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분위기 그대로 카페 콜마인
합정 카페 콜마인, 홍대 카페 콜마인
COALMINE COFFEE
首尔 弘大 咖啡馆 炭鑛 (カフェ・) , Hongdae cafe coalmine coffee in Seoul
카페 콜마인
늦은 밤, 이 날의 마지막 커피를 즐기기 위하여 합정동과 홍대의 중간에 있는 카페 콜마인에 들렸다. 콜마인은 홍대 상상마당에서 왼쪽 내리막길 쪽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들어가는 문이 약간은 독특하여 들어가도 되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괜찮은 분위기와 커피가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들어가보는 것이 좋다. ^^
커피 탄광? 그런 동굴 느낌 그대로...
카페이름이 coalmine이라 그런지 아치형 벽돌로 된 외관이 탄광이란 이름과 잘 어울려 보인다. 마치 의도한 바 대로 인식하게 되는 세뇌 같은 느낌?
하지만 전혀 탄광처럼 침울한 분위기가 아닌 오히려 고풍적인 느낌이 살아나려한다. 실외의 테이블은 벽돌과 어울려 분위기가 나고, 실내 또한 어두운 조명에 벽돌과 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약간은 동굴 느낌이 난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은 공간으로 사람들이 조용히 대화를 나누어 좋다. 아마도 카페의 분위가가 약간은 어두어 사람들이 그 분위기에 맞추어 소곤 소곤 말을 하는 것 같다. 실내에 빈 자리가 없어 얼굴이 찍힐 까봐 실내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였는데, 그래도 그만큼 잘 되는 카페에 들리는 것은 기분이 좋다.
커피는 다른 곳과 조금은 다른 이름으로 시선을 끈다. 딥 카푸치노, 스페셜 라떼, 뭐 사실 온즈가 높은 카푸치노이고, 부드러운 라떼보다 조금은 지한고 밀도가 있는 라떼이지만, 이름을 이렇게 해놓으니 좀더 특별한 느낌이랄까?
Deep Cappuccino
딥카푸치노는 딥이지만 다른 곳의 진하게 만들어 파는 카푸치노보다 덜 딥하기도 하다. 그리고 부담감 없이 깔끔하게 딥해서 좋다. 초코 파우더를 올린 것이 의아했는데, 마시다 보니 왜 올린지 알 것 같다. 약간은 씁쓸한 맛을 달콤한게 조금은 잡아준다.
Special Latte
색이 참 좋게 나온 스페셜 라떼는 다른 곳에서는 라떼 보다는 카푸치노에 가깝다. 그렇지만 우유맛이 잘 남아 있어 듬직한 라떼이다.
커피는 금방 훌쩍 마셔버리고, 잠시 멍하니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 나왔다.
주변의 사람들의 표정 참 편안해 보인다. 늦은 밤.. 나 처럼 이렇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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