원두를 쓴다고 했던 것 같은데, 

카페에 와보니 커피볶는집이라고 쓰여있고, 볶음기계도 있다.


커피의 가격은 평범한 정도이다.

아메리카노 4.0 라떼 4.5 이다.


그런데 요즘 카페들은 대부분 주문을 하고 선불을 내고 커피를 받아오고... 이런 것이 익숙해져 버렸는데,

이 카페는 테이블로 메뉴판을 가져오고, 자리에서 주문을 하고 나가며 계산을 한다.

뭔가 옛 다실 같은 느낌이라 오히려 옛 방식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커피가 나왔다. 

예쁜 하트가 그려진 카푸치노.



예쁜 하트만큼이나 맛이 좋았다면 더욱 좋았을 것을 ^^;;

커피를 마시고, 커피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고, 관심을 갖게 된지가 오래되서인지...

마시지 않고 처음 나온 커피를 보면 맛이 그려진다.


카푸치노


약간은 큰 잔에 나온 커피가 잔잔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니, 약간은 긴장을 했는데,

이 날의 카푸치노는 그냥... 상중하에서 간신히 중? 정도의 느낌이다.

닝닝한 정도는 아닌데, 농도가 너무 낮아서 아쉬운 것 같다.

카푸치노인데... 라떼보다 더 커피 자체의 맛이 엷게 느껴진다.

그러고 보면, 내 입맛도 너무 까다로운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날은 이 곳에서 커피를 마신 후 그 뒤로 다른 두 곳에서 훌륭한 커피를 맛 보니, 

괜시리상대적으로 이곳의 커피 맛이 아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카페의 좋은 풍경과 편안함에서 커피 맛의 아쉬움을 많이 극복할 수 있었다.


라바짜 잔에 담긴 꼰파냐...


덩그라니 올라간 생크림의 꼰파나도 카페의 분위기에는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손님도 많이 빠져 한적한 느낌도 들고, 창 밖으로 보이는 시원스런 풍경도 좋고, 사람과 즐거운 대화도 하고,

오늘은 커피 대신 분위기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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