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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식당 ♠/대구 부산 경상

회룡대 가는 길의 아담한 절, 경북 예천 장안사, 비룡산 장안사 (醴泉 長安寺, Korea KyeongBuk Yecheon Changan Temple)

by 소이나는 201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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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대 가는 길의 아담한 절 비룡산 장안사 

경북 예천 장안사

醴泉 長安寺, Korea KyeongBuk Yecheon Changan Temple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비룡산(飛龍山)에 있는 장안사.



회룡포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회룡대로 향하는 길에 작은 절이 하나가 있다.

많은 여행객들이 회룡포를 보기 위해 비룡산을 오르며 이 작은 절을 함께 둘러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절을 들린다.

장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회룡대 가는 길에 있는 장안사


절은 작고 아담하지만 그 역사 만큼은 오래된 절이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義湘)의 제자인 운명(雲明)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예천군지』에서는 고려 때 창건된 사찰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확한 역사는 조선 중기 이후의 기록만이 전해진다고 한다.


284m의 낮은 산인 비룡산 중턱에 있는 장안사


고려 이후 조선시대에는 중수한 여러 기록들이 남아 있다.

1627년(인조 5) 덕잠(德潛)이 중창하였고, 1709년(숙종 35) 청민(淸敏)이 범종각(梵鐘閣)을 중수하였으며, 1755년(영조 31) 법림(法琳)과 지묵(智默) 등이 중수하였다. 

1800년(정조 24) 효일(孝日)이 중수하였고, 1867년(고종 4) 설산(雪山)이 향로전(香爐殿)을 중수하였으며, 1872년 설곡(雪谷)이 법당 및 요사채를 중수하였다. 

1876년 백암(白巖)이 종각을 중수하였고, 1881년 백암이 산령각(山靈閣)을 중수하였다. 

그 뒤 응봉(鷹峰)이 1896년에 산령각을 중수하였고 이듬해에는 법당을 중수하였다. 

1925년에는 법당의 기와를 갈고 대방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고 있는 것이다.


장안 사 입구에 있는 정자


장안사의 입구에는 정자가 하나있고 조금더 올라가면 종루가 나온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하여 좌측에 주지실로 사용하는 응향전(凝香殿)이 있고 

우측에 승방(僧房)이 있으며, 

건너편에 ‘飛龍山長安寺(비룡산장안사)’라는 현판이 걸린 마룻집이 있고, 

뒤편 언덕에는 삼령각이 있다. 


장안사 입구에 있는 종루왼쪽의 응향전응향전 앞의 기와장

오른 쪽의 승방대웅전에서 바라본 승방

승방 뒤편의 삼령각

마룻집

중앙에 위치한 대웅전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집으로 조선 말기에 지어진 건물이며, 전각 내에는 아미타삼존불과 3점의 탱화가 봉안되어 있으나 모두 최근작이다. 

그러나 산령각에 봉안된 산신탱화는 1812년(순조 12)에 조성한 것으로 확실한 연대가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아미타삼존불

범종각산사의 종소리를 듣고 싶다.


다들 회룡대로 향하여 사람들이 빠져나간 고요해진 절을 걸으며 구석 구석 둘러보았다.

승방 앞에 놓여진 신발 하나에 마음을 뺏겨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그 옆의 연꽃이 시선을 유혹하여 결국 연꽃에 초점을 잡아 사진을 찍었다.


빛 바랜 연꽃과 승방의 신발

소원을 담은 기와장


절은 큰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정감이 간다.


옛스러움이 남아 있는 장안사


이제 다시 절을 나와 비룡산을 오른다.

장안사와 회룡대 사이에 불상과 바위가 나와 시선을 끌었지만 회룡대의 기대감 때문인지,

시선만 한번 주고 빠르게 회룡대를 올랐다.



회룡대에서 바라본 회룡포는 장안사의 기분을 금세 잊게하기에 충분했다.

회룡포의 수려한 풍경 때문인지, 오랜 역사의 장안사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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