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흘림 커피 이층, 예산 카페 이층, 사라진 이층 카페
카페 이층
禮山 咖啡馆 二楼, Yesan cafe The second floor
카페 이층
조용한 마을 예산의 카페
예산에 들려 카페를 찾았다. 옷을 파는 거리에 있는 엔제리너스가 하나 보이고, 인상적인 느낌의 카페 이층이 있기에 이층으로 향하였다.
카페의 첫인상이 좋아 몇 달 뒤에 다시 예산에서 갈 일이 있어 들렸을 때에는 문을 닫은 상태라 아쉬웠다.
아예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인지... 잠시 문을 닫고 있었던 것인지 궁금했지만, 그 뒤로 예산으로 향할 기회가 없어 확인을 못해보고 있다. ㅠ.ㅠ
카페의 분위기가 주관적으로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기에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으로 카페 이층의 사진을 올려본다.
카페의 이름처럼 '이층'에 위치한 카페로 작은 계단을 통해 카페로 향할 수 있었다. 계단은 가정 주택 같은 느낌도 있고, 어느 공방의 입구 같기도 하여 카페의 느낌이 덜해, 이곳이 카페가 맞는지 애매한 느낌의 분위기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카페이다.
나무.. 책.. 소품.. 커피..
카페의 분위기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카페에 대한 포스팅을 한게 100개가 넘어가고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과 제일 맞는 공간인 것 같다. 약간은 빈티지한 느낌에 여러 소품으로 잡다한 느낌이 들고, 현대적이지 않으면서 개성있고, 대충 놓은 것 같아 허름해 보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냥 이 공간에 앉아 있던 것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이 들었고 가치가 있는 시간이 되었다. 주말 오후 어느 도시에서는 손님으로 바글 바글 거릴 카페인데... 예산이란 곳에 있어서인지.. 손님이 하나 없이 한산하고 조용하다. 카페뿐만 아니라 밖의 길도 한산한 것은 마찬가지었다.
차가운 커피로...
카페에서는 손흘림커피를 잘 마시는 편은 아닌데... 손흘림커피라는 글씨를 보니 이상하게 한번 마셔보고 싶다. 사실 손흘림 얼마나 좋은가... 예가체프, 케냐, 에디오피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그 나라를 느끼는 커피가 또 손흘림커피는 아니겠는가... 그리고 차가운 커피.. 아이스 커피는 잘 안마시는 편인데... 더워서 그랬는지.. 차가운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이상하게 평소에 잘 안마시던 것들을 마시게 된다.
닫았을까? 다시 하고 있을까?
다음에 예산에 들릴 때에 다시 한번 찾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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