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마시는 커피, 카페 리이슈
Old Fashioned Coffee Reissue with cat
Reissue
서울 연남동 카페 리이슈
cafe Reissue
홍대의 번잡함을 등지고 홍대입구 3번출구... 연남동으로 향하였다. 도심 속에 긴 산책길과 그 주변의 카페, 상점, 술집, 아이템 샵, 서울의 거리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연남동거리를 걸어 대명비발디 아파트 뒷 골목에 있는 '리이슈'에 이 날 저녁의 커피를 즐기러 갔다.
연남동 골목길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57-6
영업시간 : 11:00~22:00
골목길의 개성있는 작은 카페가 COFFEE라는 큼지막한 글씨 덕분에 카페라는 것을 알려준다.
Black, Red, Lamp
2인 테이블 4개, 가죽 소파 1개 뿐인 작은 공간에 검은색의 벽면, 그리고 단 하나의 붉은 벽면이 단순한듯 개성 넘치는 세련된 공간에 Old Fashioned Coffee라는 문구와 비틀즈, 마돈나의 사진이 걸려 있지만, 오히려 젊은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Cat
카페에 들어가자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귀여운 코숏, 덩치를 보니 아직은 호기심이 넘쳐 날 때라... 스스럼 없이 달려들어 논다. 커피를 마시고 있는 중에도 옆으로와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열어보고, 다리를 타고 올라오고, 고양이들 덕분에 카페에 있는 동안 계속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친구와 커피 한 잔 마시러 들린 건데, 친구보다는 요 녀석들이랑 커피를 마신 느낌이다. 성격을 보니 고등어는 더 활달하고, 치즈는 사람에게 붙임성이 좋은 것 같다.
Cappuccino
요즘 기온의 기본 베이스가 33도가 되는 것 같다. 역시 8월 다운 더위이다. 차가운 커피?를 마실까 했지만, 그냥 더운대로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그리고 어디에서도 늘 마시던 카푸치노 한 잔을 마셨다. 카푸치노는 조화롭다. 우유도 물도 커피도...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과는 약간은 다르지만, 싱겁지도 않고, 과하지도 않은 카페치노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스스로도 별로 없는 카푸치노 맛을 좋아하기에 생각해보면, 리이슈 카푸치노는 나 같은 사람이 아닌 누구나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 아닐까 한다.
집에 아직 원두가 남아있지만, 카푸치노를 마시보고,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 원두를 구매했다. 종이 포장에 코를 대고 킁킁 거리니.. 좋은 향기가 난다.
아직은 내려보지 않았지만, 은근 기대?가 되네...
좋은 기분을 느끼며 안녕~
이 날은 기분이 참 좋았다. 지금까지 일을 하며 약간은 복잡하고 정립이 되지 않은 것 같아 혼란했던 것이, 편안한 친구와 편히 대화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알게되고, 이제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생겼다. 그런 후에 이런 마음에 드는 카페에와 귀여운 고양이와 장난도 치고, 커피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인테리어를 이야기하고, 마음은 편해지고, 보이지 않는 족쇄를 내려 놓은 기분이다.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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