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9월 : 동해 묵호항 벽화마을 산책, 논골담길 & 바람의 언덕
동해여행, 묵호등대, 벽화마을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이 가득한 벽화마을
고층빌딩들이 빼곡히 들어찬 빡빡한 도심에서 벗어나 반대편 동쪽끝에 다다랐다.
오래전부터 홀로 검은 밤바다를 묵묵히 지키고 있었을 이곳 묵호등대. 그 아래 자리한 작은 마을 골목길을 걸어본다.
묵호등대 주차장에서 밑으로 내려오는 마을길을 따라 걷다보니 통영 동피랑 마을처럼 낡지만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이 그려진 벽화마을이 나타난다.
낡은 집들이 옹기종이 모여있는 산동네스러운 이 언덕배기 마을이 '논골담길 프로젝트'를 통해 벽화마을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좁은 골목길을 걷다보면 이런 벽화들이 곳곳에 그려져 있다.
묵호항답게 예전 활기찼던 어시장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겨있다.
골목에서 만난 카페.
알록달록한 색감이 무척이나 눈에띈다.
조금더 걷다보니 바람의 언덕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인다.
"바람의언덕"
논골담길 벽화마을에서도 푸른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곳이란 느낌이 들어서 바람의 언덕쪽으로 향했다.
바람의언덕에 있던 다방 나포리와 등대카페.
귀여운 그림들과 소품들로 재미난 요소들이 많았던 다방 나포리.
바람의 언덕에 있던 논곤상회
아마도 이곳 주민들이 모여 공동으로 운영하는곳인듯 싶다.
바람의 언덕에 세워져있던 동상.
저멀리 험한 바다로 나간 남현을 노심초사 기다리는 아낙네의 뒷모습일까?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뒷모습이 너무도 애처로워보이는것은 왜일까....
한때는 만선의 기쁨을 누리며 쉴새없이 드나드는 배들과 시장상인들로 활기가 넘쳤을 이곳 묵호항.
아기자기한 벽화마을과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논골담길이 당시 여행으로서는 멋지고 예뻐보이긴 했지만, 한때 번성했을 이곳의 모습과 쇠락한 현재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다.
시대가 변하고 예전만 못한 상황이 되었지만 과거에 머물지 않고 마을을 다시 살려보려는 이곳의 노력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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