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베스트 웨스턴 오키나와 코우키 비치 호텔
Best Western Okinawa Kouki Beach Hotel
Best Western Okinawa Kouki Beach Hotel
오키나와 중부에 위치한 Hotel
오키나와 여행 둘쨋날은 아메리칸빌리지를 출발해서 잔파곶, 만좌모를 거쳐 중부지역을 둘러보고 조금더 북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츄라우미까지 가기엔 시간이 너무 늦을것 같아 중간지점에 호텔을 예약했다. 코우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베스트 웨스턴 오키나와 코우키 비치 호텔이다. 나하시내의 비지니스호텔보다 내부가 훨씬(?)까지는 아니지만 ㅋ 전형적인 비지니스 스타일의 호텔은 아니라서 제법 여유가 있었다. (첫날은 캐리어 두개 펼치기도 힘든 엄청난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호텔이었음.ㅋ 물론 첫날 늦게 도착하기때문에 잠만 자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룻밤을 보냈다.)
호텔 바로앞에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심지어 10만원대의 가격에 조식까지 포함되어 있었으므로 비용면에서도 부담이 덜했다.
호텔에서 츄라우미까지는 약 한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이것은 오키나와의 속도제한 규정때문에 오래걸린다고 볼 수 있다. 제한속도가 60이라니;;; ㅋㅋㅋㅋ 초행길이고, 더군다나 운전석이 우리나라와 반대, 차선도 반대여서 고속도로 아닌이상 60이상 밟을일이 없으므로 그저 느긋한 여행자의 마음으로 주변도 둘러보며 천천히 이동하면 가는길이 그리 멀게 느껴지진 않을것이다.
코우키 해변에 위치한 전망좋은 숙소
호텔은 코우키 해변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다.
모든 객실이 그러한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미리 바다쪽 뷰로 방배정을 해달라고 요청했었기에 고요한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었다.
방은 트윈베드였고, 제법 넓직한 욕실과 작은 발코니가 딸려있었다. 조용하고, 깔끔하고, 아늑한 숙소였다. 살짝 오래된 모텔같은 느낌도 없지않아 있지만 이만한 가격에 훌륭한 숙소였음^^
고요했던 밤바다.
들리는거라곤 오직 파도소리뿐이었다. 복잡한곳으로부터 벗어나 숨이 멎을듯한 적막속에서 오롯이 서있으니 이곳에 오면서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이 다 잊혀지는듯 했다. 그냥 그 시간에 집중해 있을뿐 다른건 다 필요없었다.
코우키 해변
눈부심에 잠이 깨어 일어나자마자 발코니로 향했다. 어젯밤 도착해서 컴컴한 밤바다만 보았던터라 푸른빛의 바다가 얼른 보고팠다. 어떤 뷰가 눈앞에 펼쳐질지 잔뜩 기대감에 부푼채 졸린눈을 비벼가며 커튼을 열고 발을 내딛었다. 아침을 머금은듯한 바닷바람이 살을 부딪는다.
청량하다.
딱 이 단어가 떠오른다.
눈앞에 펼쳐진 코우키 해변은 그야말로 청량했다. 요즘말로 사이다같은(?) 시원함이랄까 ㅋㅋㅋㅋㅋㅋ
이른아침부터 산책에 나선이들이 보인다. 중년부부 한쌍이 보였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보였다. 저마다 어떤 이유로 이곳에 왔는지는 알길이 없으나 보고있자니 그냥 내마음도 므흣한것이 이런게 바로 여유고, 나에겐 힐링이었다.
코우키 해변 동쪽으로는 조그마한 마을이 있다.
바로앞 또다른 호텔도 건너편에 있고 길가를 따라 식당들이 몇군데 더 있는듯했다.
Breakfast 깔끔하고 맛있었던 조식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을 위해선 모름지기 아침부터 배를 든든히 채워야한다. ㅋ 호텔조식을 좋아라하는 나는 접시가득 이것저것 담아내어 기분좋은 포만감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햄 소시지 베이컨 달걀은 기본이고, 오키나와 로컬푸드인 고야참푸루와 일본낫또도 먹어보기로했다.
막상 담아내어온것을 보면 별거아닌것 같은데도 호텔에서 먹는 조식은, 특히나 일본에서 먹는 조식은 왜이리 맛있는걸까?
우리와 비슷한 밥+국+반찬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서일까? 무튼, 빵과 오트밀같은 탄수화물덩어리의 외국 조식과 달리 이렇게 차려지는 식사가 더 정겹고, 입맛에 맞는건 아무래도 내가 토종한국인이란걸 여지없이 보여주는듯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삭한 시리얼 듬뿍 얹은 요거트도 먹어줘야죠. 유산균 유산균 !!! ㅋㅋㅋ
식사의 마무리는 항상 COFFEE ~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깔끔하게 아침식사 끄~~읕 ^^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앞에
아침을 먹고 다시 방으로 올라왔다. 또 커피생각이 난다. 그야말로 에메랄드빛을 가득 내뿜고 있는 바다와 그에 뒤질새라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푸르름으로 맞서고있는 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순간 따뜻한 커피가 내손에 들려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복닥거리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고, 오로지 "쉼" 이란 단어만으로 가득찬 이곳이 너무나도 좋았다.
여행에서까지 바쁘게 서두르고싶진 않다면 이곳에서 잠시 머무르다 가보는것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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