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월영교 야경, 월영정 야경
달빛이 반겨주는 안동 월영교
Andong Wolryeonggyo Bridge, 安洞 月映橋
달빛이 반겨주는 월영교, 안동
늦은 시간에 안동에 들리니 어두운 밤, 고요하게 흐르는 낙동강이 모든 빛을 담아 버린 것 같다.
야밤에 그저 낙동강 주변을 보고 말을까 하는 생각을 하던 중에 안동에 월영교라는 유명한 여행지가 있다고 하기에 월영교를 찾아가보았다.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 일원 안동호에 놓인 목책교
처음에는 월영교가 어떤 다리인지 알지 못해, 그저 낙동강의 멋진 교각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월영교를 보니 생각했던 교각의 모습이 아니였다.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로 역사의 도시 안동 답게 우리의 옛스러움을 표현한 멋진 다리였다.
다리에서 나오는 멋진 분수
월영교에 도착하니 다리에서 강으로 멋진게 뿌리는 분수대가 눈에 띈다.
다리를 비추는 아름다운 조명의 색과 근사한 월영교를 보니 감탄이 나온다.
수려한 풍경이 아름답다.
월영교의 입구에는 월영교에 대한 전설이 쓰여있다.
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 간직되어 있는데, 조선 중기 원이엄마와 그 남편 사이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사연이 간직된 나무다리이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월영교란 명칭은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확정되었다고 한다.
안동 지역에 달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고, 안동댐 민속경관지에 월영대(月映臺)라고 적힌 바위글씨가 있어 월영교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다리는 2003년 개통되었다니 21세기에 지어진 것이다.
저렇게 옛스러움이 남아있는데 만든지 10여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놀랍다.
월영교의 길이 387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나무다리라고도 한다.
낙동강을 연결하려면 길기는 할 것 같다. ㅋ
월영정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月映亭)이 있다.
강의 중앙에서 도도히 흐르는 강물을 보니 월영교를 찾아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보이는 안동시내
월영교를 넘으면 산 중턱에 안동물문화관이 있다.
그런데 강을 따라 있는 가로수에 다양한 색의 조명이 비춰져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 낸다.
강이 있는 도시는 역시 멋지다.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 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반대 편에서 바라본 월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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